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학 선거에 O번 후보 뽑을 거지? 나 그 선배랑 친한 거 알잖아. 잘되면(당선 되면) 한턱 낼게. 도와줘.” A 대학교 경제학과 4학년 김태영(가명·서울 동대문구)씨는 매년 단과대학 및 총학생회 선거 시즌이 되면 선거운동원 부탁에 진저리가 날 정도다. 김씨는 그가 뽑으려는 후보가 있었지만, 이 같은 독촉을 받을 때면 난감해지곤 한다. 특히나 선거·개표날이면 영락없이 “너 왜 아직 투표 안 했어? O 후보 안 뽑았어?”라고 전화가 온다. 선거운동원들이 투표소 근처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김씨처럼 투표를 안 한 사람에게 독촉하는 것이다. 기성 정치 선거운동에서 일삼는 ‘여론조사’식 전화 설문조사가 대학 선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기존 선거에서는 ‘여론조사’식 설문조사 또는 유세에 대해 강력한 규제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설문조사 문항부터 시작해 유권자에게 어떤 응답이 왔는지 구체적으로 선거관리본부에 공개해야 한다”며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전 여론조사는 ‘밴드왜건효과’(Band wagon effect)를 일으켜 우세하다고 가늠되는 후보 쪽으로 유권자들의 표가 집중되게 만든다. 이는 공정한 선거를 방해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일자리센터는 지난 11월 23일 교내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제2회 대학일자리센터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창업경진대회에는 창업에 관심 있는 13개 팀 40명의 창업동아리들이 참여해 실제 창업이 가능한 아이디어 13개가 접수됐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6개 팀이 선발됐다. 이중 유물복원시스템 알고리즘을 통한 ‘3D유물복원시스템’를 개발한 캐럿펀트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캐럿펀트 팀 학생은 “이번 대학일자리센터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자신의 기술의 시장성 분야에 대해 조금 더 확장 할 수 있는 방향성을 가지면서 조금 더 넓은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 대학에서 다양한 창업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조금 더 쉽게 창업이라는 분야에 접근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신재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센터장은 “제2회 대학일자리센터 창업경진대회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제 시제품까지 제공하는 팀들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참신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들이 많았다”며 “수상작들이 단순히 경진대회 수상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발전 및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창업 멘토링
사립대가 오늘(24일)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확정했다. 교육부, 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학생대표 등 3주체는 오늘 9시 30분 한국장학재단(서울사무소)에서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체’ 3차 회의를 열고 입학금 폐지를 확정했다. 지난 9일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 입학금 폐지에 대해 논의한 것에 대한 연장선이다. 교육부와 사총협 관계자는 “교육부, 사립대학총장협의회, 학생대표 등 3주체가 입학금 폐지에 대해 오전 9시 30분에 합의했다”며 “교육부와 사총협은 합의를 봤지만 아직 세부적인 조치 및 절차에 대해 확정적인 내용을 살펴봐야하기 때문에 주요 확정안은 오는 29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총협 관계자는 "해당 결과를 12월 열리는 사총협 정기총회서 총장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입학금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안이다. 문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내년부터 대학 등록금과 주거부담을 경감하고자 입학금의 단계적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41개 국공립대가 입학금 전면 폐지에 합의하면서 사립대까지 확산됐다. 사립대도 입학금 폐지에 동참하는 듯했으나 최근 입학금 폐지로
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16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2018학년 수능시험 연기 후속조치 관련 브리핑에서 “전문대 수시모집 2차 원서 접수 마감일을 일주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대교협은 전국 134개 전문대학에서 4만 4594명을 모집하는 수시모집 2차 원서 접수마감일을 당초 2017년 11월 21일에서 11월 28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전국 136개 전문대학에서 2만 7998명을 모집하는 정시모집도 원서접수기간을 당초 2017년 12월 30일부터 2018년 1월 12일까지에서 2018년 1월 6일부터 2018년 1월 16일까지로 변경했다. 정시모집 마감일은 당초대로 2018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전문대교협은 지진과 수능 연기로 인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시에서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전문대교협은 “입시라는 중차대한 문제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교육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이번 대입 전형 운영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수능 연기에 따른 대입전형 일정으로 수험생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교협은 수능시험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전문대학교 교육협의회와 의견을 모아 대입전형의 안정적 운영과 수험생 및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논의 결과에 따라 우선, 기존 수능시험 시행일인 11월 16일 이후에 시행되는 대학별 고사 및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일정을 포함한 모든 전형일정은 변경된 수능시험 시행일인 11월 23일에 맞추어 일주일씩 순연된다. 