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교총(회장 김성일)은 서울시교육청의 ‘탄력적 희망 급식 운영 계획’에 대해 학교방역체계 혼란, 식자재 낭비 등을 이유로 ‘점진적 추진’을 제안했다. 이들은 일단 지자체와의 협력을 공고히 해 학생에게 도시락, 급식 바우처, 급식 꾸러미 제공 등 우회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교총은 22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양 불균형 해소 취지는 공감하나, 갑작스러운 급식 운영은 학교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 상황에 예기치 못한 균열을 낼 수 있으므로 확진자 추이, 백신접종 등 방역상황을 충분히 시뮬레이션해서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예측으로 방대한 식자재 예산이 낭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교육당국은 ‘탄력적 희망 급식 운영’에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탄력적 희망 급식 운영은 이미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는 학교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의 방역지침에 근거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학교급식을 위한 등교인원의 증가는 그만큼의 방역인원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규모 학교는 더 어렵다. 학교 현장에서는 ▲
/이케이 제공 유아교육 대표 포털사이트 이케이㈜ 키드키즈가 ’2021 대한민국 교육대상' 유아 온라인교육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2001년 설립된 키드키즈(Kidkids)는 유아교육기관과 유아교사를 위한 교육자료, 아카데미, 쇼핑몰, 구인구직, 회계프로그램 등 유아교육과 관련해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드키즈는 국내 최대 규모인 ’130만 회원'과 최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영유아 보육·교육 기관에 필요한 온라인 교수학습 자료와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오프라인 스마트 교재교구 등을 제공한다. 특히 키드키즈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유치원의 비대면 원격수업이 시행됨에 따라 다양한 오투오(Online to Offline, O2O)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했다. 영유아 발달시기 특성상 100% 원격수업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한계점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컨대 기관과 가정 간 교육의 연결을 지원하는 각종 온라인 원격수업자료, 가정에서 놀이를 지원하는 원격수업꾸러미, 온라인 부모교육자료 등이다. 안전교육, 녹색성장, 인성교육 등 특색 프로그램을 누리과정과 표준보육과정을 토대로 한 유아교육 디지털
코로나 시대의 글쓰기 교육 요즈음 글쓰기 교육이 대세다. 글쓰기 프로젝트 사업으로 학생 저자들이 펴낸 책들이 선을 보이는 모습이 무척 반갑다. 지역교육청에서 글쓰기 강좌를 개설하여 학교를 찾아가 직접 가르쳐주는 프로그램 덕분이다. 코로나 19로 원치 않는 집콕 시대를 사는 지금, 자신의 성에 머물며 가장 하기 좋은 최상의 작업이 독서와 글쓰기가 아닐까. 두고 온 나의 제자들에게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진 지금이야말로 일기를쓰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전화위복의 시간을 만들기를 빌어본다. 현직에 있을 때 전교생 자기 책 갖기 프로잭트를 학교 특색사업으로 추진하며 해마다 자기 작픔집을 묶어 전시하고 대표작을 발표하며 상기된 핵생들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수고와 학생들의 부지런한 손길 끝에 탄생한 자기만의 책을 집으로 가져가면서 뿌듯해 하던 아이들. 특히 학부모님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자녀의 1년 역사 속에 성취하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긴 진실과 진심이 담긴 작품집이니. 쓰기 교육은 국어 교육의 열매와 같다.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서 가장 더딘 분야이기도 하다. 특별하게 관심을 갖지 않는 이상 그 성과를 기대하
[에듀인뉴스] 교사는 교육 전문가로 교육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배웠지만 그 누구도 교육이 무엇인지 알려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교육이라는 절대반지를 찾기 위해 뜻이 맞는 동료들을 모아 교육원정대를 결성해 모험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박석희 선생님과 함께 떠나보실까요? 2월 중순이다. 보통 이맘때가 되면 선생님들은 아쉬운 겨울 방학을 뒤로하고 학교에 모여 새 업무를 인수하며 새 학년도를 준비한다. 방학 중에 학기 운영이 바빠 미뤄왔던 각종 연수와 자기 연찬에 몰두하다 이 시기를 맞닥뜨리면 선생님들은 다시 학기 운영의 현실로 돌아온다. 이때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3월 첫 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아이들과 함께할 1년의 시간,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너무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들을 결정해야 하므로 방학 동안 자신의 교육관, 교사로서의 발전 방향과 같은 추상적인 것들을 고민하다가도 이 시기가 되면 구체적인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빠르게 선택해야 한다. 먼저 1년 동안 선생님들의 희비를 가르는 것은 학교에서 어떤 업무를 맡느냐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선생님들은 한 학급의 아이들과 1년을 함께 하는 담임교사가 되느냐 특정 학년들을 대상으
전국의 모든 학교가 방역과 등교수업 확대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과제를 안고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뉴스 보고 알았다”라는 교사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수시로 바뀌는 학사 운영에 온갖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1년이 지난 지금, 산전수전 다 겪어 내성도 생겼지만, 등교수업 확대로 챙기고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방역은 기본이고 학습, 생활지도, 관계 형성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면서 학교에 자주 오지 않다 보니 과거보다 교우관계, 사제 간 신뢰가 많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요구와 민원도 늘 것으로 보인다. 학기 초, 학교폭력은 물론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할까,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각종 비위 보호받을 수 없어 이를 대비하기 위해 최근 교총이 현장에 배포한 ‘2021년 1월 최신 교육 관련 사건·사고 및 판례 안내(교총 홈피 교권·교직 상담란, 교권예방 뉴스 제13호 참조)’는 교직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총 1만7765건의 교권 침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지위법에 명시된 교육활동 침해 사안은 당연히 보호받고 구제돼야
