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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명문대 합격하려면 학교생활부터 바꿔라!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입노하우"

명문대에 합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내신이라고 답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러나 내신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학교생활이다. 명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높고, 학종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학교생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가진 학생이라도 학교생활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학생부 항목을 살펴보며, 학종 평가요소를 명확히 이해하고 학교생활에 신경쓴다면 대학 합격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이 내용은 본지에서 출간한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입 노하우'에서 발췌했다. 


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 보여줄 수 있는 '수상경력'


수상경력에서 교과우수상은 서울대 합격생은 거의 전 과목을, 그 밑의 대학 합격생은 한 두 과목씩을 수상하게 되는 차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수상기록이 진로활동과 연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1,2,3등의 학생이 다 가져간 다음에라도 개인별로 특정 과목에서 두각을 보여 우수상을 타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이런 점에서 많은 대학들이 수상경력이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대학별로 판단의 근거는 달리 할 수 있다. 상이란 원래 1,2,3등을 가려서 주는 것이므로 상을 받은 숫자가 그대로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한 서울대 합격생이 출신학교의 모든 상을 휩쓸었다고 해서 다른 학교 출신의 다른 학생들보다 그 상의 숫자만큼 차이 나도록 우수한 것은 아니다. 설사 상 받은 숫자가 10개~20개 이상 적을지도 모르지만 그 숫자 때문에 그대로 합격-불합격을 가릴 수는 없을 것이다.

대학의 입장에서도 참 난감할 수 있다. 수상경력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지만, “중요할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는 애매한 표현을 대학이 써오곤 했는데, 실제로 살펴보면 좀 수긍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수록된 합격생 12명의 수상경력과 실제 합격한 인서울 20개 대학을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수상경력은 합격과 불합격을 가리는 데 핵심이 아닌 보조수단에 불과하다.”

이런 점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상의 종류와 내용을 보다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교과우수상만 있다면 학생들의 꿈과 끼를 겨룰 수 있는 무대가 사실상 없게 되기 때문이다. 더 많이 무대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과학상, 경제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등 실험과 실습 또는 수업에서 일어났거나 모둠에서 진행한 결과에 맞춰 학생에게 주는 그런 상이 필요하다.

물론 모든 분야에서 일찍 트여서 초기부터 공부를 매우 잘 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고 늦게 트였다면 그 정도에 맞춰 노력상이라도 마련해 주는 것이 학생들의 꿈과 끼를 더 키워줄 수 있다.


진로희망사항, 구체적으로 명료하게 기록해야


진로희망사항의 희망사유를 반드시 구체적으로 명료하게 기록하자. 이것만 봐도 합격할 정도로 고민 또 고민해서 기록하자. 대충 기록했다면 지금이라도 제대로 확실하게 기록하자.

평가자는 진로희망사항을 보고 그 시각에서 학생부를 보기 시작할 것이다. 학생의 꿈과 진로에 진로는 일찍 정해서 가는 게 좋지만 사실 잘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하나를 정해서 탐색을 하면서 중간에 바뀌면 또 탐색해도 좋다. 그것을 기록해도 손해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그 탐색활동이 학생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교는 3년이고 매번 고민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할 수 있는 학생이지만, 그래도 어느 것이든 자신의 진로적성검사에서 나온 부분을 정해서 그 부분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아무것이나 할 필요가 있는 곳이 학교다. 반드시 꿈을 갖게 된 사유를 기록하고 탐색으로 남겨야 한다. 바뀌어도 상관없다. 이것이 각종 검사와 일치하면 더욱 좋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에 임하는 자세!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에 임하는 자세다. 각 과목별로 수업에 졸지 않고 졸음을 참으려고 애쓰는 학생이 예쁘다. 누군가 내 말을 귀기울여주면 좋은 것과 마찬가지다. 모든 학교생활의 기본은 수업에 임하는 태도와 자세에서 출발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는 학생의 성적이 나온다. 학생부를 볼 때 학생의 등급을 자세히 볼 필요는 없다. 정확히 몇 등급이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절감할 정도로 학생부에 기록이 돼있다.

