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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수험생활에 들어갈 신학기를 앞두고, 고3 수험생이 꼭 체크 해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2023학년도 대입의 종착역이 머지않았다. 정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마감이 며칠 앞이다. 학원가에는 벌써부터 재수로 직행한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올해 수능을 응시할 고3 재학생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 약 3만 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데, 반면에 수능 응시자 중 졸업생 비율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수험생활에 들어갈 신학기를 앞두고, 고3 수험생이 꼭 체크 해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 2024 대입 수시 전형계획, 어떻게 챙겨볼까?

신학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이미 발표된 대학별 전형계획을 살펴보는 것이다.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별 모집인원의 추이는 선발방식의 변화 못지않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올해 수시 계획에서 고려대는 전년도에 비해 교과전형 인원을 205명 줄이고, 종합전형 인원을 211명 늘렸다. 교과전형의 인문계 수능 최저 완화와 함께 고려대 교과전형의 내신 등급 컷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한 걸음 더 들어가 자신이 지원할 학과의 모집인원을 비교해본다. 경영대학은 80명에서 55명으로 모집인원이 25명 감소됐고, 의과대학은 30명에서 18명으로 12명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주요 학과 모집인원의 감소는 경쟁 대학이나 타 학과 지원율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올해부터 고려대는 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이하 종합전형)인 일반 학업우수형의 중복지원을 금하고 있으므로, 예년과는 다른 입시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요약하면, 먼저 지원할 대학과 학과의 전형별 모집인원 변화를 숙지하고, 전형방식이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변화 또는 중복지원 가능 여부 등을 따져보면서 자신만의 수시 목표점을 설정해보아야 한다.

만약 교과나 종합전형 지원이 자신 없다면, 논술 전형에 눈을 돌릴 필요가 충분하다.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연세대 미래, 이화여대, 성균관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등의 논술전형은 논술 반영비율이 100%다. 이외에도 논술전형에서 내신 등의 반영보다는 논술비중이 사실상 절대적인 대학들이 상당하다. 물론 논술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논술 문항의 난도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꾸준한 준비가 필수다.

# 수능 준비 과정 점검? 탐구과목 공부 일찍부터 시작하라! 

지난 겨울방학에 시작한 수능 준비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할 때다. 특히 고3 수험생들은 탐구과목 준비를 수험 중반기 이후로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수험 후반부로 갈수록 탐구과목의 공부 시간을 내기가 녹록하지 않아 수능 시험장에서 낭패를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N수생들의 일과를 보면 오전에 국수영 등 주요 과목, 오후에 탐구과목 등으로 시간표가 짜여 있어, 수능 전 과목을 일 단위로 반복 학습하는 케이스가 일반적이다. 반면에 고3은 분기별로 수능 공부 스케줄을 관리하는 경우가 잦다. 탐구과목 공부는 개념에 철저히 익숙해져야 하는데 중간고사, 학기말고사, 수행평가 등 학교 활동에 바빠 탐구과목 공부의 기초를 탄탄히 쌓지 못하고 문제 풀이에 곧바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 학생부 진로 관련 학업 역량 높이려면?

3학년 1학기에는 대부분 일반선택과목은 줄어들고, 진로선택과목 또는 전문교과를 중심으로 강좌가 개설되어 있어, 내신 순위가 바뀌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의 진로와 관련된 탐구과목을 활용하여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 또는 진로활동 등에 자신의 진로에 대한 관심과 학업 역량을 깊이 있게 드러낸다면 내실 있는 학생부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다.

하나의 예로 화학 교과서에서 ‘탄소화합물의 다양한 이성질체’에 대해 배웠다면, 탈리도마이드 약의 광학이성질체가 몸의 효소와 반응하면 생기는 변화 또는 광학이성질체 R,S를 분류하는 방법을 탐구해본다든지 교과서에서 확장된 심화 주제 탐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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