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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고1 신입생을 위한 고교생활 상반기 로드맵

고입을 앞둔 중학생에게 오는 2월은 ‘학습 농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입학할 고교에서 학교생활 안내서를 받았다면 추천 도서 목록대로 독서계획을 세워보고, 교내 동아리 현황도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 더불어 3월 중순에 실시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연간 모의고사 일정과 범위를 확인해둠으로써 수능 체계에도 익숙해지는 노력을 점차 해야 한다.

 

고입을 앞둔 중학생에게 오는 2월은 ‘학습 농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어. 수학. 영어 등의 주요 과목에서 확실한 개념을 정립해두는 것이 먼저다. 입학할 고교에서 학교생활 안내서를 받았다면 추천 도서 목록대로 독서계획을 세워보고, 교내 동아리 현황도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 더불어 3월 중순에 실시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연간 모의고사 일정과 범위를 확인해둠으로써 수능 체계에도 익숙해지는 노력을 점차 해야 한다. 이번 호에는 예비 고1을 위한 고교생활 상반기 로드맵을 월별로 정리했다.

 

# 3월

3월을 그냥 보내면, 4월은 수행평가가 쏟아져 실질적인 내신 대비가 어렵다. 고교 진학 후 모든 것이 새로운 만큼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 학교 수업과 내신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아울러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의 뿌리를 내리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공부할 계열이나 진로를 대충이라도 정해야 한다. 1학년은 진로 탐색 기간이라 하지만 어느 정도 방향성을 갖추어야 할 때다. 일부 지역은 3월 모의고사를 보지 않는 곳도 있는데, 모의고사를 꼭 풀어보기를 권한다. 중등 내신 문제와 수능형 모의고사 문제의 출제 패턴이 다르다는 것을 익혀 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4월

본격적인 내신 대비 기간이다. 입학 후 첫 내신시험은 대입 준비 단계의 시작점이다. 중간고사와 학기말 고사의 합산으로 최종 점수가 나오지만, 처음 치르는 내신 고사인 만큼 총력전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 중간고사 결과는 학습 자신감 형성과 함께 학습 로드맵을 짤 때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1학년의 내신과 수능 공부의 비중은 대체로 7:3 또는 8:2 정도로 내신 공부에 비중을 크게 두어도 무리가 없다.

 

# 5월

5월은 중간고사 결과 점검을 하면서 비교과 활동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시즌이다. 교내 수상 기록은 이제 대입에 반영되지 않지만, 교내 경시 또는 대회 참여는 특정 영역에 대한 실력을 점검하고 일정 주제에 대해 입장을 정리 해 볼 좋은 기회다. 한편 학생들의 창의 체험 활동 기록을 보면 ‘00 활동 후 00을 깨닫고 이해하게 됨’으로 쓰인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자율활동이나 진로 활동에 담길 교내 프로그램이 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권한다. 간략하게라도 보고서 작성해보거나 관련 인터넷 강의 수강 후 실험이나 독서 토론 활동까지 가능한 모든 것을 주도적으로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6월 모의고사 대비를 짧게라도 해보는 것이 좋은데, 내신 수준을 넘어 수능식 학습을 병행하다 보면 수능의 기초를 조금씩이라도 다져나갈 수 있다.

 

# 6월

고 1 신입생이라면 3월 초에 계획했던 내신 목표가 있을 것이다. 중간고사 때 미진했던 과목을 만회하고 세부 계획을 실전에 옮길 기회다. 과목별로 상이하지만, 지필고사 이외 수행평가가 내신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경우도 있으므로, 수행평가 비율이 큰 과목이라면 수행평가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교내 비교과 활동(진로, 동아리 활동 등)도 1학기 마무리 단계이므로 학교에서 활동 기록을 제출하라고 할 때 적시에 내는 것이 좋다. 제출 시기가 늦거나 하면 아예 반영이 안 되거나 할 가능성이 높다. 주 또는 월 단위로 수업 또는 동아리, 진로 활동이 특이사항을 문서 파일에 기록해놓으면 갑작스러운 제출에도 여유가 생긴다.

 

마지막으로 고1 신입생에게 ‘독서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서울대 입학 안내서에는 “자기소개서 활용 여부와는 별개로 독서는 여전히 모든 공부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활동입니다. 서울대학교는 앞으로도 계속 독서를 통해 생각을 키워온 큰 사람을 기다립니다.”라고 적혀있다. 학생부 독서 활동란은 올해부터 대입에서 반영되지 않지만, 반영 여부를 떠나 독서를 활용해 평소 지적 소양을 쌓아나간다면 학교 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생부 내용의 양적. 질적 관리와 더불어 실질적인 면접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된다. 

 

글=이종환 입시전문가, 이오스 러닝 대표, 대치명인 입시센터장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