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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고물가에 급식 못 버틴다”…조희연, 급식비 98억원 지원

-인플레이션 현상 정점에 식자재값 덩달아 상승
-교육청, 급식비 추가 지원…4.6% 인상률 반영

 

 

물가 상승률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식자재값도 치솟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서울 소재 초중고에 지원하던 급식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학교급식의 질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통계청 물가지수를 반영한 2학기 학교급식비를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확보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와 함께 지난해부터 국·공·사립 유초중고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및 금리 인상 등으로 식자재값이 급격히 오르자, 학교 식단을 이전과 동일한 예산으로 책정하기 어려워졌다.

 

실제 지난 11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공시한 급식 식자재 가격을 살펴보면, 상추 4kg 가격은 평균 8만5299원으로 전년 대비(1만4650원) 5.8배 올랐다. 마찬가지로 감자 61%, 배추 59%, 애호박 220%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현재 초등학교 한 끼 급식비는 평균 2500~3000원 수준인데, 올해 2분기 물가 상승률을 적용하면 최대 3270원이 돼야 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학교급식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급별 학생 1인당 인상분은 초등학교 130원, 중학교 161원, 고등학교 169원, 특수학교 177원이다. 해당 예산은 각각 교육청이 50%,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 부담한다. 추가 비용은 통계청이 발표한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의 평균 인상율 4.6%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만일 추가지원금이 적용될 경우 초등학교는 기존 2763~3502원 범위였던 1인당 급식 예산이 최대 3632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인상된 급식비는 9월~12월 총 4개월 동안 지원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중 서울시의회에 추경안을 제출해 98억원의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8월에 있을 심의에 통과돼야 9월 초 본회의에서 정식 의결된다.

 

출처: 조선에듀  lyk1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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