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은 서울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시대 취약가정 아동·청소년의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겨울방학 아동 돌봄 프로그램인 '겨울을 부탁해'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대역 아동. /기아대책 제공 올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국내 아동 10명 중 4명이 평일에 부모 없이 집에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아동 돌봄 공백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6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 박사진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98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대 취약가정 아동·청소년의 생활실태조사'를 지난 8월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일에 부모 없이 아동끼리 집에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41.6%에 달했다. 이틀에 한 번 이상 부모 없이 집에 있는 경우는 21.9%로 나타났다. 아동이 부모 없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동의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식사 습관도 문제로 지적된다. 주중 과일 섭취를 전혀 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15%, 1회 섭취한 응답자는 16%다. 급식지원카드를 받는 아동의 경우, 주
-[인터뷰] 조수연 박사(서울대 교육상담전공·호시담심리상담센터 대표) 조수연 박사(서울대 교육상담전공·호시담심리상담센터 대표)는 MBTI 검사 결과를 활용하면 부모와 자녀가 서로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주민욱 객원기자 올해 그야말로 MBTI 열풍이 불었다. 성격 유형 검사 MBTI를 통해 자신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식이다. MBTI 열풍은 기업의 제품 광고와 채용 공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MBTI를 ‘자녀양육법’에 적용하면 어떨까. 지난 10월 출간된 ‘성격대로 키우는 부모학교’ 저자인 조수연(40) 박사(서울대 교육상담전공·호시담심리상담센터 대표)는 “정식 MBTI 검사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특히 서로 생각과 마음이 자주 부딪힐 때 MBTI 검사 결과를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와 자녀가 성격 생김새를 서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효과적인 자녀양육법을 찾아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성격 생김새 설명서’ 이것부터 알고 보자 조 박사는 MBTI를 ‘성격 생김새 설명
-특성화고, 같은 기간 선택형 과목 1.9개 증가 -학과 내 세부전공, 타 학과 과목 참여 학생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공 올해부터 전국 마이스터고에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서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 개수가 전년 대비 6.9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점제 도입으로 학생의 교육과정 선택권이 확대된 것이다. 6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KRIVET 이슈브리프 제196호 직업계고 학점제 교육과정 운영 변화’에 따르면, 올해 고교학점제가 도입된 마이스터고의 학과별 학생 선택형 과목 수는 2019학년도 평균 5.3개에서 2020학년도 평균 12.1개로 늘었다. 교과 유형별로는 보통교과 2.7개, 전문교과 9.4개가 증가했다. 반면, 전체 직업계고에서 마이스터고를 제외한 특성화고의 같은 기간 학과별 학생 선택형 과목은 1.9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교과 유형별로는 보통교과 1.1개, 전문교과 5.2개가 증가했다. 이를 종합하면 마이스터고가 특성화고보다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학점제 도입에 따라 직업계고 내 주요 교육과정 모형도 변화하는 추세다. 학과에서 2개 이상의 세부전공을 운
-2021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방지대책…매 교시 칸막이 검사 -4교시 응시방법 주의해야·모든 전자기기 반입금지 /조선일보 DB 오는 12월 3일 실시되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신분을 확인 시 마스크를 내리지 않으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책상에 설치되는 칸막이에 공부 내용을 적어두어서도 안 된다.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자기기는 일체 시험장에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반입금지 물품은 소지만으로도 부정행위로 간주돼 성적이 무효처리된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합동 ‘수능 관리단’은 5일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대책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마스크 착용과 가림막 설치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올해 수능에서는 모든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가운데, 감독관이 신분을 확인할 때는 마스크를잠시 내리고 얼굴을 보여주는 등 적극 협조해야 한다. 이에 불응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군대 선임 요구로 후임병이 대리시험을 치르는 일이 벌어졌는데, 수험표에 부착된 사진과 응시자의 얼굴이 달랐지
-학생 확진자 755명, “같은 반 확진자 나왔다” 토로도 -공부ㆍ감염예방 ‘이중고’, 확진ㆍ자가격리자 수능 응시는 가능 /조선일보 DB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의 코로나 19 확진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혹시 모를 감염 우려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도 수능을 문제 없이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공부’와 ‘감염 예방’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터라 이중고를 겪는 모습이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5월 20일 순차적 등교개학이 시작된 이후 지난 4일 0시까지 총 755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10월 말보다 19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교직원 확진자는 이제까지 총 142명이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총 63곳의 학교가 등교를 하지 못했다. 유치원 15곳, 초등학교가 25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가 8곳이었고 특수학교와 각종학교가 각각 2곳, 1곳 이었다. 