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에듀팡

본격적으로 중간고사를 위한 시즌에 접어들었다. 신학기를 앞두고 모의고사 준비와 학교 적응에 시간을 보내고 나서, 이제야 다급하게 문제집을 훑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몰아치기식으로 학습하는 학생이 많다 보니, 최근 서점가는 온통 중간고사 마무리 문제집을 구하기 위한 전쟁터가 된다. 

중간고사는 예상 문제만 본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다. 수업 내용을 정리한 노트나 교과서가 주축이 돼야 하고, 이들을 가지고 반복 학습을 이어가는 편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최근 서울대 정시전형에서 내신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등 내신성적이 고교 진학과 대학 입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따라서 첫 중간고사는 한해 내신을 준비하는 데 있어 큰 의미를 지닌다. 첫 중간고사를 준비하고 있을 중‧고등 학생들을 위해 ‘중간고사 대비를 위한 팁’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 시험공부 전, 반드시 정확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라

본격적인 공부를 하기 전에 구체적이고 확실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면 그 결과가 놀라울 정도로 달라질 수 있다. 달성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동기부여가 돼 평소보다 더욱 최선을 다할 수 있고,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다. 또한, 공부를 하다 보면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과목별 균형을 맞춰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공부하는 등 학습 효과가 증폭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스스로가 정확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되, 규칙적인 생활에 초점을 맞추어 보는 등 주위 환경변화를 가져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 시험 기간이 가까워지면, 수업 시간이 곧 힌트다

모든 학생에게 있어서 학교 수업의 중요성은 다 아는 이야기다. 그러나 쉽게 포기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에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시작하려는 성실한 학생이 있다. 이러한 학생이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이 평상시 수업 시간을 활용한 반복 학습이다. 특히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교사가 하는 말을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이미 배운 부분을 다시 정리하는 것도 좋으나, 여러 번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은 무조건 시험에 나온다는 믿음으로 꼭 챙겨서 외우거나, 학습해야 한다.

■ 중요 과목은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정리하라

내신에서 주요 과목은 특히 더 중요하다. 국어, 영어, 수학은 단기간에 학습하기 어려운 과목이므로 최소 3주간은 계획을 세워 공부에 몰입하는 학습이 좋다. 또한 암기 중심의 외부 과목은 온라인 학습을 반복하면서 지속적으로 녹음하는 습관을 가져라. 그리고 다시 듣기식의 학습으로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벼락치기 공부도 전략적으로 하면 도움이 된다

누구나 듣기에 따라 달리 표현될 수 있는 의미다. 벼락치기도 쓰임에 따라선 다르게 와닿는 경우가 있기에 암기 영역 중심으로 벼락치기도 가능하다. 또 사회와 과학을 비롯한 암기 과목의 경우는 보통 시험 전날 벼락치기로 밤을 새워가며 외우는 학생들이 많으니 유념해서 학습하라. 물론 이러한 방법도 효과는 있다. 하지만 다급한 마음으로 외우는 내용은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주의하자. 더불어 벼락치기를 하더라고 최소 일주일 정도의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하는 것이 좋다.

■ 아는 문제일수록 신중하게 풀어라

시간을 두고 정리할 부분은 정리하되, 장기전도 준비해야 한다. 이는 모르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어설프게 아는 것이라 하겠는데, 이런 경우는 신중하게 푸는 연습이 중요하다. 그리고, 어설프게 알고 있으면 실제 문제를 풀 때 쉽게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명심하자. 무턱대고 답이 보인다고 생각되거나 쉽다고 느껴지는 문제일수록 차분하게 풀어야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성적은 어제와 오늘의 학습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적도 있다. 이처럼 노력의 한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성적을 스스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습관도 반복 없이는 불가능하고, 시간적 여유와 함께 차분함으로 집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두려움은 곧 신중함으로 만회할 수 있고 모든 시험에 절대 포기는 없어야 할 것이다. 

글=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