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은 소문으로만 듣던 중간고사의 실체를 드디어 경험하게 됐고, 고2와 고3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시험이 바로 첫 학기 첫 중간고사다. 공부에 힘이 잔뜩 들어가는 시기인 만큼 중간고사를 효율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 목표와 계획 : 기본이 된 첫 단추
목표와 계획을 설정은 중간고사 준비에 있어 첫발을 내딛는 역할이다. 계획을 잘 세우는 것만으로, 결과가 보장되지는 않지만, 그 과정에서 중간고사를 대하는 자세나 나 자신과의 약속 등이 동기를 부여한다. 따라서 목표 설정과 계획 세우기는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지닌다. 다만, 세운 계획이 계획으로 끝나지 않고, 기대했던 결과로 이어지려면 4월 학교 일정도 함께 고려하기를 권한다.
▲학교 수업 외 교내 활동 변수 ▲수행평가 참여·제출기일 ▲학원·과외 등의 일정을 참고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실제 실현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아주 간단하게라도 일과 속 학습 가용시간을 가늠해본다면, 좀 더 현실적인 계획과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 시험 대비의 기본 :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복습이 우선
중간고사 시험을 출제하는 사람은 바로 학교 선생님이다. 그럼에도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당일 복습하는 학생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체로 많은 학생이 강의를 듣거나, 과제를 하는 것만 집중할 뿐이다. 하지만 출제자의 생각을 읽기 위해서는 그날 배운 내용을 복기해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 남은 자투리 시간에 학원 수업도 듣고, 과외 숙제를 하는 등 매우 바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하루 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야말로 기본 중의 기본이다.
◇ 실천 : 하루에 많은 것보다, 매일 꾸준하게
어떤 날은 컨디션이 좋아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는 날이 있을 것이고, 또 어떤 날은 공부가 잘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 적더라도 매일 일정한 학습량을 꾸준히 채워가는 것이 시험 준비에 더 효과적이다. 시험 기간에만 반짝 공부하는 습관이 생기면 기분과 동기부여에 따라 집중도가 들쑥날쑥해서 조금씩 매일 공부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따라서 공부가 잘 안되는 상황에 실망하기보다 짧더라도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간다면 나중에 학습량이 늘더라도 부담이 없고, 일정한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는데 어려움이 덜할 것이다.
◇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태도 : 영수 아니고, 국영수도 아닙니다
고1 학생의 경우, 균형 잡힌 학습 활동이 여전히 미흡하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고등학교 내신은 국영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1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그리고 한국사를 공부해야 한다. 또한, 고2와 고3으로 학년이 올라가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과목들이 존재한다.
과목마다 차이는 있어도 고등학교 내신 관리 전반을 고려했을 때, 어떤 과목도 쉽게 외면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과목을 고려한 계획과 실천이 반드시 요구된다. 특히 1학년 학생 중에서는 이점을 고려하지 않다가 주요 과목 성적은 우수하나, 나머지 성적이 좋지 않아 학년 평균 등급이 아쉬워지는 사례가 빈번하다. 균형을 고려한 과목 관리 노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중간고사 기간이 시작되면서 학습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벌써부터 결과를 걱정하는 학생들이 늘어간다. 지금부터 남은 기간 필요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계획을 실천해 간다면,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중간고사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