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어린이에게 부적절한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노출된다는 비난이 고조되자 고강도 개선책을 내놨다. 유튜브는 22일(미국 시간)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최근 몇 달 간 유튜브 콘텐츠가 가족 친화적이지 않다는 흐름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따라 부적절한 동영상을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개선책에 따르면 유튜브는 어린이 안전 규정을 엄격하게 시행하고자 지자체, 전문가와 협력하고 있으며, 엄격해진 기준에 따라 지난주 50개 이상의 채널과 수천 개의 동영상을 삭제했다. 유튜브 모회사인 알파벳에 두둑한 돈줄이 돼온 광고도 대대적으로 손본다. 유튜브는 지난 6월부터 풍자를 빙자해 공격적이거나 부적절한 행동이 담긴 동영상 300만 개에서 광고를 삭제했으며, 추가로 폭력적 동영상 50만 개에서도 광고를 내렸다. 미성년자가 나오는 동영상에 악성 댓글을 다는 것도 금지한다. 이번 주부터 부적절한 성적 언급 등을 하는 코멘트는 전면 차단되며, 불법 소지가 있는 코멘트에 대해선 당국에 즉각 보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족 대상 콘텐츠를 게재하는 '유튜브 키즈'(YouTube Kids) 앱에서도 동영상 제작자가 고려해야 할
서울시교육청이 지진 발생 시 이재민대피소로 활용할 학교건물 723동의 내진보강을 2019년까지 마치기로 했다. 또 늦어도 2030년까지는 내진성능을 갖춰야 하는 학교건물 모두가 내진성능을 확보하도록 보강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포항 지진을 계기로 이런 내용의 학교 내진보강 등에 관한 대책을 마련해 21일 발표했다. 우선 교육청은 매해 학교 내진보강에 투입하는 예산을 기존 400억원에서 내년부터 516억원으로 늘려 애초 계획보다 4년 이른 2030년까지 내진성능이 필요한 모든 학교건물에 내진성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재민수용시설로 지정된 723동 내진보강은 내후년까지 마친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교육환경개선 명목으로 매해 교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3천800억원 중 내진보강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금액이 516억원"이라면서 "내진보강을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지역 학교건물(6천92동) 가운데 내진성능을 갖춰야 하는 건물은 3천609동이다. 이중 실제 내진성능이 확보된 건물은 26.5%(955동)에 그친다. 학교건물은 규모 약 6.3의 지진이 발생해도 건물 안 사람들이 다치지 않을 수준의 내진성능이 필
경북 포항시 장성초등학교를 뺀 포항지역 모든 학교의 학사일정이 27일 정상화된다. 교육부는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역 학교피해 응급복구·휴업 현황을 파악한 결과 21일 휴업한 학교는 23곳으로 전날보다 6곳 줄었다고 밝혔다. 22일에는 7개 학교 학생들이 다시 등교해 휴업 학교가 16곳으로 줄어든다. 22일 휴업하는 학교는 곡강초교, 장성초교, 대흥초교, 송곡초교, 동부초교, 흥해초교, 창포초교와 이들 학교의 병설유치원, 포항대부속유치원, 흥해중 등이다. 27일부터는 장성초교(23학급 626명)와 병설유치원(3학급 65명)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학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장성초교의 경우 학생 분산 교육 또는 조기 방학 등 어떤 조처를 할지 학교와 학부모대표가 협의하고 있다. 지진 피해가 심해 사용제한 결정이 내려진 흥해초교와 병설유치원의 경우 27일부터 인근 남산초교와 달전초교 등으로 학생들을 분산해 교육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234개 학교·교육시설 가운데 222개가 응급복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응급복구율은 94.9%(20일 오후 7시 기준)이다. 그런가 하면 교육부는 수능 연기로 발생한 수험생·학부모의 애로사항을 해결하
단순 행정업무에 자존감 상실 학부모 무고 더해져 무력감도 교사 개인문제 치부해선 안돼 업무 감축, 교권보호법 정비 현장 교사들은 교권침해, 과도한 행정업무 등으로 ‘소진’을 겪고 있고, 이 때문에 학생 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개인, 학교 차원이 아닌 정부, 교육당국의 지원과 법·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교원교육학회는 18일 서울시교육청 강당에서 ‘교사 소진에 대한 진단과 과제’를 주제로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토론에 나선 교사들은 ‘과도한 단순 행정업무’를 소진 원인 1순위로 꼽았다. 남호순 세종 보람초 교사는 "수십명의 방과후 강사 채용, 수당 관리, 학생 수업료 처리에 학교 CCTV 관리 등이 과연 교사 업무인지 직무분석이 선행돼야 하고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다가 학부모 문의, 민원 대응까지 감당해야 한다"며 "교사는 더 나은 수업 준비를 위해 잠을 줄여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권재원 서울 성원중 교사는 "수치상으로 중등 교사들은 하루 여덟 시간 중 4~5시간 수업을 하고 3~4시간, 즉 40% 정도를 수업준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개발원 연구에
세계 어린이날인 20일 국제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가장 누리지 못하는 권리가 '체벌·학대·따돌림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라고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올해 7∼9월 전국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3천3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52.8%가 '체벌·학대·따돌림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결핍돼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충분한 놀이'(48.5%)와 '차별로부터 보호'(44.0%), '자유로운 의견 표현'(40.0%), '의견 존중'(39.7%)이 결핍돼 있다고 답한 아이들이 많았다. 성별로 보면 여자아이들은 '체벌·학대·따돌림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택한 비율(56.8%)이 가장 높았으나, 남자아이들은 '충분한 놀이'가 부족하다고 택한 비율(49.2%)이 가장 높았다. 여자아이들의 경우 '성 착취, 성희롱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결핍돼 있다고 답한 비율이 38.0%에 달했으나, 남자아이들은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이 28.5%에 그쳤다. 아이들은 '부모 대상 아동 인권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대답(18.8%)보다 '아동 대상 아동 인권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대답(32.7%)에 더 많은 손을 들었다. '
