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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바꿀 미니 수능 ‘6월 모의평가’, 단 2주로 결과를 바꿔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소개하는 ‘6월 모평을 위한 국‧수‧영 단기 학습 전략’

 


동아일보 DB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이하 6월 모평)가 오는 64()에 실시된다. 6월 모평은 수능을 위한 중간 점검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수험생들은 6월 모평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실력을 가늠하고, 수능의 출제 영향 및 경향 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이번 시험의 결과가 6월 이후의 수능 대비 학습에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6월 모평은 그 자체로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시험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6월 모평을 치르기까지 남은 2주가량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국어, 수학, 영어 세 영역의 이투스 대표 강사들이 6월 모평을 앞둔 수험생을 위한 2주 단기 학습 전략을 안내한다.

 

 

1. 6평 대비 국어, 이렇게 학습하라

 

기본 개념을 복습하라

 

모든 공부의 핵심은 기본을 탄탄히 하는 것이다. 기초가 튼튼해야 건물을 높이 세울 수 있듯이, 공부에서도 기본을 잘 다져야 좋은 성격을 받을 수 있다. 국어 공부의 기본이란 국어 개념을 익히고, 국어 기본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다. 이때 국어 개념이란 시상의 전환’, ‘편집자적 논평과 같은 문학 개념, ‘구개음화’, ‘동격관형절과 같은 문법 개념을 의미한다. 국어 기본 능력이란 문학 작품 분석 능력과 독서 독해력을 의미한다. 그런데 국어 기본 능력은 마치 근육과 같아서 단기간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6월 모평 이전에는 기본 개념을 복습하고, 취약한 개념을 보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단순히 어떤 개념을 들어봤다고 해서 그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이런 개념들을 다양한 문학 작품, 문법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해보아야 한다.

 

 

EBS 연계 대비를 해라

 

올해도 EBS 연계율이 70%로 유지된다. 그런데 EBS 연계율은 문학에서만 유의미하다. 화법과 작문, 문법은 개념 차원에서 EBS와 연계된다. 따라서 EBS에 실린 담화, , <보기>가 곧바로 연계되는 것이 아니므로 연계의 의미가 없다. 독서는 지문의 주제와 소재가 변형돼 EBS와 연계되므로 체감 연계율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EBS사진의 이중프레임의 예술적 효과라는 지문이 실린다면, 수능에서는 사진의 탈-프레임 운동과 예술적 성취와 같은 지문이 실리는 식이다. 따라서 EBS에 실린 독서 지문을 분석해 두면 실전에서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실전에서는 독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반면, 문학 작품은 EBS에 실린 작품이 그대로 출제되기 때문에 미리 문학 연계 대비를 해두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BS 문학 연계 대비를 할 때는 작품의 주제, 내용 해석, 표현상 특징을 깊이 있게 분석해야 한다. 덧붙여 반드시 문제를 풀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선택과 전략 통해 효율적으로 공부하라

 

시험공부는 모르거나 부족한 것을 줄여 가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시험에 출제되는 것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중 모르는 것을 줄여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집중과 선택의 전략이 필요하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을 때 효과가 높은 부분에 집중하고, 다음에 어려운 부분을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화법과 작문, 문법 영역을 먼저 공부하고 다음에 독서를 공부하거나, 독서에서도 인문·사회·예술 영역을 먼저 대비하고 이후에 과학·기술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다. 즉 최대한 기본 점수를 확보한 다음에 여력이 남으면 어려운 부분까지 공부해야 한다.

 

이는 시험을 치르는 동안에도 마찬가지다. 국어는 45문제를 80분 동안 치르는데, 제한된 시간 동안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역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을 먼저 풀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은 시간대로 들이되, 맞히지 못할 문제는 뒤에 푸는 것이 좋다. 이를 명심하고 시험을 보기 전 반드시 최근 평가원 모의고사나 수능 시험을 풀어보며 문제를 푸는 순서, 고난도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 시간 관리 등을 함께 연습하도록 하자. 무엇보다 시험의 목적은 모든 문제를 다 맞히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권규호 이투스 국어영역 강사

 

 

2. 6평 대비 수학, 이렇게 학습하라

 


수학, ‘과목별 비중을 잘 두자

  

 

수능은 전 범위가 출제되므로 어느 단원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6월 모평처럼 출제 범위가 정해져 있는 경우라면 과목별 출제 빈도와 비중을 따져가며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년 6월 모평의 수학 가형, 나형의 단원별 출제 빈도로도 확인 가능하듯(1 참고) 6월 모평은 과목별, 단원별로 출제 문항 수에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의 수학 가형 출제 범위는 <미적분> 전 범위, 확률과 통계 <확률>까지, 기하와 벡터 <평면벡터>까지이다. 수학 나형 출제 범위는 <수학> 전 범위, 미적분<다항함수의 미분법>까지, 확률과 통계 <확률>까지이다. 이때 수학 가형의 경우 6월 모평에서는 대체로 미적분가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보다 문항 수가 많이 나오기에 미적분에 조금 더 많은 문항 연습이 필요하다. 수학 나형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학, 미적분에 조금 더 많은 문항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참고해 2주 정도 남은 시간 동안 내가 힘을 쏟아야 할 과목과 단원을 확인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해보자.


