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지원자에게 희망 연봉을 묻는 이유는 내규와의 연봉 차이를 줄여주기 위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업 인사담당자 501명을 대상으로 ‘희망 연봉을 묻는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회사가 지원자에게 희망 연봉을 묻는 이유’는 ‘내규와 희망 연봉의 격차를 최대한 줄여주기 위해서(37.9%)’라는 답변이 1위에 올랐다. ‘지원자별 합리적 연봉을 설정하기 위해서(34.9%)’, ‘요즘 구직자/재직자의 대략적인 희망 연봉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서(20.2%)’라는 응답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면접에서 희망 연봉 관련 질문을 했을 때 답변 능력을 보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6.8%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 절반은 ‘지원자의 희망 연봉과 회사 내규가 다를 때 그 중간선에서 조율한다(51.1%)’고 답했지만 ‘가급적 회사 기준에 맞게 적용한다’는 의견도 48.3%나 됐다. ‘왠만하면 지원자의 요구에 맞게 적용한다’는 의견은 0.6%에 불과했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지원자의 희망 연봉이 내규보다 높은 편(60.5%)’이라고 밝혔다. ‘회사 내규와 비슷한 편’ 25.4%, ‘잘 모르겠다’ 10.6%, ‘내규보다 낮은 편’ 3.6%였다.

인사담당자들은 ‘연봉 수준을 면접 전형에서 안내한다(40.1%)’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주로 ‘신입/경력 모두에게 희망 연봉을 묻는다(61.1%)’고 답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