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이후 청와대와 여당, 교육부가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구체적 내용은 이달 셋째 주 발표될 예정이나, 일단 대통령이 직접 나선 만큼 이르면 2022학년도 대입부터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 확대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교육계는 전망하고 있다. 2022학년도 대입의 대상은 현재 고1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공정성 강화’라는 목적과달리 정시 확대 역시 일부 지역이나 계층에 유리한 방향의 개편이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고1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의 현실적 관심사 역시 정시 확대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한가보다는 ‘누구에게 더 유리하느냐’로 쏠린다. 정시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유불리는 어떻게 갈릴 수 있는지 짚어봤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김병욱 의원실은최근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시 확대,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시스 ○ 서울대 정시 입학생 4명 중 1명은 ‘교육특구’ 출신… “지방 학생 불리” 정시의 주요 전형요소인 수능을 두고 꾸준히 제기되는 지적은 지역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갈린다는 것이다. 특히 서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가 1일 개통된 가운데전국 국·공·사립 유치원 참여율은99.6%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2020학년도 유치원 입학을 위한 ‘처음학교로’가 1일 오전 9시부터 정상 개통됐으며 등록 기간 내 전체 유치원 8579곳 중 8544곳(99.6%)이 시스템 사전 등록을 완료했다고밝혔다. ‘처음학교로’는 학부모가 유치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입학 신청, 추첨, 등록을 할 수 있는 입학관리시스템이다. 시스템 도입 첫해인 2017년에는 사립 유치원 참여율이 2.8%로 저조했으나 조례 제정으로 올해부터 사립 유치원도 ‘처음학교로’ 참여가 의무화되며 참여율이 높아졌다. 국·공립 유치원 4893곳은 모두 등록을 마쳤으며 사립 유치원은 3686곳 중 3651곳이 참여해 99.1%의 참여율을 보였다. 현재까지 등록하지 않은 사립 유치원 35곳은 모두 전북 지역에 있는 유치원이다. 한편 ‘처음학교로’ 서비스가 1일 공식 개통되며 학부모는 이날부터 회원가입 및 유치원별 모집요강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오는 5일부터 진행되는 우선모집과 19일부터 진행되는 일반모집 접수도 할 수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공공
대기업 취업을 위해 취업 재수까지 하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 취업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이유 역시 대기업보다 알찬 중소기업들도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신입직 취업준비생 2,212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74.2%가 졸업 후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25.8%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여성취준생들이 78.0%로 남성취준생 68.9%에 비해 9.2%P 높았다.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있는 취준생들에게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복수응답) 가장 많은 47.4%가 △대기업보다 알찬 중소기업들도 많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기업 규모는 중요하지 않아서(36.2%) △다양한 업무로 커리어 쌓기가 더 유리할 것 같아서(27.5%) △나중에 대기업으로 옮겨갈 수 있을 것 같아서(20.5%) △대기업보다 업무 성취감이 높을 것 같아서(19.5%) △기업문화가 캐주얼하고 자율적일 것 같아서(9.9%) △신입 시절
김은실세븐멘토대표의 입시 단상 ‘수능 확대를 논한다’ 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개혁 관계 장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교육부 제공 ≪필자 주: 정시 확대의 문제로 안팎이 시끄럽다. 손쉽게 여론의 불꽃을 활활 타오르게 하는 데는 교육만큼 좋은 땔감이 없다. ‘그래도 그렇지’, 너무 뜬금없는 발상에 잠도 설쳤다. 오랜 기간 교육만 파고든 자로서 나름의 양심과 책임감으로 교육 당국의 퇴행적 발상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글을 내놓는다. ≫ ‘조국 사태’ 이후 대입 개편 문제로 전국이 시끌시끌하다. 그런데 일단 전제가 잘못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문제는 2008년 입학사정관제 초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런데 11년이 지난 현 시점에 적용해 대입제도를 바꾼다고 하니, 할 말을 잊을 만큼 어처구니가 없다. 입학사정관제 도입 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도의 미흡한 점들은 매년 보완되어 왔다. 성적으로 줄 세우는 전근대적인 입시 제도를 개편하고자 만든 입학사정관제는 2015년에 한국형 입학사정관제인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이름을 바꾸고, 고교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대원칙 아래 사교육의 영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우리나라 대입제도를 두고 유독 자주 나오는 표현이다. 국내 입시열이 특히 높은 상황에서 입시와 관련된 사회적 논란이 빚어질 때마다 교육당국이 기존 제도를 큰 폭으로 손질하는 것으로 대응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이 표현이 재등장했다. 입시 불공정을 비판하는 여론이 높아지며 대통령이 직접 “대입제도 전반 재검토”를 주문했고 이에 교육부 또한 “제도 전반을 손질하겠다”고 나선 것. 특히 대통령이 “정시 비중 상향”이라는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한 이후, 교육부는 정시 확대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던 기존의 입장까지 바꿨다. 치열한 공론화 과정과 유예 기간을 거쳐 정시 확대 비율을 30% 선으로 설정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이 나온 지 불과 1년 만이다. 이르면 2022학년도부터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정시 비중을 40% 이상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내달 중순쯤 구체적인 정시 확대 시기와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정시 확대’ 그다음이다. 