또한, 정시모집 관련 전형일정 및 전형기간도 모두 일주일씩 순연될 수 있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가모집기간은 기존보다 소폭 축소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교협은 수험생들의 혼란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대학의 대입업무 및 수험생의 대입지원에 혼란이 없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전문대학들이 정부의 입학금 폐지 정책과 관련해 사실상 강제 폐지가 추진되고 있다며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의 획기적인 재정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입학금 폐지 논의도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4년제 사립대가 입학금 폐지에 강력히 저항하고 나선 데 이어 전문대도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폐지 논의는 더욱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이하 전문대교협)가 최근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갖고 입학금 폐지에 대한 반대 의견을 담은 건의서를 교육부와 청와대, 국회에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전문대교협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정당하게 징수하는 입학금을 합의된 절차 없이 강제 폐지토록 하는 것은 대학 자율성을 훼손할 뿐 아니라 심각한 재정난을 겪는 전문대의 어려움을 가중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고등교육법 제11조에 따르면 학교는 수업료와 그밖에 납부금(등록금)을 징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등록금 책정은 학생대표도 참여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돼 있다. 또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4조에는 입학금 징수에 관한 사항을 학칙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어 전문대교협은 “교비회계 수입에는 입학금과 수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ㆍ총장 김기영) 메카트로닉스공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로봇연구동아리 ‘가제트(GADGET)’가 지난 12일 포항에서 열린 제19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재학생 4명으로 구성된 가제트팀은 이번 대회에서 태양광 패널 무인 유지보수 로봇 ‘썬돌이’를 선보였다. 윤영규, 이현규, 염미정, 김범석 4명(3학년)의 학생들로 결성된 가제트팀이 수상한 로봇 ‘썬돌이’는 태양광 패널 무인 유지보수 로봇이다. 썬돌이는 경사진 태양광 패널 표면에 부착되어 자율적으로 이동하고, 무인으로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태양광 패널의 유지보수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윤영규 팀장은 “기존의 태양광 패널 유지보수 로봇은 클리닝(청소) 기능과 패널 표면 및 내부장애 요인을 검출하는 기능이 각각 개별적으로 구현됐지만, 썬돌이는 두 기능을 통합했다”며 “최대 45도 경사면에서 구동되어(기존 로봇 제품은 20도) 활용성이 높고, 태양광 패널 내부의 장애요인까지 검출할 수 있도록 해 태양광 패널 유지보수 시 필요로 하는 요구 사항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의 개입 없이 스케줄링(예약)에 의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며,
고운학원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개최해 이인수 수원대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총장에 박철수(63·사진) 전 수원과학대학교 총장을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재단 이사직도 사임한 이인수 전 총장은 올해 여름부터 사퇴를 고민해 오다가 지난달 24일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최근 들어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과 지난 8월 교육부 재정지원대학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아 한 고비를 넘긴 것도 사퇴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자인 고 이종욱 전 총장의 아들로 지난 1997년부터 2006년 고운학원 이사장을 역임한 이 총장은 2009년 4월부터 수원대 총장으로 재직해왔다. 신임 박철수 수원대 총장은 전 수원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로 2009년부터 수원과학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수원과학대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하대 여성 공학도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인하대(총장‧최순자)는 “20여 년 새 공과대학에 재학하는 여학생들의 수가 해마다 늘어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13일(월) 밝혔다. 지난 1998년 전체 공과대 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7%로 499명에 불과했던 것이 매년 증가해 올해는 20.7%로 1563명이 재학 중이다. 특히 여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항공우주공학과와 조선해양공학과 등은 해마다 그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항공우주공학과는 2015년 새로 입학한 여학생 비율은 14.8%였지만 올해는 18.4%로 증가했다. 조선해양공학과 역시 2015년 13.2%에서 올해 21.9%로 크게 늘었다. 공대에 입학한 여학생들의 취업률도 높다. 공대 여학생들의 취업률은 최근 3년 평균 75.8%로 공대 전체 3년 평균 취업률 81.2%에 근접했다. 전자‧정보통신‧컴퓨터정보공학 등 IT 분야와 신소재, 공간정보, 항공우주공학과 등은 85%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졸업 후에도 정부 기관이나 연구소, 기업체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 중이다. 올해 초 인하대 화학공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황예진 교수는 지난 2004년 인하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해 워싱턴
수원대학교(총장 이인수)는 9일 미래혁신관에서 세계적인 뇌과학자 조장희 교수(뇌과학연구소장)의 ‘뇌란 무엇인가’ 특강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뇌 속을 손금보듯’이란 부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대해 ‘MRI 촬영 시 나타나는 양상과 뇌의 구조’를 부분적으로 나눠 진행됐다. 강연은 ‘7T MRI’가 고령화 시대에 쓰이는 역할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의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진단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번 특강은 수원대 교양대학에서 주최하는 열린 특강 중 하나다. 지난 학기에는 만화가 이현세의 ‘까치에게 듣는 천국의 신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히말라야, 나의 꿈과 도전’, 하상욱 시인의 ‘시 팔이 활용법’ 등이 개최돼 학생들에게 많은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조 교수는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 단층촬영(MRI),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기기의 개발자이며, 최근 PET-MRI 융합 기기 등의 첨단장비 개발에 성공한 세계적인 뇌과학자다. 김중신 수원대 교양대학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뇌에 대해 평소에는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