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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학입시 수시컨설팅 및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시리즈- 건국대학교편

데오럭스 교육그룹 장광원 대표의 2020 대학입시 수시컨설팅 및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시리즈

  


 

□ 전형요약1 : KU자기추천전형(학생부종합)



 

 

○ 자기주도적인 교내활동 경험 많으면 내신 낮아도 지원 가능

 

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표 격인 KU자기추천전형은 학교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지원 전공분야에 관심과 소질이 있다고 판단하여 자신을 추천하는 전형입니다.

 

KU자기추천전형(사회통합전형, 농어촌학생전형 등 포함)의 서류평가는 제출된 학생부를 100% 신뢰하고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합니다.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 4개 항목이 중심이며, 주로 학생부의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교과학습발달 상황, 독서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바탕으로 채점합니다.

 

서류평가 시 4개 요소는 각각 7등급(A+, A, B+, B, C+, C 등)으로 나누어 평가한 후 이를 합산하는데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그동안 KU자기추천전형의 입시결과 발표 자료에 따르면 내신 5~6등급대 합격자가 더러 있어서 수험생들은 내신이 부족해도 비교과 활동만 좋으면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지원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내신이 상당히 안 좋은 편인데, 비교과만 좋아서는 학업능력이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뽑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과와 비교과 활용이 지원학과와 연계성이 있고, 자기주도적으로 교내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많다면 내신이 다소 부족해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이때는 학업에 기울인 노력(학업태도와 학업의지, 탐구활동 등)이 자기소개서에 잘 표현되어 학생부를 뒷바침하면 좋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단, 지원학과와 관련한 교과의 성적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게 나오는 학업성취도와 맞아떨어져야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학업역량의 평가항목이 학업성취도,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탐구활동이지만 전체 내신 성적의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교과 활동이 우수하면 내신이 부족해도 합격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3개년의 합격자 교과성적을 분석하면 점차 전체 내신 성적이 상향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학업능력을 내신 성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공적합성은 전공 관련 교과목뿐만 아니라 전공분야 활동 등을 고르게 살펴 평가합니다. 모집요강에 나타난 서류평가 항목에 전공적합성은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으로 되어 있으나 모집단위에 따라서 지원학과와 꼭 맞추기보다는 계열적합성(예: 문과, 이과, 공과, 사회과학, 경상 등)으로 넓게 이해해도 됩니다. 즉, 학교활동의 범위에 한계가 있으므로 지원계열에 따라 폭넓게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단, 지원 전공 관련(계열) 교과목은 필히 이수해야 하며, 성취도가 다소 높아야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련 교과목 성적이 떨어지면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학업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인성은 성실성과 도덕성, 주도성(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소통역량을 평가하는데, 건국대의 인재상인 WE人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통역량’이란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사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팀원 간의 상호 협조와 협력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능력으로 면접에서도 아주 중요하게 다룹니다. 소통역량은 자기소개서에 기록된 내용에서도 많은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발전가능성은 자기주도성에 의한 경험의 다양성을 살펴 평가에 크게 반영하는데, 리더십과 각종 활동(전공 관련 활동, 학업 관련 탐구활동 등)에 따른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동시에 평가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학생부에 나타난 자기주도적 활동을 자기소개서에 보충하여 잘 녹여낼 필요가 있습니다. 서류평가 위원은 자기소개서의 모든 내용을 학생부 못지않게 중요한 평가자료로 활용하며, 지원전공에 적합한 인재인지 많은 부분을 자소서를 통해 판단한다는 사실을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 면접의 모든 질문은 인성과 연결된 소통능력을 심층적으로 평가

 

KU자기추천전형의 면접은 제출서류를 기초하여 각 활동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면서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인성을 중심으로 학교생활 충실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즉, 지원자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록되어 있는 고등학교 과정에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건국대의 교시인 성(誠)·신(信)·의(義)에 기반하여 심층적으로 인성(소통능력)을 평가합니다. 


면접에서 인성의 소통능력 평가는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에 비해 변별성을 크게 두고 있습니다. 사실상 면접에서의 모든 질문은 인성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공적합성 영역에서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 경험의 질문은 지원자의 학교활동에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활동한 질문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게 답변해야 합니다. 발전가능성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력은 성실성, 주도성, 리더십을 확인하는 인성에 포함된다고 보면 됩니다. 

 

지난해까지는 2단계 면접 반영비율이 60%여서 면접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컸습니다. 그러나 2020학년도는 면접 반영비율을 30%로 대폭 낮추었습니다. 그것은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에서 변별력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1단계 통과자가 비슷비슷하게 채점되는 데 따른 조치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2020학년도는 인성의 소통능력 평가에서 변별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여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일반고 출신 합격자 교과성적 4등급 중반까지 넓게 분포

 