정부의 의지에 따라 정시 확대 방안을 내달 확정한다 해도 실현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전국진학지도협의회와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문재인 대통령의 서울 주요대학 정시 비중 확대 주문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5개 서울 주요대학의 학생부교과(내신) 전형 비율이 7.1%에 불과해 일반고 활성화 정책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학년도 15개 서울 주요대학의 학생부 교과전형 모집전형 비율이 전체 대학 평균인 42.4%에 비해 무려 35.3%p 낮은 7.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전형 비율은 전체 대학 평균인 24.6%에 비해 19.7%p 높은 44.3% 수준이었고,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은 전국 대학 평균 19.9%에 비해 6.6%p 높은 26.5% 비율이었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전체 평균에 비해 학생부교과전형은 ‘덜’ 뽑고 학생부종합전형이나 수능 위주 전형으로는 ‘더’ 많이 뽑고 있는 것. 여 의원은 “서울 주요대학이 의도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 모집 비율을 줄이고 학생부종합과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늘린 것”이라며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정시‧수시의 불균형보다 수시 내에서의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사이의 불균형이 더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재성 목동 미래탐구 오목 대입연구소장의 ‘정시 확대 발표 관련 실상담 사례’ 동아일보 DB 최근 대통령의 시정연설로 인해 입시 현장에선 혼란의 목소리가 큽니다. 상담을 통해 만난 학생, 학부모 가운데 특히 수시를 목표로 고등학교를 선택한 이들은 주요 대학의 정시가 40% 선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발표에 입시 4년 예고제가 무색하다며 한탄합니다. 물론 걱정도 크고요. 이에 정시가 확대될 경우 고1은 어떤 방향의 대입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지 실제 현장 상담에 오간 질문과 답변을 일부 정리해봤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학생,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이 40%대로 확대되면, 수시 합격선이 달라지나요? 교육부가 서울 시내 대학 중 학종 쏠림이 심한 대학의 정시 비중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발표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대학이 고려대입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전형유형별 모집 현황에서, 고려대의 2021학년도 수능 위주 전형 선발 비중은 18.4%에 불과합니다. 만약 현재 거론되고 있는 40% 선까지 정시 비중을 확대하려면 고려대는 현재의 전형 구조에서 큰 폭의 변화를 감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시 비중이 늘면서 수시
동아일보 DB 내 아이는 왜 좀처럼 집중을 못할까? 부모 세대는 형편이 어려워서 하고 싶어도 못한 것이 공부였는데, 지금 내 아이는 부모가 필요한 것을 다 지원해 줘도 성적이 신통치 않다. 자녀 교육으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종종 털어놓는 하소연이다. 부모의 관점에서 자녀의 학습태도나 학습상태가 못마땅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자녀를 몰아세우기 보다 그 사이달라진 입시 환경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1980년부터 1990년대 초반 학생 시절 대비 현재의 환경은 달라도 너무도 많이 달라졌기 때문. 그간무엇이 달라졌고, 달라진 환경에서 자녀의 교육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소개한다. [표] 1980년대 vs 현재 입시 환경의 차이 1980년 7월 30일에 발표된 교육개혁조치에는 과외 금지 조항이 있었다. 치열한 입시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80년대 초반에는 과외나 학원 수업으로 입시를 대비하기 어려웠고, 80년대 후반에나 완화되어 학원 및 과외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시기 때는 대부분 학원이나 과외 도움을 받지 않고 입시를 준비하던 때였다. 하지만, 2000년에 과외금지법이 위헌결정으로 판결되면서 전면 허용되었고,
가을 우울증을 겪는 취업 준비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 절반은 가을 우울증 때문에 취업에 대한 고민이 늘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45명을 대상으로 ‘가을 우울증’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가을 우울증을 겪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의견이 45.5%로 가장 많았고 ‘매우 그렇다(32.2%)’, ‘아니다(14.5%)’, ‘전혀 아니다(7.8%)’ 순으로 나타났다. ‘가을 우울증이 구직 생활에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묻자 응답자 절반이 ‘취업에 대한 고민이 늘었다(50.1%)’고 답했다. ‘취업 준비 활동에 대한 집중도가 현저히 낮아졌다(24.4%)’, ‘멍 때리며 넋을 놓고 있을 때가 많다(14.5%)’, ‘의욕이 없다(6.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가을 우울증을 겪는 이유’에 대해 구직자 10명 중 6명은 ‘한 해가 다 지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 (58.8%)’을 1위로 꼽았다. 이어 ‘환절기로 인한 신체 면역력 저하(31%)’, ‘수면 부족(9.6%)’, ‘햇빛 노출량 부족(0.6%)’ 순이었다. ‘가을 우울증 증상(복수 응답 가능)’에는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다(25
내년 1월부터 종업원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나, 현재 중소기업의 상당수는 ‘아직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기 인사담당자들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근태관리 서비스 앱 ‘알밤’이 종업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106명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준비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먼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비한 귀사의 준비 정도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44.3%가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미 준비를 마쳤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17.0%에 그쳤고, 38.7%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한 중소기업들은 그 이유 1위로 ‘필요인력 확충이 어렵기 때문’이라 답했다. 조사 결과 ‘필요인력 확충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 관리자의 이해와 참여 부족(21.3%)’과 ‘업무량 조절의 어려움(17.0%)’ 등으로 인해 아직 준비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