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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공 장벽’ 허무는 이공계 특성화대학, 내년도 신입생 이렇게 선발한다

-2019학년도 주요 이공계 특성화대학(KAIST·GIST·DGIST·UNIST) 입시 정리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하면서, 이공계 특성화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이공계 특성화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은 일반 대학 입시와 달리 수시 6회 지원 제한에서 제외되며, 정시모집에서도 군별 모집과 무관하게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최근엔 급변하는 사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무(無)전공으로 입학해 일정기간 동안 기초학업 과정을 거친 후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추세”라며 “이들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대학별 전형방법을 꼼꼼히 살펴 지원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KAIST, 일반전형 대상 영어활용능력평가 실시… 내년 ‘융합기초학부’ 도입 계획


KAIST는 2019학년도에 총 830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690명 내외, 정시에서 20명 내외 인원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전형, 학교장추천전형, 고른기회전형으로 나뉜다. 일반전형으로 가장 많은 550명 내외를 선발하고, 학교장추천전형(80명 내외), 고른기회(40명 내외) 순으로 모집한다. 전형 방법은 1단계 서류 평가, 2단계 면접으로 진행하며, 최종적으로는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7 대 3의 비율로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에서는 사고력, 문제해결력, 사회적 역량을 중심으로 종합평가한다. 지난해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됨에 따라 2018학년도부터 ‘일반전형’을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영어활용능력평가를 추가로 실시한다.


특기자전형은 2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하며, 다른 수시 전형과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특기자전형 역시 1단계 서류 평가, 2단계 면접으로 진행하되, 최종 선발 시 서류평가와 면접 비율을 6 대4로 적용함으로써 면접의 중요성이 다른 전형에 비해 큰 편이다. 면접에서는 사회적 역량 평가와 더불어 특기 관련 우수성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특기역량을 평가한다. 정시는 4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한다. 수능성적을 100% 반영하며,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과목은 국어, 수학(가형), 영어, 과학탐구를 반영하는데, II과목의 선택이 필수다. 이때 동일과목의 I+II 조합은 불가능하다. 영어는 등급별 점수를 활용하되, 2등급부터는 5점씩 감점된다. 이외에도 외국인전형으로 각 40명, 8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하므로 지원자격과 전형방법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KAIST는 꾸준히 무학과 입학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입학 후 1학년 말에 정원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특히 이르면 내년 3월 신설되는 융합기초학부는 4년 내내 기존의 특정 학과에 소속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배우면서 융합능력을 최대한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GIST, 학과 구분없이 자유전공 선발… 올해부터 특목고·영재학교 재학생 지원 가능


GIST 역시 KAIST와 마찬가지로 학과 구분없이 기초교육학부 자유전공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만, 1학년 말에 전공을 선택하는 KAIST와 다르게 GIST는 3학년 때 전공을 선택한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115명 내외), 학교장추천(40명 내외), 고른기회(15명 내외), 특기자(10명 내외) 순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일반전형으로 2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해 총 200명 내외의 인원을 모집한다.


수시는 1단계 서류 평가, 2단계 면접 평가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모집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 면접 시 학생부 중심인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전형에서는 지원자의 내적 역량과 전공수학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실기 중심인 특기자전형에서는 지원자의 특기를 확인하고, 인적성·영재성 등을 평가한다. 최종합격자 선발 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는 서류 성적 70%, 면접 성적 30%를 반영한다. 실기 중심 전형에선 비율의 구분 없이 서류와 면접 성적을 종합평가해 선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 자격의 변화가 있다. 기존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지난해까지 ‘특수목적고등학교•영재학교 재학생은 지원할 수 없음’이라는 제한이 있었으나, 올해 전형계획에서는 삭제됐다.


정시에서는 20명 내외를 선발하는데, 1단계에서는 수능성적 70%와 서류 종합 평가 30%를 반영해 모집정원의 3배수 내외를 모집한다. 과목별로 국어 20%, 수학 30%, 영어 20%, 과탐 30%를 반영하며 한국사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과학 탐구의 경우 I+I조합으로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II과목 선택 시 10%의 가산점이 있다.


◇DGIST, 무학과 단일학부 선발… 4학년 때 심화 전공 선택


DGIST에서는 2019학년도에 총 220명 내외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중심 전형인 미래브레인 일반전형I(140명 내외), 미래브레인 추천전형(50명 내외), 미래브레인 고른기회전형(10명 이내)과 실기위주전형인 미래브레인 특기자전형(10명 이내) 순으로 모집한다. 정시에서는 10명 내외의 인원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평가로 진행된다. 학생부 중심 전형 선발 시에는 그룹토의와 개별면접을 시행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개별 학업역량을 검증한다. 실기 중심 전형에서는 발표면접과 학업역량평가를 한다. 정시에서는 1단계 수능성적 100%를 반영해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그룹토의와 개별면접을 한 후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우 팀장은 “DGIST는 무학과 단일학부 선발을 가장 먼저 도입한 대학으로, 1~3학년 동안에는 융복합대학 기초학부에서 교육을 받는다”며 “이후 4학년이 되면 프랜시스 크릭 코스, 장영실 코스, 빌게이츠 코스, 정약용 코스 중 진로를 선택해 심화 전공을 이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NIST, 인문계열 학생도 지원… 창업인재전형 ‘종합다면심층면접평가’ 실시


UNIST는 과학기술원 중 유일하게 인문계열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다. 2019학년도에는 모집인원 총 360명 중 이공계열을 320명 내외, 경영계열에서 40명 내외를 선발한다. 특히 UNIST는 작년부터 정시모집을 폐지하고 수시 100%로 신입생을 뽑는다. 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으로 315명, 지역인재전형으로 25명을 선발한다. 이어 실기 위주 전형인 창업인재전형으로 20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과 기회균등전형, 특기자전형인 창업인재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3.5배수 내외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면접평가를 시행한다. 단계별 성적을 50%씩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일반전형과 기회균등전형에서는 면접 시 지원계열 적합성, 서류 확인, 인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종합다면평가를 실시한다. 단, 창업인재전형에서는 지원전형과의 적합성, 열정, 끈기,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합다면심층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지역인재전형은 종합서류평가를 통해 100%를 선발한다. UNIST 신입생은 1년간 기초과정부에서 기반 학습을 진행하고 나서 희망 전공을 선택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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