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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쟁으로 얼룩진 교육’…학생 10명 중 5명 스트레스 극심

-초중고생과 학부모 7035명 대상 조사 결과 공개
-응답자 중 절반 수면 부족 호소

 

/조선일보DB
 

초·중·고생 10명 중 5명은 학업·성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 이도 있었다. 이에 시민단체는 제도를 재정비할 중장기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내 청소년의 경쟁교육 실태를 파악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17개 시도교육청의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703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학생의 48.7%는 ‘수면 부족’을 호소했다. 이들 중 초등 40.3%, 중등 48.4%, 일반고 58.5%, 영재·특목·자사고 63.1%가 그 원인으로 학원·과외와 인터넷 강의 등을 꼽았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생들의 공부량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등생은 1시간~2시간 미만의 시간을 공부에 할애한다고 응답한 반면, 고등학생부터 4시간 이상 학습에 매진한다고 답했다. 일반고 30%, 영재·특목·자사고 58.2%였다.

 

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3%는 학업·성적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학교급별 관계없이 ▲스스로에 대한 실망 ▲상급학교 입시의 부담 ▲실패한 삶이라고 무시당할까봐 등을 걱정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심리상태도 살펴봤다. 학생의 25.9%는 불안과 우울감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일반고(24.9%)보다 영재·특목·자사고(30.9%)의 비율이 더 높았다.

 

이러한 과한 경쟁교육은 사교육 열풍으로 이어졌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을 조사한 결과, 초·중등 가구 각각 44.4%, 38.4%는 20~50만원 미만으로 확인됐다. 일반고(43.7%)는 50~100원 미만, 영재·특목·자사고(60.3%)는 100만원 이상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는 실태다.

 

이렇다 보니 학생 51.4%, 학부모 64.8%는 과한 경쟁교육과 대학입시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대답을 내놨다. 이들 모두는 ▲대학 서열 해소(58.7%) ▲학원 선행학습 필요 없는 교육(54.4%) ▲시험 성적으로 차별하지 않는 교육(39.9%)으로 바뀌길 희망한다고 답했다.(복수응답)

 

사걱세와 유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교육의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할 중장기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향후 국가교육위원회가 수립할 국가교육발전계획에 경쟁교육을 해소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러면서 대학균형발전을 위해 대표 발의한 ‘대학균형발전특별회계법’과 ‘국립대학법’의 연내 제정, 입시경쟁 완화를 위한 ‘영재교육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공교육정상화촉진 및 선행교육규제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출처: 조선에듀  lyk1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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