 

기출만 제대로 봐도 성공한다

 

최근 3개년(2019,2018,2017학년도) 평가원 기출문제를 보면 준킬러 후반, 킬러 문항을 제외한 2~3, 4점 초반 문항들은 숫자, 발문만 바뀌었을 뿐 유형이 동일함을 알 수 있다. 6월 모의평가는 지난 기출문제에서 발견되는 이 같은 특성을 파악해 학습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학 가형의 경우 삼각함수의 값 구하기, 조건부확률, 평면곡선의 접선, 함수의 극한값 계산과 같이 쉬운 2~3점 문항들이 계속 출제되고 있다. 특히 4점 유형으로 삼각함수의 극한의 도형에의 활용 유형 문항이 매해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6월 모평 전 기출문제에서 유사한 유형들을 풀어보며 이들 각 유형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고득점을 원할 경우 미적분의 미분법, 적분법 단원에 대한 확실한 학습을 해두자. 삼각함수의 극한, 기하와 벡터에서 나오는 기하적인 요소들이 어렵다면 문제를 통해 나오는 개념들을 정리하는 학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한편 수학 나형의 경우 지수·로그의 계산, 함수의 극한값 계산, 등비수열의 극한, 간단한 확률 계산 등과 같이 쉬운 2~3점 문항들이 계속 출제되고 있다. 특히 4점 유형으로 등비급수의 도형에의 활용, 수열의 귀납적 정의 유형 문항 등이 매해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수학 나형 역시 6월 모평 전 반드시 기출문제에서 유사한 유형을 풀어보며 내가 취약한 유형을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고득점을 원한다면 미적분의 미분법 단원에 대한 확실한 학습을 하고, 등비급수의 도형에의 활용 문항은 꼭 도형에 대한 지식을 먼저 정리해두자. 수열의 귀납적 정의 문항들은 에 부터 대입해보는 것에 대한 망설임을 없애야 한다.

 

▶ 이미지 이투스 수학영역 강사

 

3. 6평 대비 영어, 이렇게 학습하라

 


6월 모평은 2020 미니 수능, 최선을 다해 치르자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진이 직접 출제하는 일종의 미니 수능이다. 수능을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 전 마지막 실전이라고 생각하며 임해야 한다. 영어의 경우 실제로 2019학년도 6월 모평에서는 기존까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되던 대의파악의 난이도가 상승했으며, 문장 삽입, 순서 배열과 같은 논리 추론 유형의 출제 패턴이 대거 바뀌었다. 이러한 출제 포맷들은 그해 수능에서 그대로 반복됐다. 이처럼 6월 모평은 수능 학습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험이므로, 반드시 수능처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치를 수 있어야 한다.

 

 

선택과 집중, 버릴 때는 과감하게 버려라

 

6월 모평을 치를 때 명심해야 할 것은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2019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이번 6월 모평에는 한글 해석을 읽어도 이해가 안 되는지문이 적어도 1~2문항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또 구문, 어휘의 난이도가 높아지며 해석이나 의미 파악을 확실히 하기 어려운 문장이 있을 것이다. 더불어 6월 모평처럼 부담이 큰 시험에서 과하게 긴장을 하면 평소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고, 이렇게 되면 어려운 문항에 계속 발이 묶여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런 순간에는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그 문제를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다. ‘해석에 집착하지 말고, 글의 구조를 통해 답의 논리적 근거를 찾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이 평가원의 출제 원칙을 관통하며 답의 근거를 찾아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6월 모평을 위한 확실한 학습 목표를 설정하라

 

6월 모평까지 남은 약 2주간의 시간은 짧다면 짧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충분히 나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먼저 2주 동안의 확실한 학습 목표를 설정해보자. 학습 목표 설정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스스로 가장 크게 느끼는 취약점이 무엇인지 찾고 6월 모평에서 달성하고 싶은 영어영역 점수대를 설정해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휘나 어법, 구문, 독해, 빈칸 중 내가 가장 취약한 파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만약 모든 파트에서 부족함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2주 안에 다 학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중에서도 가장 발목을 잡은 한 개의 파트만을 택해 2주 동안 학습에 매진하도록 하자. 평일에는 인터넷 강의나 시중 개념서를 통해 공부하고 주말에는 전체 개념을 복습하며 동시에 최근 3개년 수능, 6월 모평, 9월 모평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등으로 학습 계획을 수립한다면, 시험 전 목표 등급 또는 목표 점수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 강원우 이투스 영어영역 강사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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