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2020년, 코로나19를 만난 인류는 삶의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많은 영역에서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접촉은 금기시되다시피 했다. 학교 역시 교문이 닫히면서 수업 방식의 온라인화에 따라 온라인에 적합한 교수법과 수업 자료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정부가 온라인 학습 격차를 줄이겠다며 태블릿 등 정보화 기기 보급에 나서면서 디지털교과서의 활용 가능성에 무게가 더해졌다. 또 학습공유플랫폼 ‘위두랑’이 전면에 등장하며 교사들의 원격 수업을 돕기 시작했다. <에듀인뉴스>는 위두랑을 운영하고 디지털교과서 정책을 다루며 현장을 지원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함께 지난 한해 디지털교과서가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 2021학년도 수업 준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맹준오 광주 송우초등학교 교사광주광역시 송우초등학교는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디지털 리터러시 신장’이라는 주제로 2년 동안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친 바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 및 디지털교과서 활용 능력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으며, 가정 내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를 학생들에게 대여해
‘부산형 미래교실 가이드북’[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역점사업인 블렌디드 러닝 수업 운영 지원을 위해 ‘부산형 미래교실 가이드북’을 제작, 부산지역 각급학교에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이드북은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생 참여 중심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내용은▲블렌디드 수업의 시작(기초도구) ▲에듀테크 도구 by Google ▲에듀테크 도구 by Microsoft ▲블렌디드 수업의 날개를 달아주는 에듀테크 도구 ▲블렌디드 수업을 위한 영상편집 도구 등 5개의 단원으로 이뤄졌다. ‘블렌디드 수업의 시작’ 단원은 디지털 교과서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상황에서 학교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줌(Zoom) 도구의 활용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에듀테크 도구 by Google’ 단원은 구글 클래스룸, 문서, 스프레드시트, 설문지, 사이트, 프리젠테이션, 잼보드 등 도구 활용법을 담고 있다. ‘에듀테크 도구 by Microsoft’ 단원은 원도우 기본 도구, 오피스365, 원노트 및 플립그리드 등의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블렌디드 수업의 날개를 달아주는 에듀테크 도구’ 단원은 패들렛, 니어팟, 페어덱, 멘
[에듀인뉴스] 속뜻풀이한자칼럼 相 逢 *서로 상(目-9, 6급) *만날 봉(辶-11, 3급) ‘두 모자는 십 년 만의 상봉에 목이 메어 울음을 그칠 줄을 몰랐다’의 ‘상봉’은? ❶相逢, ❷霜峰, ❸霜蓬, ❹常俸. 답이 ❶번인 줄 알아도 각 글자의 뜻을 모르면 헛일이다. ‘相逢’이란 두 글자는? 相자는 木(나무 목)과 目(눈 목) 두 의미요소로 구성된 것인데, 부수는 편의상 目으로 지정됐다. ‘살피다’(observe; view)는 뜻을 묘목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는 모습을 통하여 나타냈다. 후에 ‘보다’(see; look) ‘돕다’(aid; assist)로 확대되고, ‘서로’(mutually; each other)라는 뜻으로도 활용됐다. 逢자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나다’(see; meet with)가 본뜻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夆(끌 봉)은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相逢은 ‘서로[相] 만남[逢]’을 이른다. ‘상봉’이란 단어를 보니, 명나라 때 한 시인의 말이 떠오른다. “이별 10년에 흘린 눈물 얼마였더냐!아서라 상봉에 흘리는 눈물 더욱 많다네!”(十年別淚知多少,不道相逢淚更多 - 徐通).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 <
[에듀인뉴스] 2020년, 코로나19를 만난 인류는 삶의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많은 영역에서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접촉은 금기시되다시피 했다. 학교 역시 교문이 닫히면서 수업 방식이 온라인으로 변화하면서 온라인에 적합한 교수법과 수업 자료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정부가 온라인 학습 격차를 줄이겠다며 태블릿 등 정보화 기기 보급에 나서면서 디지털교과서의 활용 가능성에 무게가 더해졌다, 또 학습공유플랫폼 ‘위두랑’이 전면에 등장하며 교사들의 원격 수업을 돕기 시작했다. <에듀인뉴스>는 위두랑을 운영하고 디지털교과서 정책을 다루며 현장을 지원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함께 지난 한해 디지털교과서가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 2021학년도 수업 준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장형진 인천 양도초 교사2020년 전면적으로 시행된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인하여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다양한 원격수업 방식이 도입되었다.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양도초등학교도 전교생이 69명의 작은 학교이지만 학년별 학생 특성에 맞는 원격수업을 하고 있고 그 중심에 디지털교과서와 위두랑이 있다. 6월초부터 학교 등교 수업이 이루어지면서 비
[에듀인뉴스] 어쩌다 온라인 수업을 한 지도 벌써 10개월이 훌쩍 흘렀습니다. 그동안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많은 노하우가 쌓이기도 했지만 상황별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도 늘었습니다. <에듀인뉴스>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연구회와 함께 학교 급별 또다양한 교과별 상황 속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느낀 선생님들만의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고영애 경기 관양고 수석교사는 고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느낀 고민을 6가지로 정리, 선생님들과 함께 방안을 찾고 나누고자 제안합니다. 구글 드라이브 활용 ‘독서록 제출 활동1. 다양한 온라인 수업 도구가 있는데, 어떤 것을 활용하면 좋을까? 같은 수업 도구계속 사용하면 아이들이 지겹게 느끼지는 않을까?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의 방향은 동일히다. 어떤 도구를 활용할 것이가 보다 중용한 것은 어떤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수업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다양한 온라인 수업 도구 중 어떤 것을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 자신이 어떤 목적으로 수업을 하고 싶은지, 자신의 수업 지향점과 일치하는 온라인 수업 도구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
