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배우자에게 가장 바라는 것으로 서로를 향한 격려가, 그 외에는 여행, 현금, 스킨십, 명품, 외식 등이 다양하게 꼽혔다. 알바앱 알바콜이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총 1,419명의 참여자 중 기혼 회원 216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부부의 날은 부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서, 날짜는 해마다 5월 21일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이 날이 부부의 날인지 알고 있었는지 묻자 전체 응답자의 39%는 ‘그렇다’(알고 있었다)를, 나머지 61%는 ‘아니오’(모르고 있었다)를 각각 선택했다. 그 중 기혼자는 63%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알고 있다고 답한 미혼자(35%)의 두 배 가량 높았다. 기혼자 3명중 2명은 이미 부부의 날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날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1위에는 ‘감사인사, 격려’(26%)가, 그 다음으로는 ‘특별히 없다’(20%)가 각각 많은 지지를 받았다. 기혼자의 절반가량이 부부의 날 특별한 선물 보다는 서로에게 격려와 감사의 ‘표현’,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받기를 희망하고 있던 것.
3위부터는 ‘여행’(9%), ‘혼자만의 시간’(8%), ‘현금’ㆍ’꽃’(각 7%), ‘평소 받고 싶었던 선물’ㆍ‘스킨십’(각6%) 등이 이어졌고 끝으로 ‘집안일,육아해결’ㆍ‘명품’(각 4%)이 꼽혔다. 기타 답변 중에는 ‘외식’이 많았다.
한편, 성별 교차 분석 결과 닮은 듯 다른 선호도가 확인됐다. 남녀 기혼자 각각 1,2위에는 앞서 전체 순위와 동일한 ‘격려’와 ‘특별히 없다’를 선택했지만, 선택비율 및 3위부터의 순위에 차이를 보였기 때문. 먼저, ‘격려’를 꼽은 남녀비율은 각 31% 대 23%로 남성비율이 높았고, ‘특별히 없다’역시 마찬가지로 남녀 각각 26%, 17%로 남성의 선호도가 높았다. 1,2위를 선택한 비율을 더하면 남성이 57%, 여성이 41%로 나타났는데, 부부의 날 기대하는 항목에 대해 여성 기혼자에 비해 남성 기혼자가 덜 구체적이었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3위부터의 남녀 순위는 어떻게 달랐을까? 먼저, 여자 기혼자의 경우 ‘여행’(11%)을, 이어서 ‘현금’(9%)과 ‘꽃’(8%)을 각각 받고 싶어 했다. 남자의 경우 3위에는 ‘혼자만의 시간’(9%)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여성과 마찬가지로 ‘여행’(8%)을, 그리고 공동 5위에는 ‘스킨십’ 및 ‘평소 받고 싶었던 선물’(각 7%) 순으로 선택했다. 5위권내 남녀 순위 중 여집합을 기준으로 보면, 부부의 날 남성 기혼자는 ‘혼자만의 시간’을, 반면 여성 기혼자는 ‘현금’과 ‘꽃’을 각각 배우자에게 기대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19년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알바콜 회원 1,419명이 참여했고 그 가운데 기혼 회원 216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6%이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