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능 최저 폐지 반대합니다”… 청와대 청원에 6만여명 동의


최근 교육부가 대학들에게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를 권고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수능 최저 폐지 반대 및 학생부종합전형 축소’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해당 청원은 게시된 지 이틀 만에(27일 오전 10시반 기준) 6만706명이 동의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란 학생부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입 수시모집에서 각 대학이 정한 수능 성적 커트라인이다. 양질의 학생부 기록을 갖추고, 면접과 논술고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도 대학이 제시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서울대의 경우 지역균형선발전형에 국어, 수학 가·나, 영어, 사회·과학탐구(2과목) 중 3개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요구한다.

교육부는 수능 최저학력 폐지 방침과 관련해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입시를 단순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육부의 이러한 조치가 대입의 ‘불공정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면 내신이 우수한 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지고, 현재 대입 정원의 70%가 수시에서 선발되는데 수능의 영향력이 더욱 약해져 ‘역전의 기회’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를 내보이는 것. 

자신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학생부종합전형은 결국 특목고 학생들, 사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생기부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전형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시를 택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수시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수능 최저등급까지 폐지한다면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정확한 기준 없이 평가 받아야 한다는 막막함을 안고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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