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준정부기관 직원들에게 평균 827만 원의 기타성과 상여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의 2018년 준정부기관 94곳의 직원 평균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 준정부기관(부설기관 제외, 천원 단위 이하 생략) 94곳 평균 상여금은 82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평균 상여금 831만원에 비하면 4만원가량 줄었다.
상여금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예금보험공사’로 평균 2,46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12개월로 나누어 단순 계산하면 월평균 200여만원의 상여금을 지급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어서 △'한국연구재단(2,432만 원)', △'한국언론진흥재단(2,364만 원)' 두 곳 역시 작년 한 해 총 2천만원대의 상여금을 지급받았다.
다음으로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1,842만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1,772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1,704만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1,701만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1,558만원), △’한국재정정보원’(1,493만원), △’한국고용정보원’(1,492만원) 순으로 평균 상여금 상위 10개 기관이 추려졌다.
2017년 상여금 1위를 기록했던 △‘한국세라믹기술원’(2,618만원)의 경우 올 초 준정부기관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돼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준정부기관이란 보통 직원 정원 50인 이상으로서 정부 업무를 위탁ㆍ집행하는 기관을 의미하는데 공공기관 관련 법에 따라 공공기관으로 분류된다.
반면, 94개 기관 중 평균 상여금이 가장 적은 곳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48만 원)'으로 2017년(46만원)에 이어 상여금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65만 원)', △'한국소비자원(90만 원)', △‘재단법인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91만 원)' 순으로 적었는데 이들 기관은 공통으로 평균 상여금이 1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같은 준 정부기관이라고 하더라도 상여금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라면서 “2019년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개정됨에 따라 달라진 상여금 포함 규정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