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에너지와 환경문제에 대한 학생과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를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는 특수 개조된 1t과 3.5t 교육차량을 이용해 지역 아동센터, 학교, 마을 등 시민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 에너지 체험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차량 내부에는 태양광라디오, 태양광 커피머신과 솜사탕기계, 주스를 만드는 자전거 발전기, 전기 없이 작동하는 여과식 정수기·절수기, 은하수 체험도구 등 10여 개 교구가 구비돼 있다. 작년에는 182곳을 찾아가 3만2천601명에게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 프로그램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상반기(4∼8월) 교육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energy.seoul.go.kr)를 통해 이뤄진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기후변화와 환경위기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에너지와 연계되어 있는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학생과 시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앓는 감기는 겨울 다음으로 봄철에 많이 걸린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감기는 약을 먹어도 증상을 완화할 뿐, 바이러스가 빨리 없어지거나 앓는 기간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므로 손 씻기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11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 '감기'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천11만6천350명이었다. 9세 이하 아동이 355만6천155명으로 전체 환자의 17.7%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으로 보면 3만9천628명으로, 10명 중 4명꼴이다. 진료 인원은 겨울(12∼2월)에 963만명으로 가장 많고, 봄(3∼5월)이 873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가을(9∼11월)엔 813만명, 여름(6∼8월)엔 614만명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박윤수 교수는 "봄철에는 환절기의 심한 일교차가 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데 이에 따라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봄철 감기 질환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9세 이하 소아와 10대 청소년은 성인보다 면역이 미숙한 상태로, 단체 생활에서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며 손 씻기가 바이러스 전파를 예방할 수 있다고 입증된 보편적인 방법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이 유행하는 시기를 맞아 어린이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단체생활에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0∼9세 어린이들에게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당분간 이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렇게 당부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는 매년 4∼6월과 10월∼이듬해 1월에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초등학생 가운데 많이 발생한다. 수두는 물집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보호자는 소아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해야 한다. 제때 예방접종을 하면 감염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는 설령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며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보호자는 자녀가 수두나 유행성이하선염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보내지 말고 가정에서 돌봐야 한다. 의료기관은 만12세 이하 어린이가 내원하면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해 접종 시기가 됐거나 누락된 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의심 환자가 오면 전파 예방교육을 하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어
서울 광진구 용마초는 서울시 평균의 2배에 달할 정도로 학생 수가 많지만, 방과 후 아이들이 시간을 보낼 공간이 부족했다.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학교 주변 좁은 골목길은 일탈 장소가 되곤 했다. 여기에 창고를 리모델링한 '아이엠그라운드(I AM GROUND)'라는 공간이 생겨 아이들이 학교가 끝난 뒤 또래들과 모여 놀이·창작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용마초와 동작구 영화초, 영등포중·고등학교에서 진행한 '학교폭력 예방 디자인'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용마초 인근 '아이엠그라운드'는 약 53㎡(16평) 규모로, 놀이·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블루방'과 소그룹모임을 위한 '그린방'으로 꾸며졌다. 정서·공감교육 전문인 사회적기업 '마노컴퍼니'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는 미국 사회학자 레이 올덴버그가 주창한 '제3의 공간'에 착안해 학교 안이 아닌 바깥에 아이들 활동 공간을 만들었다. 올덴버그는 제1의 공간은 집, 제2의 공간은 학교이며, 제3의 공간으로 가정과 학교가 아닌 다른 곳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출입이 자유롭고 격식 없이 다른 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의 존재가 성숙한 공동체의 공통점이
서울 강동구는 11일 강동 진로직업센터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VR(가상현실) 안전체험관'을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안전에 취약한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인 VR을 활용해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체험관은 실습존, 재난존, 학습존, 추모존 등 4개의 테마 공간으로 이뤄졌다. 이곳에서는 화재안전장비 사용법, 지진 강도·태풍 세기 가상 체험, 상황별 대피법 학습, 지하철 응급상황 발생 시 신고 방법·탈출 요령, 재난 희생자 기억 등을 할 수 있다. 체험관 한쪽에는 태블릿·포토존 등으로 3차원 AR(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됐다. 체험관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문의 ☎ 02-481-7010.