2021 초등 체육 장학자료 예시 (자료=서울시교육청)[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체육 수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현장과 학생들이 가정에서도 간단한 교구를 이용해 쉽게 따라해 운동을 생활화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신체활동 동영상이 개발돼 기대를 끌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을 향상시키는 즐거운 초등학교 체육 수업을 위해 신체활동 동영상으로 구성된 ‘2021 초등 체육 장학자료’를 개발·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2021 초등 체육 장학자료’는 총 15편의 신체활동 동영상으로 제작됐다. ▲핑거라이트볼을 이용한 배구, 농구, 축구형 운동 기능 연습하기 ▲필라테스링 및 폼롤러와 함께 근력과 유연성 키우기 ▲바운스라켓과 쿠쉬볼 셋트를 이용해 던지고 받기 및 표적 맞추기 ▲스피드스택스를 이용한 순발력 키우기 등 초등학교 전학년 학생들이 안전하게 혼자서도 할 수 있다. 또 집에서도 소음 발생 걱정없이 자유로운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2021 초등 체육 장학자료 세부내용 (자료=서울시교육청)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운동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동영상과 함께 할 수 있는 ‘신체활동 꾸러미
[에듀인뉴스] 교육부가 전 세계 16개국에 설립한 34개의 재외한국학교는 세계 각국에 체류하는 재외동포 자녀의 교육을 담당하며 매년 한국 교사들을 선발해 초빙교사나 파견교사 형태로 지원한다. 해당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재로의 성장을 돕고 있다. 재외한국학교 근무에 꿈이 있지만 망설이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도전에 마중물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대한민국 교사 4人4色 재외한국학교 도전기’를 보건, 초등, 중등교사 순으로 소개한다. 첫 순서는 10년 간호장교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교직 생활 4년 차에 재외한국학교에 도전한 최미숙 보건교사의 이야기다. 再见(헤어질 때 사용하는 중국어 인사말) 你好(만날 때 사용하는 중국어 인사말) 최미숙 전 대련한국국제학교 보건교사'짜이찌엔' 한국 깜깜하고 바람이 매서운 새벽 아침, 인천공항으로 가는 콜밴이 도착했다. 온 가족이 각자의 항공 수화물과 기내 수화물 그리고 백 팩을 들고 매고 끙끙거리며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어린 남매는 도움 요청 없이 각자의 몫의 짐을 스스로 책임지며 콜밴에 짐을 실었다. 그 많은 짐이 9인승 뒷좌석 화물칸에 들어갈까 싶은 걱정이 밀려왔
‘원격교육 운영 도움 자료’ 표지 (사진=서울시교육청)[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서울시교육청이 2021학년도 학교 원격교육 계획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대안을 넘어 새로운 정상으로 2021 원격교육 운영 도움 자료’를 개발해 교육 현장에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는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실시간 쌍방향 소통 수업을 기본’으로 하는 2021학년도 원격수업 운영 방안을 안내했다. 원격교육 운영 도움 자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시작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학교가 슬기롭게 극복해나간 경험을 바탕으로 2021학년도에는 조금 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원격교육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마련됐다. 도움 자료는 원격수업이 학교와 교사,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고 미래 교육의 기반으로 역할 하려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 ▲학교 운영 측면에서 원격교육 환경(계획 및 인프라) 중심 ▲원격수업의 장점을 살리고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원격수업 방안 중심 ▲교사의 일과 연수 방식에 대한 원격교육 시대 교사 문화 중심 ▲원격교육에 있어 교육안전망 중심 등 4개 영역으로
교육부와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단이간담회를 갖고 개학 준비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종철 교육부차관은8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대회의실에서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한상윤 회장(서울봉은초 교장),이계수 부회장·여교장회장(서울교대부설초 교장), 우명원 부회장·사립회장(서울화랑초 교장), 이신련 부회장(부산신덕초 교장), 강희용 세종회장(세종대평초 교장), 최재광 대변인(서울시교육청 학생교육원 글로벌문화·언어체험교육원 분원장), 정환용 정책담당(서울포이초 교장) 등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 현장의 개학 준비상황과 2021학년도 학사운영 전반, 기타 교육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위기에서 지난 1년간 원활한 학사운영과 학교 방역을 위해 힘쓴 학교 현장의 건의사항을 비롯해교실 여건 개선, 학교 방역 지원 등 다양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아울러지난달 28일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을 통해 발표한 초등학교 1·2학년 등교수업 확대와내실 있는 원격수업 운영을 위한 각종 지원방안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한초협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 차관은 “지난 한 해 학교 현장에서 헌신
유네스코(UNESCO, 2020)에 따르면, 전 세계 91.3%의 학생들이 학교가 운영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교육격차와 불평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격차와 불평등에는 물리적·환경적 조건도 포함되지만, 온라인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의 격차, 가정격차에 따른 온라인학습에 있어서의 격차, 문화의 격차 등을 고려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무엇보다 이로 인해 앞으로 배울 수 있는 힘(능력)의 격차 즉, 학력(學力)의 격차가 우려되는 상황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같은 패턴이 이어진다면 학생들의 교육격차는 점점 더 커질 것이며, 지금 당장 실효적 대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감당할 사회적 비용은 훨씬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교육격차에 대비한 전면적이고 선제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플랜을 마련해 공교육이 중심을 잡아 나갈 것을 주문한다.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19라는 강요된 변화 속에서 초래되는 격차와 불평등 문제, 그에 대한 교육의 역할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다가온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차원을 넘어서 앞으로 교육의 방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