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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중간고사, 내신에 어떻게 반영될까?

‘인서울’ 대학 합격선 높아 3학년 성적 영향력 커



고3이 되면, 수능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내신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3 내신 성적도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고3 첫 중간고사를 앞둔 지금, 3학년 1학기 내신은 수시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아보자.

‘인서울’ 대학 합격선 높아 3학년 성적 영향력 커

내신 성적이 정량적으로 평가되는 학생부교과나 논술전형에서는 학년별 반영비율 없이 3학년 성적도 1, 2학년과 동일하게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은 ‘인서울’ 대학의 경우 합격선이 매우 높아서 3학년 성적이 삐끗하는 경우 합격이 힘들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로 2017학년도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의 모집단위 별 내신등급평균을 보면 파이낸스경영학과 1.07, 행정학과 1.11 등 인문·상경계열 모집단위가 평균 1.36등급이었으며 에너지공학과 1.05, 생명과학과 1.09 등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평균 1.33등급이었다.

또, 홍익대의 학생부교과전형의 모집단위 별 평균성적은 1.81등급, 명지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2.3등급이었다. 3학년 성적을 더 크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고려대 학교추천 I, 성신여대 교과우수자 전형 등은 학년별 내신 성적 반영비율이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로 3학년 1학기 성적의 영향력이 더욱 크다.

‘인서울’ 대학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방식인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성적인 방법으로 내신 성적을 평가하기 때문에 3학년 성적이 특정 반영비율을 가지고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단,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이 향상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물론 모든 교과의 성적을 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본인의 진로, 적성에 맞는 교과목의 성적 변화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강생 수가 작아져 좋은 등급을 받기 힘든 교과목이 생기는데, 대학에서는 그 환경을 고려해 평가하므로 다소 성적이 하락하는 것은 나쁜 평가로 나타나지 않기도 하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따라서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기보다는 각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국어와 영어는 EBS 교재 중심

고3 국어와 영어 수업은 ‘수능특강’과 같은 EBS교재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비해 수능에서 EBS 연계를 직접적으로 느끼기는 어렵지만, 이보다 더 적절한 수업 교재를 찾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국어, 영어교과에서 학교 내신과 수능 준비가 별개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내신에서는 서술형 문항이 포함되는 등 문제 유형이 수능과 똑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많은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수능과 내신의 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능과 유사한 형식의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국어, EBS 수록작 문제뿐만 아니라 해당 작품 기출문제 풀이까지

국어 영역은 EBS교재의 지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다. 수능과 달리 지문을 변형시켜 출제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까다로운 주제의 독서지문이나 잘 읽히지 않는 고전문학,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시 파트 같은 경우, 학교 선생님의 강의 내용과 EBS강의를 활용해서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문제 풀이는 ‘수능특강 문학’의 경우 익히 알려진 작품이 많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EBS 문제뿐 아니라 해당 작품의 기출문제를 풀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수능특강 독서’의 경우 새로운 지문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지문들로 문제 풀이 연습을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내용 이해를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여유가 생긴다면 수능 독서영역 기출 문제를 시간 재고 풀이한 후, 틀린 문제는 스스로 정답에 대한 근거를 찾아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내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 단어암기 우선시 하고 까다로운 문장 반복 복습 필요

영어 영역도 지문의 내용 파악, 정확한 해석 능력을 갖추는 것이 첫 번째다. 이를 위해서는 단어 암기가 우선되어야 하며, 까다로운 문장들을 구문 분석하여 정리하고 반복 복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카페 등에 EBS교재의 변형 문제가 많이 공개되어 있다.

물론 이 문제들과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문제들을 풀이하는 것이 자신의 공부 상태를 점검하고 내신을 대비하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수학, 수능과 범위 달라 내신 공부 시간 정해두고 풀어야

수학 역시 내신과 수능 준비가 별개의 것은 아니지만 공부해야 하는 범위가 다르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일반적으로 인문계 학생은 확률과 통계, 자연계 학생은 기하와 벡터 및 확률과 통계 과목으로 중간고사를 치른다. 평소 수능을 대비하며 공부하던 범위와 다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첫 번째로는 수능과 내신 공부의 시간 분배 또는 언제부터 내신 공부에 집중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후 내신 대비 학습에 있어서는 수능특강과 수능 및 모의고사 기출 문제가 정리된 교재를 반복해서 풀이하며 까다로운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두 번째 풀이할 때부터는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정해두고 풀이할 필요가 있고, 정해진 시간 안에 풀지 못한 문제는 틀린 문제와 같이 여러 번 반복하면 좋다. 결국 시험은 제한된 시간 안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탐구, 논술이나 적성 전형 노리는 것 아니라면 준비해야

학생들이 탐구영역 교과목에서 고민하는 가장 큰 부분은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는 교과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할지 여부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수시를 포기하겠다고 마음먹은 학생이 아니라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필요가 있다.

또는 수시에서도 논술이나 적성전형만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1,2등급을 받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5등급 정도는 유지하려 노력해야 한다. 대학마다 조금씩 다른 기준을 두기는 하지만 그 이하의 내신 성적에서는 감점의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홍성수 선임연구원은 “대입에 있어서도 선택과 집중은 중요하다. 하지만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선택적으로 할 수는 없다. 대입에 있어서 내신은 필수고, 이는 수능에 있어서도 훌륭한 연습이 될 수 있다. 본인 상황에 맞게 중간고사 2~3주 정도는 내신에 집중하는 기간으로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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