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벌집군 붕괴현상(CCD·Colony Collapse Disorder)’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벌집군 붕괴현상은 꿀벌 중 일벌이 꿀을 채집하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여왕벌과 유충이 집단으로 폐사하는 현상이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 현상에 대해 아직까지 정확한 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벌들이 죽는 것이 뭐가 그리 문제냐 할 수도 있지만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다. 바로 꿀벌의 역할 때문이다. 꿀벌은 하루 40~50회 비행을 하며 이 꽃과 저 꽃을 옮겨 다닌다. 꿀벌이 1kg의 꿀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약 4만 km를 이동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꿀벌의 몸에 묻은 화분(花粉)은 식물의 교배를 돕고 과실을 맺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00대 농산물 생산량의 꿀벌 기여도는 71%에 육박한다. 이 결과로 보면 꿀벌은 자연 최고의 중매쟁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꿀벌이 사라지면 농산물의 생산량이 현재의 29%수준밖에 미치지 못하는 충격적인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특히 농작물별로 보면 상황의 심각성을 조금 더 체감할 수 있다. 아몬드의 경우, 화
한국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와 주변 8개 현에서 나는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한 상태다. 그러나 사고 이후에도 일본산 식품의 수입량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특히 수산식품은 수입량이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최근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보란 듯이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도미, 고등어, 참게, 방어, 냉동멸치 등의 수산 식품들을 식당과 마트에서 판 일들이 적발돼 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그 어떤 원산지조차 믿지 못하고 불안감에 떨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유럽연합(EU)이 이달부터 후쿠시마산 쌀과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해 소비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물의 방사능 오염 정도는 ‘세슘’과 ‘요오드’가 측정의 지표가 된다. 특히 ‘세슘 137’은 물리적 반감기가 30년으로, 긴 기간 동안 온몸의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DNA의 구조를 변형시킨다. 또한 세슘은 무거워 바다의 밑바닥에 쌓일 확률이 높다. 한국인들은 생선 뿐 아니라 된장찌개, 미역국, 김치 등에 들어가는 생선 육수 및 젓갈을 즐겨 먹기 때문에 일본산 조개류와 같은 해저 수산물을 섭취하면 더욱 위험할 수 있는 것도 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릴 것이 두려워 새를 피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는 조류에게 피해를 줄 뿐 사람에게 감염되는 일이 적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알아보고,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공부합니다. 이런 걸 공부해요☞조류인플루엔자가 새 공포증 불렀다☞조류인플루엔자를 이기는 방법 조류인플루엔자를 이기는 방법새 두려워할 필요 없어…개인위생 철저해야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이나 오리, 야생 조류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질병이다. 드물게는 사람에게도 옮기는데, 38도가 넘는 고열이 지속되고 몸이 떨리며, 콧물과 기침, 설사 증세가 나타난다. 그리고 온몸이 쑤시고 아픈 것이 독감 증세와 비슷하다. 이처럼 조류인플루엔자는 동물에게서 사람이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기 때문에 두려워한다. 전문가들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조류에게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코나 입으로 들어갔을 때 전염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양계장이나 오리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처럼 닭이나 오리와 자주 접촉하는 사람이 옮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야생 조류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견디는 힘이 강해 병을 옮기
전통사회와 현대사회의 전환점, 그 가운데에는 산업화와 민주화가 있다. 대한민국 또한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10 민주 항쟁 등, 현대사 곳곳에 인권과 민주주의 원리를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게 하고자 하려는 국민의 노력 덕분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시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겪었던 세대가 아닌 단순히 줄글의 교과서로만 접한 젊은이들은 사건들의 전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헷갈려 한다. 더불어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의 노력 또한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것은 크나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의 오늘, 1979년 12월 12일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7년 동안 독재 정치를 행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그 해 10월 26일 피살되자(10·26 사태), 최규하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면서 최 전 대통령은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주의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도 잠시, 12월 12일, 전두환은 그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하나회) 세력과 병력을 동원해 군권 및 정치적 실권을 장악하게 된다. 이에 대학생, 시민, 정치인들은 신군부의 쿠데타가 민주화를 후퇴시키는 일이라 판단하고 1980
옷, 밥, 집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이다. 그러나 집과 대학을 오고 가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학생들에게 해결되지 않은 ‘주거’ 문제는, 학업에 열중해야 할 학생들에게 불안감과 고통만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한양대 캠퍼스 내부에 학생 19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건축 계획을 놓고 지역주민과 민간 임대업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임대업을 생계 수단으로 삼고 있는 이들은, 생존권을 위해 기숙사 신축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그에 반해, 비싼 등록금에 월세까지 부담하는 부모, 혹은 그 부담을 모두 져야 하는 학생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집을 마련할 돈이 없어 부모 집에 얹혀 사는 ‘캥거루족’은 점점 늘고 있는데, 주민과 임대업자들이야말로 오히려 학생들의 생존권과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현재 한양대에서 운영 중인 기숙사 비용은 한 학기에 72만원으로, 인근 원룸 등 일반 주거시설보다 훨씬 저렴하다. 만일 학생들이 기숙사에 입주하지 못 한다면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60만 원 수준인 인근의 원룸 등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한편, 정부가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해 행복기숙사 등을 짓고 있지만
