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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사고 수 42→28곳으로 ‘뚝’, 올해 자사고 입시 전망은?

동아일보 DB

 

2일 교육부가 자사고 10곳의 지정 취소에 동의하면서 전국의 자사고 수는 42곳에서 28곳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2020학년도 전국 자사고 모집정원 또한 9338명으로 전년도 12322명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2일 서울교육청으로부터 평가기준 점수 미달을 이유로 지정취소 처분을 받은 8(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과 부산시교육청의 평가 기준점수를 통과하지 못한 부산해운대고에 대한 지정 취소 결정에 모두 동의했다. 이와 함께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서울 경문고에 대한 지정 취소도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지정 취소가 확정된 경기 안산동산고와 전북 군산중앙고를 포함해 총 12곳의 자사고 지정 취소가 결정됐다. 전국 자사고 수는 42곳에서 28곳으로 크게 줄게 된다.




  

자사고 수가 줄면서 자사고의 모집정원 역시 큰 폭의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2019학년도에 총 42개교에서 12322명을 모집하였으나, 2020학년도에는 총 28개교에서 9338명을 모집하는 데 그친다.

 

다만, 자사고 최종 모집정원은 유동적이다. 자사고 지정이 취소된 고교에서 법률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여전하고, 이에 따른 법원의 가처분 인용 여부에 따라 올해 이들 고교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 채 신입생을 선발하는 길도 남아있기 때문.

 

이런 가운데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역시 올해 자사고 진학을 준비하던 중3 학생과 학부모다. 일찌감치 진학 고교를 결정하고 그에 맞춰 입시 준비를 하는 대신 10월까지 각 학교의 지정 취소 여부를 확인한 후 12월 초에 이루어지는 후기 전형 일정에 따라 자사고 최종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이번에 법률 소송이 예상되는 광역 단위 자사고의 지원은 현실적으로 최종 결정 사항을 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다만,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경쟁률이 크게 높은 상황이 아니어서 지원 시 합격 여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지정 취소 논란을 겪는 자사고는 대부분 일반고 전환이 현실화되거나 일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다고 해도 일반고 전환에 따른 위기감으로 지원자가 종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다만, 앞서 재지정 평가 단계에서부터 살아남은 광역 단위 자사고는 경쟁률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할 수 있다.

 

한편,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국 단위 자사고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신입생을 선발하므로 전년도 입시 전형 준비를 참고하여 대비하면 된다. 오 평가이사는 전국 단위 자사고는 전기고에서 후기고로 입학 전형 시기를 이동한 이후 지원 경쟁률이 다소 감소했지만, 교육 당국의 자사고 축소 정책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여전히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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