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택시 요금에 큰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현재 주요 광역지자체의 중형 택시 기본요금을 살펴보면 △서울 4,800원 △대구·울산 4,000원 △부산·인천 3,800원 △광주·대전 3,300원이다. 대구·울산이 지난 1월 1일 기존 3,300원에서 700원을 인상했고, 서울은 지난 2월 1일 3,800원에서 1,000원을 올렸다. 이후 정부는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공공요금 인상 억제를 당부했으나 이외 지역 역시 시와 인상폭을 조정 중이며, 올 하반기 중에는 모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TDI(대표 신성균)가 진행한 메타베이 결과에 따르면 ‘현 택시 요금 체계에 대한 생각은?’이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6.3%가 ‘너무 비싸다’라고 답했다. 설문조사는 3월 2일부터 3월 29일까지 10대~6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비싸지만 이용할 만하다’는 답변이 15.8%로 뒤를 이었고, ‘합당한 가격’은 7.9%에 그쳤으며 ‘싸다’는 0%로 단 1명의 응답자도 선택하지 않았다.

해당 설문에 참여한 이들의 성비는 61.7%, 38.3%이며, 연령별 비율은 △10대 11.5% △20대 19.2% △30대 7.9% △40대 23.0% △50대 19.2% △60대 19.2%다.

‘택시 요금 인상 후 택시 이용 빈도 수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빈도가 줄었다’가 65.9%로 가장 많았다.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필요에 의해 빈도는 변함없다’가 26.8%, ‘요금과 관계없이 (빈도는) 변함없다’가 7.3%로 택시 이용을 이전과 같이 꾸준히 하는 이들이 총 34.1%을 차지했으며, ‘빈도가 늘었다’는 0%를 기록했다.

아울러 ‘요금 인상 후 야간에 택시 이용을 자주 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야간 택시를 이용할 상황을 최대한 피한다’가 71.2%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 기준으로 10시~11시, 오전 2~4시의 택시 기본요금은 5,800원이며, 오후 11시~오전2시는 6,700원까지 올라간다.

‘대중교통 첫 차 시간을 기다린다’가 6.8%, ‘택시를 타는 대신 근처 숙박업소를 이용한다’는 3.4%로 야간 택시 이용을 거부하는 답변이 전체의 81.4%로 나타났으며, ‘심야 할증이 붙어도 택시를 탄다’는 18.6%에 그쳤다.

한편 TDI가 자체 개발한 메타베이는 뉴스 콘텐츠 사용자들이 기사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연관 설문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서베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키워드 매칭으로 기사마다 차별화된 설문을 노출해 이용자 관심 분야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