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아닌 ‘교수의 노예’일 뿐” 성범죄·횡령으로 얼룩진 대학원생의 눈물
“비싼 등록금까지 내며 큰 꿈을 안고 입학했는데, 2년간 배운 건 교수들 뒤치다꺼리뿐이었어요.”최근 대학원생을 상대로 한 대학교수들의 성범죄, 비리, 횡령 등 각종 범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근래에 일어난 사건 대부분이 소위 ‘명문’이라 일컫는 대학 내에서 벌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물의를 일으킨 교수들에 대한 실질적인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국내 최고 지성들이 모여 있다는 서울대에서는 교수가 지도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특별수사대는 지난해 말 자신의 지도로 있는 한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대 공대 A 교수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초 수사에 착수해 현재 진행 중"이라며 "구속영장 신청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대 측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시점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A 교수는 여전히 연구실 지도교수로 이름을 올리고 지도교수의 역할을 일부 계속 수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연구실 지도교수로서 직위해제 등 중징계를 받으면 해당 연구
- 에듀팡 교육뉴스
- 2017-04-21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