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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능 최저 충족률 감소…'역대급 불수능' 탓

-인문계열 2합 4/3합 6 충족 비율, 15~20% 내외 
-자연계열 수능 최저 충족률, 인문계보다 높아 
-"수능 난이도에 따라 성적 등락 있는 학생이라면, 등락 폭 줄이기 위해 대비하는 게 중요" 


2019학년도 수능 난이도가 '불수능'이었던 탓에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시에서 탈락한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난이도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다. 

고려대학교에서 발표한 수시 전형 및 단과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을 살펴보면 인문계 고교추천I 전형 식품자원경제학과의 2018학년도 충족률은 82.4%에서 2019학년도에는 33.3%로 무려 49.1%나 감소했다. 자연계열에서는 고교추천I 전형 이과대학이 80.4%에서 58.3%로 22.1%가 감소했다. 

물론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에는 2019학년도 수능최저 충족률이 상승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대학에서 발표한 50개의 수시 전형 및 단과대학별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 자료 중 40개가 전년대비 감소한 결과로 나타났다. 

2개년 간의 전형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동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수능 난이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2018, 2019학년도 수능을 응시한 학생들의 수능최저학력 충족률은 어떤 경향을 보였을까? 다음을 통해 진학사에서 2018, 2019학년도 수능을 응시한 학생들의 수능최저 충족률 분석 결과를 살펴보자. 


■ 인문계열 


* 2018, 2019학년도 최저학력기준 예상 충족인원(수나+사탐 응시자, 탐구과목 2개 평균, 영어포함 기준)


인문계열 2합 4/3합 6 충족 비율, 15~20% 내외 


인문계열의 경우 가장 감소 폭이 큰 최저학력기준은 2개 영역 합 7이었다. 3개 영역 기준으로는 합 14기준이 전년대비 5.54% 감소했다. 수능 최저학력 충족인원이 가장 적게 감소한 기준은 3개합 4로서 전년대비 2,619명이 감소했다. 

주요 대학들이 교과 또는 논술 전형에서 설정하고 있는 2개 영역 등급 합 4 또는 3개 영역 등급합 6등급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비율은 15~20%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학의 선호도를 고려할 때 이와 같은 최저학력기준이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해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 자연계열 


* 2018, 2019학년도 최저학력기준 예상 충족인원(수가+과탐 응시자, 탐구과목 2개 평균, 영어포함 기준)


자연계열 수능 최저 충족률, 인문계보다 높아 


자연계열에서 수능 최저학력 충족인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준은 2개 영역 등급 합 6, 3개 영역 등급 합 10인 구간이었다. 전반적으로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높았다.

특히 의·치·한 등의 최상위권 대학 및 모집단위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는 3개 등급 합 3~4의 구간 인원의 감소 폭은 1,500명 이내로 매우 적었다. 



"수능 난이도에 따라 성적 등락 있는 학생이라면, 등락 폭 줄이기 위해 대비하는 게 중요" 


수능 난이도는 아무도 예측을 할 수 없다. 다만, 수능 난이도에 따라 등락이 많기는 하지만 견고하게 버티는 수험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막연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으면 충족자가 적으므로 소신~상향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수능 난이도와 상관없이 해당 최저학력수준 구간에서는 약 0000명 정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외 경쟁력이 있는지 고려해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합리적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수험생들은 전년도 수능 난이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올해 수능이 쉬울 것이라고 막연한 기대를 하는데, 이런 생각은 매우 주의해야 한다. 난이도에 따라 성적의 등락이 있는 학생이라면 오히려 그 등락의 폭을 줄이기 위해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 오답 분석 후 대비 학습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사진 설명: 무안 남악고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모습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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