인공지능(AI) 연계 메이커 교육자료 3종 표지 (자료=서울시교육청)[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서울시교육청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 함양을 위해 인공지능(AI) 연계 메이커 교육자료 ‘즐겨보자 메이킹, 미래가 보인다!’ 3종을 개발해 관내 고등학교에 보급한다. ‘즐겨보자 메이킹, 미래가 보인다!’ 교육자료는 일반 교과 수업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메이커 교육과 연계해 제작됐다. 교육자료는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사 32명에 의해 고등학교 전 교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수리‧과학‧정보영역 ▲인문‧사회‧예술영역 ▲동아리영역 총 3권으로 집필돼 각 주제별로 성취기준 기반 과정중심평가 방안을 제시해 학교에서 수업 및 평가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교육자료는 인공지능의 원리를 기초부터 익히는 이론적 기반보다는 인공지능을 교과 또는 실생활 문제와 융합해 활용하는 실용성에 초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AI) 연계 메이킹 활동을 통해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지 경험하고, 생활 속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서
[에듀인뉴스]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이 털어놓는 고민에 어떻게 공감하고 소통하면 좋을까? ‘좋아서하는 그림책 연구회’를 이끄는 대표이자 '그림책 한 권의 힘'의 저자인 이현아 교사는 아이들이 들려주는 고민에 그림책으로 답해주고 있다. 그림책을 통해 감정, 관계, 자존감 등 삶의 문제를 나누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마음의 숨을 쉬도록 숨구멍을 틔워준다. <에듀인 뉴스>는 <이현아의 그림책 상담소>를 통해 이현아 교사로부터 아이들과 마음이 통(通)하는 그림책을 추천받고 그림책으로 진행 가능한 수업 팁을 전한다. (이미지=이현아 교사)▲새해 엄마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떡국의 마음'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 먼저 뜨끈한 떡국 한 그릇으로 속을 채워주면 어떨까요? 그림책 <떡국의 마음>을 펼치면 가족을 위해 새해 첫 떡국을 끓이는 엄마의 애틋한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손끝을 통해 음식에 정성과 마음을 담는 과정을 찬찬히 짚어볼 수 있어요. 그림책 '떡국의 마음' 표지.(천미진 글, 강은옥, 그림, 발견)떡국 국물을 위해 시간을 들여 뽀얀 육수를 낼 때,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이가 만날 세상이
[에듀인뉴스] 우화(寓話)는 장르적으로 보면 서사적인 것과 교훈적인 것이 절충된 단순 형식이라 할 수 있고, 그들이 가르치는 교훈은 비교적 저차원적인 사리 분별을 위한 것이나 우리 삶에 알아두면 좋은 실용주의적인 것입니다. 같은 형식으로 우리의 삶에서 뗄 수 없는 도시와 환경, 그를 이루는 많은 건물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와 일상에서 놓치고 살았던 작은 부분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사는 도시와 건축에 관한 진솔한 물음을 던져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2020년의 마지막 날이다. 한 해를 돌아 봤을 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행동이 제약된 기억밖에 남아있지 않은 가운데 그 전에 누릴 수 있었던 일상이 그리워지는 연말이다. 따라서 필자도 지난 시간에 이어 여름에 이루어지는 프랑스 도시 축제에 관한 추억을 되짚으며 오늘의 글을 쓰고자 한다. 해마다 여름 해가 가장 긴 날 프랑스 전역에서는 음악 축제가 열린다.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시간에 구애 받지 않아 밤 늦게까지 거리마다 연주소리가 넘쳐난다. 이 축제는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거리나 공공 장소에서 자발적으로 공연하도록 장려한다. 공연은 모두 무료 콘서트로 진행되어 광범위한 청중이 모든 종류
(사진=EBS 캡처)[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EBS가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9개 학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2021년 1월 4일부터 2월 26일까지 편성한다. 31일 EBS에 따르면, 코로나19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8주간 학년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초등은 '4주 완성 독해력', '요리조리 글쓰기 비법' 등의 프로그램을 편성해 문해력, 어휘력 증진 등 국어적 기본 소양을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두는 한편 한자, 철학, 예술 등 흥미로운 창의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편성했다. 중학은 '대도서관 잡(JOB)쇼', '내 인생의 직업' 등을 편성해 방학 중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국어 어휘와 영어 단어, 문법 등의 프로그램을 편성해 8주 집중 학습으로 기초 학습 역량을 다질 수 있게 했다. 1월 4일부터 2월26일까지 추가 편성되는 '온라인 개학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학년별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이서비스는 지상파,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방송 플랫폼과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 등 방송 외 플랫폼에서 모두 시청 가능하다.
[에듀인뉴스]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몇 개의 사과를 언급한다. 태초에 아담과 이브가 손댔던 금단의 열매(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라는 다른 명칭이 있다),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던진 황금사과, 뉴턴이 본 만유인력의 사과, 세잔이 그렸던 인상파의 사과 등이 있다. 여기에 스위스의 독립과 연관된, 빌헬름 텔이 아들의 머리 위에 놓고 화살로 맞혔던 사과가 더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눈에 익은 사과를 꼽는다면 한 쪽이 뚝 떼어진 먹다 만 사과로 대변되는 애플사의 로고가 아닐까 싶다. 사과폰을 원하고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그 로고의 연유를 알진 못할 것이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이 난공불락이라며 개발한 ‘에니그마’를 통해서 생성된 암호를 해독하는 일은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하여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암호해독 작전의 최전선에 섰던 젊은 천재의 이름은 앨런 튜링이었다. 그러나 어쩌면 너무 빨리 태어난 불운한 천재는 당시 사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