이처럼 학교에서 확진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멀지 않았다.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수험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했고, 이제는 방역과 싸우며 학습에 임하고 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오히려 철저한 방역과 거리 두기 상황에서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 등 수험생에게 수능은 이유 없이 복잡한 시험일 뿐이다. 급한 마음에 놓칠 수 있는 학습 준비와 문제풀이만 전념하다간 실패할 수 있으니 명심해야 한다. 우선 3월부터 치렀던 모의고사 문제 중심으로 훑어보는 준비성과 지금까지 정리되지 않은 모의고사 내용을 다시 되짚어 보는 등 타이밍이 중요하다. 하지만 쉬엄쉬엄 풀어본다는 행동은 삼가자. 개념에서 벗어나서 실전이라는 집념으로 시간을 기록하고, 반복 학습으로 접근하자. 또한, 오답 노트 중심의 학습과 규칙적인 시간 분배에 집중하자. 마약에 알고도 틀린 문제라면 더욱 관심을 갖고 다시 되짚는 등 집중적으로 훑어보자. 또한, 모르고 맞춘 문제가 있다면 다시 순서대로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라. 이제는 짧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승패가 좌우된다.항상 마무리 학습은 실수로 틀린 문제를 좀 더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념학습을 연계해서 이해 중심으로 학
-2021학년도 정시모집서 1679명 선발 -이화여대·한국교원대는 가군, 나머지 나군 교사는 초·중·고교생 희망직업 순위에서 매년 상위권에 오르는 직업이다. 특히 초등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대입에서 주목하는 대학과 학과는 10개 교육대, 3개 일반대(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다. 이들 교육기관에서는 2021학년도 정시에서 1679명(예체능 제외, 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을 선발한다. 이화여대와 한국교원대는 가군에서, 그 외 11개 대학은 모두 나군에서 학생을 모집한다. 이화여대와 제주대 초등교육과, 부산교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학은 단계별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른다.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가운데 경인교대, 한국교원대의 경우 1단계에서 각각 모집인원의 1.5배수, 3배수를 선발하며 이밖에 대학들은 1단계에 정원의 2배수를 뽑는다. 1~2단계에서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 7개 대학은 학교생활기록부도 정량 평가해 반영한다. 광주교대, 부산교대, 춘천교대 3개 대학은 교과 성적만 보고 대구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3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학생부 교과평가를 새로운 전형 요소로 도입하여 ‘수능시험 + 교과평가’로 선발한다. 또한 그 동안 수시 모집으로만 선발했던 지역균형 전형을 정시 모집에서도 선발하며, 수시 모집 지역균형 전형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도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완화한다. 10월 28일 서울대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담은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을 발표하였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새로 도입하게 될 교과평가에 대해 “우리 대학은 2022학년도 정시 모집 일반 전형에서 학생의 교과 이수 충실도를 반영하는 ‘교과 이수 가산점’을 도입하였다. 그리고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이를 개편하여 ‘교과 이수 충실도와 교과 성취도의 우수성’을 평가 요소로 활용하는 교과평가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때 교과평가는 학생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충실히 공부한 내용을 대학입시에 반영하는 것으로,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이하 학생부 교과 영역)만으로 지원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 이수 및
/조선일보 DB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정시모집에선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수능 이후 정시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각 대학에서 공개하는 전년도 정시 입시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입시전문가와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살펴봤다. ◇전년 대비 모집인원·전형방법 변화 반드시 확인 우선 ‘모집인원’의 변화는 정시 입시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모집인원이 적으면 수험생의 지원심리에도 영향을 미쳐 성적에 자신 있는 학생이 아닐 경우 지원을 꺼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발인원이 적은 곳의 경우 입시결과에 나타난 성적이 높은 편이지만, 반대로 선발인원이 많은 곳은 성적이 낮은 경우가 많다. 더욱이 수시 이월인원으로 인해 각 대학의 정시 선발인원은 매년 달라진다. 수시 미등록으로 인한 충원이 이뤄지면서 정시 선발인원이 당초 계획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결과에 나와있는 선발인원과 올해의 모집인원을 비교해보는 게 좋다”며 “모집인원이 전년도 선발인원보다 적은지, 많은지에 따라 지원 여부에 대한
“밥 묵자.” 10년 전, ‘가족의 식탁’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며 우리 사회에 “가족의 대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던 유명 개그프로그램 ‘대화가 필요해’ 코너의 명대사입니다. 개그맨 김대희(아버지 역), 장동민(아들 역)과 개그우먼 신봉선(엄마 역)이 출연하여 소소한 가족의 ‘밥상 대화’를 재미있게 보여줬던 코너였죠. 이 코너는 액체로 변해가는 우리 사회에 증발하던 가족의 가치를 다시 붙잡고, 단단한 희망을 기대하는 모두의 신념을 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공감해주지 않았다면 코너는 일찌감치 종영했겠지만, 이 코너는 개그프로그램으로는 드물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2년이라는 꽤 긴 시간 살아남은 장수 코너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당시 ‘대화가 필요해’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과 스토리 구조를 담고 있습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의 여파로 부모의 일자리가 위태로워지면서 소비물가는 치솟고, 마음의 여유마저 상실된 상황에서 온 가족이 행복하게 식사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대화가 필요해’는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끌 만했죠. 특히,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들의 일상을 식탁이라는 의례적인 공간에서 웃음으로 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