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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예비 고1의 고등학교 입학 전 마지막 1개월 학습 전략

곧 3월이면 고등학생이 되는 예비 고1에게 2월 한 달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2월 한 달 만큼은 선행학습보다 중학교 3학년 동안 배운 교과 학습을 완벽하게 습득하기 위한 시간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곧 3월이면 고등학생이 되는 예비 고1에게 2월 한 달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고등학교 입학 전 중학교 3년 동안의 내용을 최종적으로 정리함과 동시에 고등학교 3년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이 이 기간에 고교 과정을 미리 공부하는 선행학습에만 관심을 두고, 시간을 투자하곤 한다. 만약 중학교 3년 동안 늘 100점을 받았다면 고등학교 과정을 선행학습하는 것이 나름의 논리와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면, 특히 중학교 교과 학업성취도가 B 이하였던 학생이라면 2월 한 달 만큼은 선행학습보다 중학교 3학년 동안 배운 교과 학습을 완벽하게 습득하기 위한 시간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은 중학교 교과과정과 다른 것이 아니라 중학교 교과과정의 연장선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런 연장선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처음 보게 될 시도교육청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의 출제 범위가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 

 

예비 고1 학생이 50여 일 뒤에 치르게 될 고교 첫 시험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앞으로 3년 동안의 공부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2023년 올해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대상 첫 학력평가는 3월 23일에 실시한다. 시험 영역(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이다. 출제 범위는 전 영역이 모두 ‘중학교 전 범위’다. 

 

예비 고1 학생이 50여 일 뒤에 치르게 될 고교 첫 시험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앞으로 3년 동안의 공부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중학교 3년 동안 모든 교과목의 학업성취도가 늘 A였던 학생이 아니라면, 2월 한 달을 3월 23일에 치르게 될 학력평가를 목표로 공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봤으면 한다. 

 

이를 위한 학습 계획으로 국어ㆍ수학ㆍ영어는 반드시 중학교 교과과정을 다시 복습하길 권한다. 하루 공부 시간은 학생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국어와 영어는 최소 1시간씩, 수학은 1시간 30분 정도는 학습계획표에 담아 실천했으면 한다. 

 

더불어 고등학교 수학과 영어의 기본 개념을 익히는데 하루 최소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을 배정해 학습했으면 한다. 이렇게 공부한다면 하루에 5시간 정도는 하는 셈이 되지 않을까 싶다.

2월 한 달 하루 스스로 학습 시간 5시간 정도 계획 세우고 실천

 

아울러 2월도 겨울방학의 연장으로 생활과 학습 패턴이 다소 느슨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매일 일어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만큼은 규칙적으로 정해 지켰으면 한다. 학교에 다닐 때처럼 매일 아침 6시 또는 7시에 일어나서 계획대로 실천하라는 것은 아니다. 8시에 일어나건, 9시에 일어나건 시간은 학생이 자율적으로 정하되, 꼭 학습계획표에 담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잠자는 시간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이렇게 일어나고 잠자는 시간을 정하지 않게 되면 교과별 학습 계획을 실천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하루 이틀은 학습계획표대로 실천할 수는 있겠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이 부분은 꼭 곱씹어 생각해 봤으면 한다. 오늘 계획을 내일로 미루지 않겠다는 굳은 마음의 자세와 함께. 

 

예비 고1의 경우 정시 수능 전형이 40% 이상으로 선발한다, 수능시험은 통합형으로 실시한다, 교육과정이 변경되었다는 이야기 때문에 앞으로 대학입시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알고 싶은 사항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많은 이야기와 달리 예비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6학년도 대학입시와 관련해서 확정된 것은 거의 없다. 지금으로서는 교과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다만, 2026학년도 대학입시의 경우 예비 고2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5학년도 대학입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궁금한 사항들을 살펴보길 권한다. 

 

한편, 예비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6학년도 대학입시 기본계획은 오는 8월에 교육부가 발표한다. 따라서 2026학년도 대학입시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그때 알아보길 바란다. 

 

대학입시 제도가 어떻게 변경되더라도 학교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절대 불리하지 않다. 따라서 2026학년도 대학입시가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에 지나치게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국어ㆍ수학ㆍ영어 등 교과 공부를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두고 계획적으로 이를 준비하길 거듭 당부한다. 

 

글=유성룡 입시분석가, ST Unitas 교육연구소장,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