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바뀌는 초·중·고교 일부 학년의 검정교과서 가격이 기존보다 권당 최소 140원에서 최대 3천원까지 내린다. 이와 관련해 교과서를 제작하는 출판사들은 교육부의 강압적 태도에 떠밀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인하할 수밖에 없었다며 반발했다. 교육부는 13일 '교과용도서심의회'를 열어 2018학년도 검정도서 신간본 가격을 심의·의결했다. 교과서와 교과목, 수업 방식의 기준이 되는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올해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은 새 교과서를 쓰게 된다. 교육부는 회계법인이 조사한 가격 기준과 출판사가 제시한 희망가격을 바탕으로 출판사 대표인 교과서현안대책위원회, 18개 개별 출판사와 병행 협상을 벌여 가격에 합의했다. 이번에 새로 발행되는 검정교과서는 58책 413종이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 음악 교과서를 각각 5개의 검정 출판사가 낼 경우 2책 10종으로 친다.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 3∼4학년은 음악·미술·체육·영어 과목에서 새 검정교과서(8책)를 쓴다. 평균가격은 권당 평균 4397원으로 2017년 검정교과서 대비 141원(3%) 인하됐다. 중학교 1학년의 경우 국어·영어·수학을 포함한 검정교과
김민석(성남시청)이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김민석은 13일 저녁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1분44초01), 파트릭 루스트(네덜란드·1분44초86)에 이어 3위다. 1위와는 0.92초, 2위와는 불과 0.07초 차이다. 평창올림픽이 생애 첫 올림픽인 김민석은 첫 레이스에서 예상 밖의 메달을 거머쥐며, 빙속 '깜짝 스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유럽과 미주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동계올림픽 빙속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한국 선수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도 김민석이 처음이다. 이날 15조 인코스에 레이스를 펼친 김민석은 300m 구간을 중위권인 23.94초에 통과한 후 막판에 스퍼트를 올려 경기를 마친 30명의 선수 가운데 3위까지 올라섰다. 김민석 뒤에서 레이스를 펼친 6명의 선수 가운데에는 쿤 페르베이(네덜란드), 조이 맨티아(미국) 등 강자들이 줄줄이 포진하고 있었으나 모두 김민석의 기록에 못 미쳤다. 김민석은 삿포로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하고 지난해 2월 강릉 스
아이들에게 독서 재미를 느끼게 해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미디어창비의 '책 읽기 마중물' 시리즈가 10권까지 완간됐다. 이 시리즈는 잡지형 단행본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장르ㆍ형식의 읽을거리 중 원하는 것부터 골라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속담 퀴즈, 숨은그림찾기, 미로 찾기 등 게임 형식을 곳곳에 배치해 책을 멀리하는 아이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만화 꼭지를 비롯해 '동시랑 놀자', '재미있다! 옛이야기', '열려라! 동화 나라' 등 정서 함양과 이야기의 재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글을 다양하게 엮었다. 이 시리즈는 지난해 9월 1차분으로 다섯 권이 나온 데 이어 이번에 2차분으로 6∼10권이 출간됐다. 주제별로 '소중한 내 친구!'(친구), '숲으로 가자!(자연), '상상 놀이는 즐거워!'(상상), '나도 할 수 있어!'(모험), '한 뼘 자랐네!'(성장) 순으로 이어진다. 이 시리즈는 아동문학가 고(故) 김이구, 오세란 등 전문가들이 기획 위원으로,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자문 위원으로 참여해 2년여에 걸쳐 토론하고 다듬어 완성했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학교도서관저널'이 함께하는 '마중물독서운동'의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을 위한 키라 자기경영 동화 시리즈 8권어린이들이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어린이 자기경영 동화 시리즈 8권이 출간되었다. 이번 도서의 주제는 바로 ‘스트레스 관리’다. 아이들은 삶을 마음대로 조절하거나 결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성적과 입시를 중요시 여기는 사회적인 분위기, 가족은 물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 키라』는 어린이들에게 닥친 스트레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면 좋은지 키라를 통해 전달한다. 하루하루 신나게 연설을 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던 키라, 반 인기투표에서 힘겹게 일등이 된다. 평소 모두가 자신을 좋아할 거라 생각한 키라가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처음에는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감정이 시작된다. 감정 조절에 실패하고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불안감, 우울감이 지속되어 마음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어린이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키라와 함께 스트레스의 원인은 무엇인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트레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장혜지(21)-이기정(23)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에서 핀란드를 완파하며 대한민국에 대회 첫 승을 선사했다. 장혜지-이기정은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의 오오나 카우스테(30)-토미 란타마키(50)를 9-4로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다. 핀란드는 장혜지-이기정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다. 이번 올림픽 출전국 중 전력이 약한 팀에 속하고, "스타트가 좋아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평창동계올림픽 주전 선수 중 최고령인 란타마키의 노련함을 내세우는 팀이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최연소 팀인 장혜지-이기정의 패기가 앞섰다. 선공 빨간색 스톤을 잡은 장혜지-이기정은 1엔드에서 3점을 선취해 기선을 제압했다. 2엔드와 3엔드에서도 1점씩 추가했다. 3엔드에서는 장혜지-이기정의 빨간 스톤과 핀란드의 노란 스톤이 맨눈으로 비슷한 거리에 있어 심판이 계측했고, 빨간 스톤이 더 표적(하우스) 중앙(버튼)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4엔드는 공방전이었다. 버튼 속에서 서로의 스톤을 밀치기를 반복하다가 핀란드가 1점 가져갔다. 후반 들어 장혜지