KU자기추천전형은 1단계 통과자들의 서류평가 점수가 비슷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됩니다. 그러나 대학 측은 교과와 비교과 활동이 지원학과와 연계성이 있고, 자기주도적으로 교내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많다면 내신에 연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지원해도 합격 확률이 높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최근 3개년간 나타난 합격자의 교과성적은 인문계열이 평균 2.4~4등급 중반까지 분포하고 있습니다. 자연계열은 평균이 2.3~3.5등급 정도지만 모집단위에 따라 4등급 초반에서도 합격자가 나옵니다. 대학에서 발표하는 최종합격자(추가합격자 최종) 최저등급을 보면 6~7등급의 합격자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특목고 또는 자사고 등 출신자의 극단적인 예입니다. 따라서 이것이 일반고 학생에게도 해당되는 합격가능 등급이라고 보아서는 안 됩니다. 다만 서류 내용이 뒷받침된다면 지난 3개년간 평균등급을 참고하여 0.5~0.7등급 아래까지도 충분히 지원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에 합격한 고교별 비율은 일반고가 70%, 특목고 또는 자사고 출신자가 3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 전형요약2 : KU학교추천전형(학생부종합)




 

○ 대학 측은 내신 다소 낮아도 인성이 우수한 학생 선호

KU학교추천전형의 전형방법은 최근 3개년간 조금씩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2018학년도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고, 면접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2019학년도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도록 바꾸고 대신 면접을 실시하지 않았고, 전형방법은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60% + 학생부교과 40%]를 반영했습니다. 그러던 것을 2020학년도에는 제출서류에서 교사추천서를 학교장 명의 추천 공문으로 바꾸고 전형방법도 [서류평가 70% + 학생부교과 30%]로 교과성적 반영을 10% 낮추고 서류평가를 70%로 상향했습니다.

 

이같이 지난 3년간 전형방법에 변화를 둔 까닭을 조사해보면 첫째, 면접을 실시하지 않은 이유는 학교생활을 성실히 했다고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면접이므로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에 나타나지 않은 지원자의 면모(특성, 학업의지, 자기주도성,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소통능력 등 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를 지원자 자신을 통해 좀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사추천서를 학교장 명의 추천 공문으로 바꾼 것은 그동안 교사추천서는 모두가 잘 써주기 때문에 지원자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등 사실상 변별력이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동안 KU학교추천전형은 비교과에 비해 교과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 많이 지원하는 경향이 있어서 교과성적우수자 선발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KU학교추천전형은 KU자기추천전형보다 합격자 교과성적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학교에서 교사추천서를 써줄 때 성적에 의해 써준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내신이 낮아도 서류 내용이 우수한 학생을 합격시키고 싶지만 워낙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므로 쉽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0학년도 KU자기추천전형의 경우는 전공적합성이 강한 지원자가 유리한 반면, KU학교추천전형은 전형의 성격(인성과 학업역량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어 추천받은 학생)상 전공적합성보다는 학교생활에 충실한 수험생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지만 서류평가 요소와 평가항목이 두 전형이 같으므로 KU학교추천전형은 교과성적, 비교과, 학교생활 충실성이 모두 만족스럽고 특히 인성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 평가 비중이 실릴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하여 학교생활 중 학업의지, 탐구활동, 협동심, 나눔과 배려, 리더십, 도덕성 등 자기주도성을 잘 드러나게 작성해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서류평가 반영비율 높여 합격자 교과성적 다소 낮아질 듯

 

KU학교추천전형은 2018학년도까지는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하여 합격선이 높게 형성되었습니다. 전체 모집단위로 볼 때 KU자기추천전형보다 합격자 교과성적 평균 등급이 1~1.5등급 정도가 높았습니다. 그것은 자기소개서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부담이 없고, 학생부 비교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은 교과성적 우수자가 많이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19학년도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토록 하여 서류평가를 강화했습니다. 

 

그런 방침에 의해 2018학년도 대비 교과등급이 작은 차이로 다소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경향으로 미루어 KU학교추천전형의 2020학년도 입시는 지난해보다 서류평가 반영비율이 10% 높아 교과성적이 2018학년 때보다 낮아도 비교과 활동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KU학교추천전형과 비교할 때 KU자기추천은 학교에서 추천을 받지 못한, 비교적 내신이 낮은 학생이 지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KU학교추천은 학교에서 내신(학업역량)이 높은 학생을 대상으로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KU학교추천전형은 지난 2개년(2018, 2019학년도) 입시결과에 나타난 합격자 성적보다도 작은 차이로 낮아지기는 하겠지만 그 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KU자기추천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정도의 비교과 우수생이 학교추천을 받는다면 합격가능성은 아주 높아질 것이므로 추천을 받고 안 받고의 차이는 크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즉, 각 고등학교에서의 추천 기준이 어떤지에 따라서 호불호가 발생할 여지가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수시 주요 전형 모집단위별 빅데이터 합격점수 예상컷



※모집단위별 수록 성적(등급)은 리더스입시교육원이 조사한 입시결과(최근 3개년 이내)를 보정하여 통계적으로 추정한 자료이며, 2020학년도 실제 합격자 점수와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충원율은 2019학년도 입시결과 자료입니다.


<출처 : 데오럭스 교육그룹 장광원 대표 저서(2020 대학입시 빅데이터 합격 컷)>

 

지금까지 데오럭스 교육그룹의 장광원 대표와 함께 ‘2020 대학입시 수시컨설팅 및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시리즈 - 건국대학교편’을 알아보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수시모집 원서접수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더 많은 대학의 수시컨설팅 내용에 대해서는 책 ‘2020 대학입시 빅데이터 합격컷’에 자세히 수록되어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장광원 데오럭스(DEOLUX) 교육그룹 대표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것, 2020 대학입시 빅데이터 합격컷 저자)

前) 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

前) EBS 진학상담위원

前)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 상담위원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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