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보건당국이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제47주)까지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목아픔 등의 증상을 보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외래 환자 1천명 당 7.7명으로 잠정 집계돼 2017∼2018년 절기 유행기준인 6.6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유행주의보는 예년보다 빨리 나왔다. 2012년 이후에는 1월에 유행주의보가 내려지는 경우가 흔했고, 작년에는 12월 8일에 발령됐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독감 의심환자가 질병관리본부가 정한 기준치를 넘을 경우 내려지고 3주 이상 기준치에 미달할 때 해제된다. 정부는 올해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어린이까지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을 지원 중이다. 대상자의 78.5%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소아, 임신부, 만성질환자, 50∼64세 인구 등의 인플루엔자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건강한 청소년과 성인도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면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서울 사립초등학교들이 불법 방과후 영어수업을 진행하는 등 공교육정상화법을 어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영어 레벨테스트'를 하거나 1~2학년생을 일주일에 7시간이 넘는 방과후학교 영어수업에 의무적으로 참여시켰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이달 진행된 서울 사립초 13곳 입학설명회를 참관해 조사한 결과, 일부 사립초등학교가 방과후학교 영어수업을 정규교육과정처럼 1∼2학년 전체가 참여하는 사실상 ‘의무수업’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초등 1∼2학년 정규교육과정에 영어수업을 넣는 것은 불법이다. 방과후학교를 통한 초등 1∼2학년 영어수업은 내년 2월 28일까지만 가능하다. 2014년 공교육정상화법이 시행되면서 초등학교 1∼2학년 정규교육과정 영어수업은 즉시 금지됐고 방과후학교 영어수업은 3년간 유예기간을 줬다. 사교육걱정이 제시한 A사립초등학교 시간표를 보면 월·수·금 진행되는 ‘영어 방과후학교’와 화·목 ‘방과후학교’가 따로 표시됐다. 일반 ‘방과후학교’ 설명에는 희망자만 참여한다는 점이 명기돼 있었지만 ‘영어 방과후학교’는 그렇지 않았다. 수학 수업 등을 영어로 진행하는 일명 영어몰입교육은 학년과 상관없이 금지다.
서울 사립초등학교들이 신입생을 대상으로 '영어 레벨테스트'를 하거나 1∼2학년생을 방과후학교 영어수업에 의무적으로 참여시켜 공교육정상화법을 어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달 진행된 서울 사립초 13곳 입학설명회를 참관해 조사한 결과, 상명·성동·영훈초는 방과후학교 영어수업을 정규교육과정처럼 1∼2학년 전체가 참여하는 사실상 '의무수업'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걱세가 제시한 영훈초 시간표를 보면 월·수·금 진행되는 '영어 방과후학교'와 화·목 '방과후학교'가 따로 표시됐다. 일반 '방과후학교' 설명에는 희망자만 참여한다는 점이 명기돼 있었지만 '영어 방과후학교'는 그렇지 않았다. 영훈초는 '영어 방과후학교'가 끝나는 시각이 하교시각이라며 셔틀버스도 이 시각에 맞춰 운행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영훈초는 1∼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가 금지돼도 3학년부터는 '영어몰입교육'이 가능하니 안심하라는 문자를 학부모들에게 보낸 것으로도 파악됐다. 수학 수업 등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몰입교육은 학년과 상관없이 금지다. 상명초는 "영어 방과후학교를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성동초는 "영어 방과후학교를 안 하고 3학년에 올라가면 따라가기 어려
충남 천안시 천안가온초(교장 송토영) 5, 6학년 임원 학생들은 지난 25~26일 1박 2일에 걸쳐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체인지업 캠퍼스 양평(구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에서 열린 ‘2017 리더십 양성을 위한 마음근력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회 임원들이 학교의 리더로서 자립심을 가지고 서로 협동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기르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1일차에는 임원으로서 학교의 다양한 문제들과 해결 방법들을 제시해보기 위한 학생기자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민주시민의식을 길렀다. 먼저 엄태민 경기교육신문사 대표의 학생기자의 역할 등 저널리즘 특강을 경청했다. 이어 가온누리신문이 주최한 ‘우리학교 인터넷신문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강의는 최대영 가온누리신문 본부장이 맡았다. 학생들은 기사를 쓰는 방법이라든가 인터넷 플랫폼에 직접 기사를 만들어 올리는 것에 대해 처음엔 다소 어려워했지만, 조별로 상의를 해가며 이내 하나하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날 학생들이 만든 천안가온초 인터넷신문은 학생들이 만든 초등학교 인터넷신문으로는 전국에서 최초의 사례로 꼽히게 됐다. 천안가온초 인터넷신문 주소는 http://news.