국립광주박물관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2018 설맞이 우리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행사는 휴관 일인 명절 당일을 제외한 15·17·18일 3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에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도롱테 굴리기·제기차기·윷놀이·투호·팽이치기·복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올해 운수가 궁금한 관람객들을 위한 '재미로 보는 윷점', 가정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부적 만들기', 어린이들을 위한 '전통의상 체험' 등도 마련했다. 교육관 대강당에서는 15일 '씽', 17일 '쿠보와 전설의 악기'·'라라랜드' 등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영화를 상영한다. 이번 행사는 모두 무료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 http://gwangju.museum.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영 기자 parkjungyung@naver.com
여성가족부는 설 연휴 기간(15~18일) 아이돌봄 서비스를 비롯한 민생 관련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만 3개월부터 12세까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다. 연휴 기간 출근을 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가정 등은 연휴가 시작하기 전 홈페이지(https://idolbom.go.kr)에서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부 지원이 필요한 가정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소득 판정을 미리 받아야 한다. 가출 청소년을 위한 전국 청소년쉼터 130여곳과 '1388 청소년상담채널'(지역번호+1388)도 24시간 운영되며, 여성·아동 폭력 피해자에게 상담과 긴급구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긴급전화(☎1366)와 해바라기센터도 평소처럼 24시간 운영된다. 한국문화에 낯선 결혼 이주여성들을 위해서는 다누리콜센터(☎1577-1366)가 24시간 13개국 언어로 상담과 한국생활 적응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박정영 기자 parkjungyung@naver.com
여성가족부는 강사가 직접 방문해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을 해주는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사례 중심으로 강화하기 위해 '폭력예방교육 토론사례집'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폭력예방교육 토론사례집은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폭력 사례와 이에 대한 토론 거리를 제시해 교육 참여자들이 함께 토론하며 인식 전환의 계기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생,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별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성차별과 성희롱, 성폭력,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사례 총 43개가 담겨 있다. 사례와 관련된 법령과 올바른 대응법 등도 담아 실질적인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르바이트생 다영 씨의 사례에는 '고객의 성적인 언동으로 근로자가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껴 고충 해소를 요청할 경우 사업주는 근무 장소 변경, 배치전환 등 가능한 조처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법률 조항이 참고자료로 제시돼 있다. 사례집은 전자식 교육 기자재 활용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책자와 달력형 교구로 제작됐다. 여가부는 사례집과 함께 통리 반장·소상공인·교육 서비스업 종사자 등 교육 대상별 맞춤형 '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청소년 중 30.3%, 유아동의 19.1%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청소년의 위험군 해당 비율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으나, 유아·아동은 오히려 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인 만 3∼69세 스마트폰 사용자 중 '잠재적 위험군'(15.9%)과 '고위험군'(2.7%)을 합한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은 18.6%로, 2014년 14.2%, 2015년 16.2%, 2016년 17.8%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유아동 중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첫 조사 때인 2015년 12.4%, 2016년 17.9%에 이어 작년에는 19.1%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부모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 유아·아동이나 청소년 자녀도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중 위험군 비율은 2015년 31.6%로 사상 최고였다가 2016년 30.6%, 작년 30.3%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만 20∼59세 성인은
한국갤럽이 지난 1월 23~25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설날 새뱃돈에 대해 물어본 결과 초등학생 세뱃돈은 '1만 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만 원'(18%)과 '5만 원'(19%)도 적지 않아 전체 평균 금액은 24,600원으로 집계됐다. 중학생 세뱃돈으로는 '5만 원'이 39%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3만 원'(22%), '2만 원'(14%), '1만 원'(10%) 순이며 평균 금액은 43,300원이다. 중학생 세뱃돈 평균 금액은 초등학생 세뱃돈의 두 배에 가까운데 이는 3년 전인 2015년 설을 앞둔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초·중학생 세뱃돈 적정 금액은 20·30대가 가장 높게 봤고 그다음은 40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은 세뱃돈을 줄 대상이 아직 없거나 있더라도 그 수가 많지 않으며, 청소년기 소비 성향을 더 잘 이해하는 데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경제 활동 인구의 실질 소득은 지난 3년간 별로 늘지 않았으나, 어른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세뱃돈 금액은 눈에 띄게 늘었다. 초등학생 세뱃돈 평균은 2015년 17,100원에서 2018년 24,600원으로, 중학생 세뱃돈 평균은 32,900원에서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