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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전국 초중고 61%, 맞벌이 부부 위한 저녁상담 운영중

학교 입장 아닌 교육수요자 중심의 상담으로 변화하는 추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제주 제외)과 함께 올해 학부모 상담주간을 실시하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중 저녁상담을 운영할 학교가 6,511교(61.1%)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요청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2월 19일부터 3월 9일까지 파악한 결과다. 저녁상담 운영학교는 2017학년도 6,040교에서 471교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맞벌이 가구는 전체가구의 약 50%로, 이 중 3분의 2는 오후 6시 이후에 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직장인 부모는 학교 방문 시마다 연가를 사용하거나, 연가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화나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해 교사와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 수요에 맞춰 저녁상담을 실시하려 해도 시설여건 미비, 안전문제 등으로 인해 실제 진행이 곤란한 경우도 있다.

△ 매학기 학부모 상담주간을 2주에서 3주로 확대하고 평일 저녁에도 상담을 진행하며, 온라인을 통해 수시로 상담시간을 확인·조정할 수 있도록 해 맞벌이 학부모들에게 편의 제공(서울 A초등학교)

△ 가급적 많은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할 수 있도록 매년 학교설명회 및 학부모 총회를 저녁시간(18:30∼)에 개최(충북 B중학교)

△ “요즘은 직장생활을 하는 부모님들이 많아 몇 년 전부터 저녁상담을 실시하고 있다.”(대구 OO여고 교사)

저녁상담 미실시 학교가 기존 사례들을 참고해, 앞으로 1∼2일이라도 맞벌이 부부를 위한 상담활동을 운영하면 조퇴·연가 사용이 어려운 학부모가 보다 편하게 학교를 방문할 수 있고 엄마, 아빠가 함께 상담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적으로 학교는 자체 학사일정에 따라 학기 초 또는 학기 중에 학부모 상담주간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학부모의 상담수요와 희망시간대 등을 사전에 조사해, 저녁시간 상담, 가정방문상담 등을 점차 학부모의 편의를 고려한 교육수요자 중심의 상담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체 학교 중 61.1%가 저녁상담을 운영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

정인순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앞으로도 학부모 상담의 좋은 사례를 발굴․보급해, 자녀 교육을 위해 가정과 학교가 함께 고민하며 힘을 모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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