전남 나주시 빛가람초등학교는 2015년부터 영재학급을 신설해 2016년 전라남도 영재학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17년 올해까지 3년째 운영하고 있다. 20명의 빛가람초 영재학급 학생들은 ‘빛가람에서 자란 꿈 세계의 빛으로’라는 모토로 미래핵심역량을 기르며 미래 사회의 주춧돌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4월 2일 영재학급 개강식을 시작으로 수학, 독서·토론, 융합과학, 생명과학,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영역의 융합적 프로젝트 학습의 과정과 결과를 지난 11월 23일 '영재학급 재능 계발 성과 나눔 축제'를 통해 발표했다. 1부 프로젝트 발표에서는 학생들이 영재학급에서 배운 내용에 한발 더 나아가 팀별 주제를 선정하고 직접 탐구하는 과정과 결과를 발표했다. 프로젝트 발표 주제에는 '핫팩으로 계란 데우기', '과일에서 DNA 추출하기', '종이비행기를 멀리 날리는 방법' 등 다양하고 참신한 주제로 영재학급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부 산출물 전시 및 체험 주제로는 '현미경 사용법과 프레파라트 관찰',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만들기', '폴리스틱으로 만드는 입체 구조물', '비행기의 원리가 담긴 다양한 비행체 만들기' 등으로 영재학급 학생들이
[뉴스에듀] 앞으로 모든 어린이집은 의무적으로 평가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아동학대나 성범죄가 발생한 어린이집은 최하위등급으로 강등된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회 법사위와 다음달 본회의를 거쳐 내년 6월쯤에는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보고 있다. 개정안은 현재 임의사항인 어린이집 평가제도가 의무사항으로 바뀐다. 4등급 공개방식으로 바뀐 현행 평가인증방식에서 어린이집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평가를 받는 경우, 어린이집 대표자나 보육교직원이 아동학대범죄 또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평가등급을 최하위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학생 수 감소로 수업에 이용되지 않는 초등학교 교실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용도를 변경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용도를 변경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형제자매가 장애인인 영유아의 경우 어린이집을 우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학생 수 감소로 수업에 이용되지 않는 초등학교 교실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바꿔
초등학교 6학년 체육 교과서의 '경쟁활동' 단원. 배드민턴 경기를 묘사하는 삽화에 응원단은 모두 여자, 심판과 감독·선수들은 모두 남자로 그려져 있다. 5학년 체육 교과서에는 사춘기 신체 성장 변화를 설명하고 있는 본문 내용과 관계없이 남학생은 튼튼하고 힘이 세다는 것을 강조하는 자세, 여학생은 귀여운 자세를 취하는 삽화가 등장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양성평등 시범학교인 충북 청주시 북이초등학교에서 교원들로 구성된 교과서 성차별 모니터링 동아리를 운영한 결과, 교과서 속 삽화·이미지·표현 등에서 성 역할 고정관념을 내포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3학년 국어 교과서 '알맞게 소개해요' 단원 중 친구를 소개하고 자신이 가장 아끼는 물건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남학생은 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소개되고 여학생은 분홍색 가방과 인형을 떠올리는 것으로 묘사된다. 5학년 실과 교과서 '나와 가정생활' 단원에서 아이의 학교생활을 살펴보는 것을 엄마의 역할로 한정 짓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도 성 고정관념으로 지적됐다. 4학년 사회 교과서 내 농부가 하는 일을 살펴보는 대목에서는 논밭 갈이, 김매기와 수확 등에 종사하는 사람이 모두 남성으로 그려져 있고
대구에서는 앞으로 '학교급식'을 '학교밥상'이라고 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상대로 학교급식 새 명칭을 공모해 학교밥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학교급식을 누구나 말하고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바꾸고 급식을 먹는 학생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공모 결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명칭 1295건이 들어왔다. 학교밥상 외에도 '어울밥상', '참밥상', '함께한끼', '마주한끼' 등 다양한 이름이 나왔다. 이 가운데 도원초등학교 2학년생 등 4명이 써낸 학교밥상이 심사에서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친구와 함께 밥을 먹으며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데다, 가정에서 밥상머리 가르침을 하듯이 학교에서 교육 기능까지 고려한 명칭이라는 평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공문과 각종 자료에 학교급식 대신 학교밥상이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 또 '학교급식법'으로 되어 있는 법령명을 '학교밥상법'으로 변경하자고 교육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름 변경에 그치지 않고 건강과 맛을 고려해 누구나 만족하는 학교밥상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치원과 초중고 교원에 대한 다문화 이해교육이 의무화되고 결혼이주여성 남편과 시부모도 처가와 사돈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문화가족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6개월 후 시행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다문화가족지원법 5조 6항에는 "교육부 장관과 지자체 교육감은 유아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학교의 교원에 대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다문화 이해교육 관련 연수를 실시해야 한다"는 규정이 추가됐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결혼이민자 등의 배우자 및 가족구성원이 결혼이민자 등의 출신 국가 및 문화 등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교육을 지원할 수 있다"는 6조 2항을 신설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법률 개정으로 다문화에 관한 교사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져 다문화 학생에 대한 지도 역량이 강화되고 일반 학생에 대한 다문화 교육도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5월 법이 발효되기 전에 구체적인 교육 방법 등을 시행령에 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자 등에 대한 다문화 이해교육 기회가 늘어나고 내용이 충실해지면 결혼이민자와 가족 간에 서로 이해가 깊어지고 소통
'노 키즈 존'(No Kids Zone)을 내세운 식당에서 아동이나 아동을 동반한 손님의 출입을 전면 금지한 것은 차별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13세 이하 아동의 이용을 일률적으로 제한한 A식당 사업주에게 이용대상에서 13세 이하 아동을 배제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B씨는 지난해 9월 12일 9세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제주시의 A식당을 방문했으나, 식당 측은 '13세 이하 아동은 이용할 수 없다'며 진정인 가족에게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진정인은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식당 측은 아동들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고 아동들이 다른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어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13세 이하 아동의 출입을 막게 됐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상업시설 운영자에게 헌법 제15조에 따라 영업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자유가 제한 없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인권위는 "A식당의 경우 파스타, 스테이크 등 음식을 판매하는 곳으로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유해한 장소가 아니다"며 "또 모든 아동 또는 아동을 동반한 모든 보호자가 사업주나 다른 이용자에게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