항공 관련 산업과 기술, 직업에 관심 있는 초·중·고교생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드론 조종과 조종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 조종사와 정비사, 승무원 등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제5회 청소년 항공교실'을 5월 2일부터 8월 17일까지 2박3일 일정 프로그램을 8차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청소년 항공교실은 전국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항공레저스포츠포털 내 청소년항공교실 누리집(청소년항공교실.kr)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1∼4차 교육 희망자는 오는 10~16일까지, 5∼8차 교육 희망자는 6월 4~16일까지 청소년항공교실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 명단은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해 4월 18일과 6월 12일 두 차례 누리집에 게시된다. 총 교육 대상자 640명 가운데 192명(차수별 24명)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선발해 무료로 참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드론 조립 및 조종 체험, 항공 이론, 항공 역사, 조종사와 대화, 다양한 항공제작 실습 등을 체험한다. 항공우주산업(KAI)의 항공기 제작 과정과 공군 비행단 전투기 교육
'과학의 달'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유관 국립과학관들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가족이 함께 물로켓을 만들어 발사할 수 있고 코딩을 배울 수도 있다. 지난달 타계한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업적을 소개하는 강연도 잇달아 열린다. 한국인 우주인 배출 10주년인 올해를 맞아 국립과천과학관은 우주 문화행사를 연다. 7∼8일에는 2008년 4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여러 과학실험을 수행한 바 있는 첫 한국인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과학관에서 강연한다. 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우주특별전'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달 착륙선과 달 탐사선 모형을 볼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도 우주를 주제로 한 전시, 체험행사, 강연을 진행한다. 20일부터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외계행성 일러스트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전시 기간은 8월 26일까지다. 4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물로켓을 만들고 발사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29일에는 유인권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가 스티븐 호킹 교수를 기리는 특별강연을 한다. 국립광주과학관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진의 '명품 강연'을 들을 수 있다. 21일에는 김근영 물리·광과학과 교수
정부가 3년 안에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실에 환기설비나 공기청정기 등 정화장치를 설치한다. 미세먼지 민감군 학생에게는 '미세먼지 결석'이 인정된다. 교육부는 미세먼지에 약한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이런 내용의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을 바꿔 학교 실내에서 지름 2.5㎛에 못 미치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35㎍/㎥를 넘지 않도록 기준을 만들었다. 기존에는 10㎛ 이하인 미세먼지 기준(100㎍/㎥)만 있었다. 교육부는 이처럼 학교 공기 질 기준이 강화되고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에 학생들이 교실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늘린다.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실 16만1713곳 가운데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 교실이 6767곳(37.6%)인 점을 고려하면 공기정화장치를 새로 들여놔야 하는 교실은 10만곳이다. 신축학교는 기계환기설비를 설치하고, 기존학교는 환기설비 설치가 어려우면 공기청정기를 두게 된다. 교육부는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및 관리기준'과 교육청별 여건에 따라 2020년까지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마무리
2일 서울 방배초교에서 발생한 인질극과 관련, 해당 학교에서는 신분확인 절차도 없이 인질범의 출입을 허용하는 등 안전관리 기본 매뉴얼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11시 43분 서울 서초구 방배초교 교무실에서 양 모(25) 씨가 이 학교 여학생에게 흉기를 들이댄 채 인질극을 벌이다 약 1시간 만에 경찰에 제압됐다. 피해 여학생은 다행히 외상이 없고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학교의 외부인 출입관리는 총체적 부실을 드러냈다. 방배초교에 따르면 양 씨는 오전 11시 30분께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며 정문을 통과해 들어왔다. 하지만 외부인 출입을 위한 신분확인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다. 교육부의 '학생보호 및 학교안전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학교보안관은 '서류발급 등 민원업무를 위해 방문한 자' 등에 대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확인한 후 일일방문증을 발급해야 한다. 또 일일방문증을 발급할 경우 관리대장을 작성해야 하며 신분증을 제출하게 돼 있다. 가이드라인은 학교 출입과 관련해 등·하교 시간 외 출입문 전부를 폐쇄해야 하며 관리인력에 의해 출입증이 확인된 경우만 출입을 허가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방배초교는 이런 출입관리 절차
서울 시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야외 활동이 많은 5월, 방과 후 초등학교 근처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서울시가 2012∼2016년 5년간 일어난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1년 중 5월에 사고 건수가 1천33건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사망자 수도 5월이 6명으로 수위를 기록했다. 장소별로는 초등학교 반경 300m 이내가 58%로 절반이 넘었고, 범위를 반경 400m로 넓히면 전체 교통사고의 71.9%나 포함됐다. 발생 시간대로 보면 하교 이후인 오후 4∼6시가 2천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2∼4시 1천600건이 그 뒤를 이었다. 오후 6∼8시는 1천588건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시는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녹색어머니회 등의 활동이 부족한 하교 시간대에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천718건으로 가장 많고 일요일이 1천464건으로 두 번째를 기록해 녹색어머니회 등이 활동하는 주중보다는 주말에 많이 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영·유아보다 초등학생인 7∼12세가 사고를 많이 당했고, 특히 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