각 과목 담당 교사가 기록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그 내용을 자세히 살피면 학생의 능력치가 보인다. 한 두 과목만 적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선 전 과목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는 학생의 태도 및 행동을 기록하기도 하고 학생이 무엇을 배웠으며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도 기록하게 된다. 학생이 이 과목을 통해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자신의 진로를 어떻게 확장했는지, 과목을 더 잘하기 위해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에 대해서도 기록한다.

그 능력치는 과목을 적극적으로 수강했는지, 수행평가는 어떻게 했는지, 모둠수업에서 활동은 어땠는지,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땠는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무엇을 도왔는지, 자기가 안다고 지나치게 교만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능력을 수업시간에 경쟁을 떠나 얼마나 나누려고 했는지 등 기록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과목 수업이 끝나면 선생님에게 질문하러 교무실까지 오는지, 질문의 수준은 어땠는 지도 기록할 수 있다. 토론수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또한 다음 학기, 다다음 학기 자료까지 종합해 학생의 성장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기록을 위해서 선생님들끼리 미팅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능력치를 아무 근거 없이 기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에게 발표를 맡기기도 하고, 토론의 사회자로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학생의 능력치를 판단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긴다.

대학은 국영수탐음미체 수업 전체에 대해 기록한 것을 보고 평가한다. 교과서를 바탕으로 학생이 배운 것을 비롯해 배웠으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것에 대해서 학생은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기록한다.

학생의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인성, 사고력, 논리력, 합리성, 객관성, 배경지식의 유무 또는 정도, 독서역량, 영어 역량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의 활동도 기록도 그에 따라야 한다.


자기주도적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과후수업'


방과후수업은 학업과목 못지않게 중요하다. 학생의 생각이나 능력치에 대해 방과후수업의 기록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과목의 수준도, 참여하는 정도도 담고 있다.

가능하면 학원보다는 방과후수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자. 시간과 능력이 허락하는 한 자기주도적 능력을 길렀다는 것을 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방과후수업이다.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 학생일수록 방과후수업은 많이 들어라. 

2019학년도 1학년부터는 방과후학교의 내용을 기록하지 못하고 수업과 시간만 기록한다.


학종에선 '음미체 과목'도 중요하다! 


음미체 기록도 매우 중요하다. 직업인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능력이 표현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수능에 전혀 들어가지 않는 과목인 '체육'에서도 학생이 임하는 태도, 경기에서의 역할 등과 같은 태도는 직업인의 자세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도 있다. 

연구원의 중요한 능력 가운데 하나는 체력이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역량은 포괄적이고, 상호연관성을 지닌다. 영어교사가 되는데 영어만 잘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능력도 요구받는다.

이 때문에 음미체는 없어도 되는 기록이 아니라 있으면 훨씬 좋은 기록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음미체 활동에서 적극적이고 활동적이고 친구를 위해서 뭔가를 하고 열심히 한다면 기록으로 남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음미체에서 무조건 좋은 성적을 받아야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유리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수업에 임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서 수업에 임하자. 어떤 것을 못한다면 조금이라도 잘해 보려는 노력이라도 해보자.


학생의 인성을 판단할 수 있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담임교사가 작성하는 것으로 학생의 모든 것을 기록할 수 있다. 대학은 이것을 추천서와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창체활동의 자율활동과도 관련이 깊다.

학교활동에서 상당 부분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교실, 급식실, 체육실 등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 각 과목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에게 칭찬한 것 등 학내의 활동을 기록하는 장이다. 따라서 인성, 발전가능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자료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해야 할 사항은 작은 일인 청소라도 친구를 돕는 일조차도 모든 생활의 기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선을 다하는 학교생활이 돼야 한다. 모든 대학에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세특사항의 기록이 많지 않은 학생일수록, 중위권, 하위권 대학을 지원할 학생일수록 더욱더 잘 해야 하는 것이 학교생활이다. 어느 의미에서는 전국 대학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여기서 결정되는 학생이 절반은 되리라고 추정할 수도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학교생활을 하도록 하자. 가끔은 인정 못 받을 수도 있지만 하다보면 다시 보게 된다. 선생님의 눈은 두 개만 있는 것이 아니다.

* 사진 설명: 완도고 전문직업인 초청 진로특강 해양경찰관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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