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여자 재수생 비율, 한국이 일본 비해 15% 높다

일본 여학생 재수 안하고 본고사 본다…1년 결혼 뒤처진다는 인식 때문


일본 여학생들은 수능을 치러서 대학에 붙지 못했다면 재수를 하지 않고 바로 본고사를 치뤄 성적에 맞는 대학을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11년∼2017년 7년간 서울대와 일본 도쿄대 입학자의 성비 분석 결과, 서울대는 여자 입학자 비율이 평균 40%로 도쿄대 여자 입학자의 평균 비율 18%보다 2배 이상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2011년∼2017년 7년간 한국 수능 지원자와 일본 센타 시험의 지원자 중 재수생 비율은 한국이 평균 21%로 일본 19%보다 2%p 많았다. 눈에 띄는 점으로는 4년제 대학 지원자 기준으로 여자의 재수생 비율이 한국과 일본이 각각 평균 43%, 28%로 한국이 여자 재수생 비율이 크게 높았다.

원내 등록자 기준으로 서울대는 2017학년도 대학 입학자 3천 186명 중 남자는 1천 856명, 여자는 1천 330명으로 여자 비율이 41.7%로 전년도 41.1%에 비해 0.6%p 증가했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평균 40% 비율이다. 2018학년도 서울대 최초 합격자 기준으로 여학생 비율은 41.1%다.



여자 비율, 서울대는 간호학과 도쿄대는 문학부가 가장 높아

서울대 2017학년도 단과대학별로는 간호대학이 여자 비율 85.7%로 가장 높았고, 미술대학 83.3%, 생활과학대학 72.0%, 음악대학 69.5%, 인문대학 67.6%, 사범대학 53.8%, 자유전공학부 52.8% 등이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에 공과대학은 여자 비율이 13.2%로 가장 낮았고, 자연과학대학 24.9%, 농업생명과학대학 35.5%, 의과대학 36.8%, 경영대학 42.2%, 수의과대학 42.5%, 사회과학대학 47.3% 등이었다.

   
이와 비교해 일본 도쿄대는 2017학년도 대학 입학자 3천 83명 중 남자는 2천 474명, 여자는 609명으로 여자 비율이 19.8%로 전년도 18.9%에 비해 0.9%p 증가했지만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평균 18% 비율에 불과했다.

일본 도쿄대 2017학년도 계열별로는 문과3류(문학부)가 여자 비율 42.1%로 가장 높았고, 문과1류 (법학부 등) 24.4%, 문과2류 (경제학부 등) 16.9%다. 반면에 이과1류 공학부 등는 여자 비율이 7.5%로 가장 낮았고, 이과3류 의학부 19.4%, 이과2류 농학부 등 21.7% 등이었다.

2017 수능 지원자 중 재수생, 한국 22.3%, 일본 17.2%

다음으로 2017학년도 한국 수능 지원자 중 재수생 수 및 비율은 13만 5천 120명, 22.3%이고, 2011 수능부터 2017 수능까지 7년간 재수생 평균 수 및 비율은 13만여명, 21% 정도였다. 일본은 2017학년도 센타 시험 지원자 중 재수생 수 및 비율은 9만 9천 118명, 17.2%이고, 2011학년도부터 2017학년도까지 7년간 재수생 평균 수 및 비율은 약 10만여명, 19% 정도였다.

재수생 숫자 및 비율로는 한국이 일본과 비교해 약 3만명 정도 많고, 비율로는 2%p 높은 정도이다. 2018 한국 수능 재수생 지원자는 13만 7천 533명으로 전체의 23.2% 였고, 2018 일본 센타 시험 재수생 지원자는 10만 3천 948명으로 전체의 17.8%였다.

일본 재수생 중 여자 27.9% …고3 여자는 47.8%

특이한 것은 재수생 중 여자 비율로 일본은 2017학년도 센타 시험 재수생 지원자 9만 9천 118명 중 남자가 7만 1천 499명 72.1%, 여자 2만 7천 619명 27.9%으로 남자가 월등히 많았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가운데는 전체 지원자 47만 1만 842명 중 남자는 24만 6천 480명 52.2%, 여자는 22만 5천 362명 47.8%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한국은 재수생과 수능의 남녀 비율 차가 크지 않다. 2017학년도 대학 지원자 기준으로 지원자 총 수 303만 1천 54명(2017 수능 지원자는 60만 5천 987명) 중 재수생 지원자는 72만 4천 305명(2017 수능 재수생 지원자는 13만 5천 120명)이고, 이 가운데 남자 재수생 지원자는 38만 9천 792명 53.8%, 여자 재수생 지원자는 33만 4천 513명 46.2%였다. 고3 졸업예정자 지원자 수 223만 1천 480명 중 남자 지원자 109만 5천 793명(49.1%), 여자 113만 5천 687명(50.9%)이었다.

즉, 2017학년도 기준으로는 한국과 일본의 재수생 성비만 보면 한국은 남녀 54대 46, 일본은 72대 28로 한국이 여자 재수생 비율에서 일본보다 18%p 정도 크게 높은 편이고, 2011학년도부터 2017학년도까지 7년간 평균 비율로는 한국 남녀 57대 43, 일본은 72대 28로 한국이 15%p 정도 높았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재수생 성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로는 입시 제도상 차이를 꼽을 수 있다. 일본은 센타 시험(수능) 후 대학별 본고사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일본이 한국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편으로 여학생은 굳이 명문대를 우선하지 않고, 취업보다는 결혼을 중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재수하게 되면 사회생활이나 결혼 등이 1년 뒤처진다고 생각해 일본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는 재수를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여학생이 재수를 기피하고 대학 본고사를 선호하는 요인 때문에 도쿄대는 여자 입학생 비율이 적다. 2017학년도 도쿄대 입학자 중 고3 재학생이 67.3%고, 재수생은 32.7%(재수생 29.9%, 삼수생 1.7%, 사수생 이상 1.1%)에 이른다.

일본 도쿄대는 2017학년도 전체 합격자 3천 83명 중 3천 12명은 대학 본고사로 선발했지만, 일부(71명)는 추천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도쿄대 추천 선발 인원(71명) 중 여자는 27명으로 38.0%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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