가급적이면 멀리해야 하는 것이 ‘폭행 사건’이건만, 살다 보면 누구나 직간접적으로 연루되게 마련이다. 특히 본인이 연루되어 있지 않은 ‘타인의 문제’를 목격할 경우에는 대처하기가 더욱 곤란해진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진행한 ‘폭력 대처 실태 조사’ 설문조사 결과, 목격자로서 상황에 적극 개입해 해결한 ‘미담’도 넘치지만, 도우려다가 본인이 가해자가 된 경우도 허다했다. 먼저, “최근 1년 간 길거리에서 위험에 빠졌거나, 본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타인을 외면해 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물음에 ‘외면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2.4%로 나타났다. ‘외면했다’고 답한 응답자(12.5%)보다 19.9%만큼 높은 수치다. 이어 “모르는 사람이 폭행·성범죄 등 범죄 위험에 처한 것을 목격한다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의 질문에는 ‘가급적 나서야 한다(33.1%)’는 대답이 ‘나서지 말아야 한다(11.0%)’보다 3배 가량 높았다. 과반수인 55.9%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3명은 폭행 목격 시 ‘적극 나섰거나 또는 나서야 한다’고 답했으나, 10명 중 1명은 그에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그들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청소년들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직접 또래 친구들에게 권하는 '2017년 청소년추천도서목록' 100종을 추려 8일 공개했다. 청소년 추천도서에는 손원평의 장편소설 「아몬드」(창비), 이기주가 쓴 「언어의 온도」(말글터),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심플라이프), 마고 리 셰털리의 「히든 피겨스」(노란상상), 문재인 대통령이 일독을 권유한 「명견만리」(인플루엔셜),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등이 포함됐다. 청소년 추천도서목록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2007년부터 실시해 온 청소년 독서진흥프로그램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 사업의 일환으로 친구들이 읽은 책을 함께 읽음으로써 상호 연대감 형성과 독서의욕 고취 및 흥미 유발을 위해 매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도서목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102개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이 추천하고, 참여학교 교사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100종이 선정됐다. 추천도서 목록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누리집 www.nlcy.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계자는 "해당 목록이 청소년 독서지도 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길 바라며, 향후에도 청소년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파리바게뜨의 고용문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감 시한을 넘긴 현재 고용노동부는 형사입건과 과태로 부과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며, 파리바게뜨는 ‘직접고용 시정지시 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이 중 직접고용 시정지시 처분 집행정지 신청은 각하된 상태다. 따라서 파리바게뜨가 시정지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집행정지 각하로 인해 과태료와 사법처리 등 피해가 발생할 전망이다. 한편 파리바게뜨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강경한 입장이 업계 전반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뚜레쥬르는 한 끗 차이로 빗겨나갔다. 품질관리자의 소속이 법 위반의 기준이 되면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운명이 엇갈린 것이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협력사를 통해 제빵기사를 가맹점에 파견하는 구조로, 제빵업이 법상 파견 대상 업무에 속하지 않아, 용역을 알선해 주는 도급 형태로 운영했다. 이처럼 도급직의 경우, 인력을 공급하는 협력사 관리자만이 제빵기사에게 업무를 지시할 수 있다. 가맹점이나 가맹본부의 직접적인 업무지시는 불가하다. 그러나 파리바게뜨는 이를 위반하고 본사소속인 품질관리자를 통해 가맹본부가 직접 업무를 지시했던
한 나라의 지도자가 어설픈 사고방식으로 국정을 좌지우지 한다면 그 나라는 어떻게 될까? 우리는 고작 몇 개월 전까지 그런 나라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고작 독재자의 말 한 마디로 국민 4천만 명을 죽게 한 일이 있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958년부터 1960년까지 총 3년 동안 중국 인구 4,000만 명이 사망한 사상 초유의 대기근이 일어났다. 이는 4,700만 명의 사망자를 냈던 2차 세계대전과 맞먹을 정도로 끔찍하고 엄청난 사건이다. 그런데 엄청난 사망자를 발생시킨 대기근은 믿을 수 없게도 ‘참새를 죽였기 때문’에 일어났다. 대대적인 ‘참새소탕작전’ 시작참새를 죽이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당시 주석이었던 마오쩌둥(모택동)이 벼 이삭을 쪼아 먹는 참새를 발견하고 ‘참새는 해로운 새다’라는 말 한 마디를 내뱉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베이징에 ‘참새섬멸 총 지휘부’가 신설됐고, 지휘부는 참새가 곡식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참새 한 마리가 1년에 2.4㎏의 쌀을 먹는다고 가정하면, 320만 마리의 참새는 7,680만 톤을 쌀을 먹는다. 이는 한 사람이 1년에 240㎏의 쌀을 소비한다는 기준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적’으로 인정을 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선언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있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로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팔레스타인·아랍권의 거센 반발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예루살렘은 세계에 이스라엘의 수도로 알려져 있으나 UN이 ‘특별한 국제체제’라는 지위를 부여함에 따라 국제사회는 공식적으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가 아님은 물론 어느 나라의 소유로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이 이처럼 논란의 땅이 된 사연에는 1920년 영국 외상인 밸푸어가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 건설을 지원한다’라고 표명한 ‘밸푸어 선언’이 그 시작이다. 이때부터 팔레스타인 지역의 유대인과 아랍간의 분쟁이 발생했으며 1947년 유엔은 ‘특별한 국제적 정부 하의 분할체제’로 하여 유엔이 예루살렘을 관리할 것을 제의하며 예루살렘이 유대 및 아랍의 두 국가가 소유하는 것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1948년에 일어난 제 1차 중동전쟁에서 예루살렘의 동쪽을 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