경북 도내 학교 시설물 내진 적용률이 24.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주에서 지진이 났을 때 경북 학교 시설물 내진 적용률은 18.7%였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유치원 내진 설계 대상 건물은 모두 2천460동(유치원 13, 초등 1049, 중 456, 고 909, 특수 33)이다. 이 가운데 내진 설계를 적용했거나 내진 보강을 한 건물은 595동이다. 학교별 내진 적용률은 유치원 38.5%, 초등학교 24.7%, 중학교 22.1%, 고등학교 25.3%, 특수학교 30.3% 등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66억원을 들여 도내 학교에서 내진 보강을 해오다 경주에서 지진이 난 뒤 242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올해에도 342억원을 들여 내진 보강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도민이 볼 때 학교 시설물 내진 보강이 더딘 것으로 느낄 수도 있지만 기술 문제 등도 있어 일반 사업처럼 속도를 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다른 지역보다 빨리 사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포항 14개 수능 시험장 대부분에서 벽이 갈라지거나 건물 외장
경북 포항교육지원청은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으로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16∼17일 이틀간 휴업하기로 했다. 포항교육청은 지진 이후 유치원과 초·중학교 휴업을 결정한 뒤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포항에는 초·중·고등학교 127곳 가운데 고교는 27곳이다. 포항교육청은 교육부가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연기하자 포항 시내 수능 시험장 12개 학교에 피해 파악과 복구를 위해 휴업한다고 설명했다. 지진과 관련한 추가 변경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학교 대표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학생들에게 지능은 고정불변이 아니라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도전 동기와 학업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칠레 가톨릭대학교의 수사나 클라로 조교수 등이 미국 시카고 공공정책분석·경영협회(APPAM)의 연구회의에 제출한 논문에 따르면, 학생 12만5천 명을 대상으로 흑인이나 히스패닉, 아시아인 등 인구학적 변수와 재산 등 사회경제적 변수, 그리고 현재의 학업 성적 변수를 통제해도 '성장 마음가짐(growth mindset)'이 있느냐 없느냐가 1년 뒤 성적을 예측하는 인자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브루킹스연구소 웹사이트에 9일(현지시간) 게재한 논문에서 성장 마음가짐과 학업 성적 간 인과관계를 분석해보니 2015년 봄 성장 마음가짐이 돼 있는 학생이 2016년 봄 영어와 수학 시험에서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더 높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어는 표준편차 0.07, 수학은 0.04로 나왔다. "이는 의미있는 크기"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두 과목의 고득점자와 성장 마음가짐 간 상관관계는 매우 강하게 나타났으나, 이는 성장 마음가짐 외에 다른 변수도 작용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 변수를 통제하고 난 후의
얌전히 말 잘 듣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헐크’로 돌변한다. 내뱉는 말마다 놀라게 하기 일쑤다. 자녀를 키우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황당하면서도 난감한 상황에 점점 더 많은 부모가 속을 끓이고 있다. 이에 조선에듀는 교육학, 정신의학, 법학, 언어학, 청소년학 등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많은 부모가 고민하고 있을 상황에 대한 조언을 바탕으로 올바른 교육법을 제안한다. 그 첫회로 부모에게 욕설을 일삼는 경우를 살펴본다. #초등학교 4학년 지훈(가명‧남)이는 친구들과 어울릴 땐 늘 쾌활하고 활동적이라 인기가 많다. 평소 행동도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지만, 유독 엄마에게만큼은 사나운 맹수가 된다. 아파트 초입에서 친구들과 노는 지훈이와 마주친 엄마가 “적당히 놀고 들어오라”고 하자 지훈이 입에서 “개X”라는 욕설이 튀어나왔다. 엄마는 아이의 돌발 행동을 바로잡으려고 했지만, 지훈이는 더 심한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주변에 부모에게 거침없이 욕설을 내뱉는 자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이는 어쩌다 부모에게 욕을 하게 됐을까. 이럴 때 부모는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분야별로 조금씩 다른 측면에서 해법을 내놨지만, 자녀가 불만에 가득 찬 욕설을 감히(!)
인공지능 학습 로봇 '뮤지오(Musio)'의 개발사 AKA인텔리전스(이하 AKA·아카)는 14일 일본 교토·토다·카시와자키 지역 17곳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뮤지오를 교내 영어 수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교토의 도시샤중학교는 지난 9월 뮤지오를 전격 도입해 AI 로봇 영어 교실을 개시했다. 이어 10월 사이타마현 토다시가 토다다이니초·중학교에 뮤지오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달 '뮤지오 전용 교실' 운영을 발표한 니가타현 카시와자키시는 11월부터 시내 14곳의 학교에 뮤지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뮤지오 전용 교실에서 학생들에게는 컴퓨터 교실과 마찬가지로 1명당 1대의 기기가 배정된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 소통이 가능한 뮤지오는 학생들의 발음 교정 및 회화 연습을 담당하는 등 보조 교사 역할을 하며 수업 진행을 돕는다. 또한, 본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점심시간 및 방과 후 자율학습 시간에도 개방돼 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을 장려하고 있다. 이들 17곳 학교는 초·중 의무교육에서부터 대학 입시에 이르기까지의 영어 비중을 대폭 강화하는 일본 문부성의 교육 개혁에 발맞추기 위해 보다 효율적이며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한 뮤지오의 도입을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