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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상담실] 성적 하락한 의대 진학 희망자, 가능성 있나?

오재성 목동 미래타임 대입연구소장이 말하는 상담 사례

《교육부와 각 대학이 발표하는 입시 정책이 매년 급변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대입정보가 쏟아지지만, 자신의 상황에 꼭 들어맞는 정보가 아니라면 결국 그 대입정보는 ‘참고용’에 불과합니다. 그 어느 해보다 내 아이에게 맞는 대입 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서 ‘에듀동아’가 보다 구체적인 케이스를 두고 상황에 맞는 입시 조언을 소개하는 ‘대입 상담실’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전국을 돌며 다양한 상황, 조건에 놓인 학생, 학부모들과 상담을 하는 입시 컨설턴트가 여러 상담 케이스 가운데 가급적 많은 학생, 학부모들이 공감할 만한 상담 사례를 추려 소개합니다. 상담 내용을 참고해 만약 우리 아이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이러한 전략도 있을 수 있겠구나’란 실마리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이번 상담 사례는 오재성 목동미래타임 대입연구소장이 소개합니다.》



○ 지난 학기 성적 하락… 의대 지원 계속 꿈 꿔도 될까?​ 
- 서울 강북지역 광역 자사고 2학년 학부모 상담 사례​ 

Q) 자녀가 의대 진학을 희망합니다. 1학년 1학기는 성적이 괜찮았는데, 2학기에 성적이 떨어져 의대 입학이 가능할지 고민입니다. 예정대로 2학년 때도 의학 동아리, 봉사 등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좋을까요? 교내활동만 많이 하는 학생이라 걱정이 많습니다.  

A) 전국적으로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지원 희망도가 높아지면서, 의대 입학 경쟁은 앞으로도 줄곧 치열할 전망입니다. 워낙 치열한 경쟁 탓에 의대 합격선은 매년 고공행진. 이 때문에 의대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매 학기마다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성적 관리를 하곤 합니다. 성적 하락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크지요. 이번 상담 사례 역시 성적 하락 때문에 고민하는 의대 진학 희망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학기 성적이 하락했다고 해서 의대 진학을 일찌감치 포기할 것까진 없습니다. 더욱이 희망적인 것은 기존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던 대학들이 속속 의대 체제로 복귀하면서 올해 의대 선발인원이 303명 증가하는 등 의대 선발규모가 다소 확대되고 있단 점입니다. 선발규모가 늘면서 경쟁이 다소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대 역시 다른 일반학과와 마찬가지로 수시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시 지원 시 활용되는 남은 2학년과 3학년 1학기 중간과 기말고사 내신 성적을 끝까지 잘 챙겨야 합니다. 한 학기 성적이 떨어졌다고 낙담하는 것보다 우선은 남은 기간 성적을 잘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지방 의대의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을 합산 평가하는 방식도 다양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면접 유무로 인해 교과합격선이 예상보다 하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변수 부분도 고려한다면 약간의 성적 하락은 충분히 만회할 기회가 있기에 3학년 끝까지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챙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사고 학생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교과 성적 관리가 버겁기는 하지만 대신 모의고사와 수능 성적에 강점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만약 평소 모의고사 성적 추이를 고려했을 때 수능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최대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을 목표로 전략적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남은 기간 충분히 기회가 있기 때문에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의대 관련 비교과 활동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의대와 생명 관련 학과들을 복수 지원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의학계열에 국한된 활동 외에 생명과 화학 분야로 두루 범주를 넓혀서 보고서 작성이나 연구‧실험, 발표와 토론 등의 활동을 하며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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