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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제는 40%만” 마지막 ‘1점’까지 꽉 잡는 수능 마무리 학습 전략은?

동아일보 DB

 

수능은 벼락치기가 되지 않는다. 수능은 암기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개념을 바탕으로 한 응용력을 확인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까지 불과 30일 남짓 남은 시점에서 급격한 성적 상승을 이뤄내긴 어렵다.

 

대신 그간 쌓아온 실력을 시험장에서 100% 발휘해 단 1점이라도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마무리 학습 전략은 있다. 수능을 약 한 달 앞두고, 지금까지 공부하며 놓쳤던 것은 없는지 점검하는 수능 마무리 학습 전략을 진학사가 소개한다.

 

 

풀어본 문제 60%, 새로운 문제 40%

 

시험을 치르고 나면 안다고 생각했던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공부했던 문제였는데 시험을 보는 순간에 기억이 나지 않거나 헷갈려서 틀리는 경우, 다른 문제들을 풀이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알고 있는 문제를 풀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수능을 치른 뒤에 이런 후회가 남아선 안 된다.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지금 시점에서 본인이 공부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헷갈렸던 문제를 다시 풀이해 보자. 국어나 영어의 경우, 정답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해설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문제 풀이를 하고, 수학은 풀이과정이 논리적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이할 때엔 문제의 난도를 파악하고 대략적인 문제 풀이 시간을 설정한 후에 풀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험은 제한된 시간 안에 나의 실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문제를 공부할 때는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로 풀이해 보는 것이 좋다. 문제 풀이를 하면서 시간 관리의 능력까지 함께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 틀리는 문제가 있다면 오답 정리를 꼼꼼히 하고 이를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투자해서 복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여전히 모르는 개념이나 틀린 문제가 있다면 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수능 점수를 가장 빠르게 올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목표 대학에 따라 학습전략을 세워라

 

수능은 크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그러나 대학이 대학별 성적을 산출할 때 이 영역들을 동일한 비율로 활용하지 않는다. 또 절대평가 된 영어는 대학별로 그 실질 반영률의 차이가 크다. 따라서 한정된 시간 내에 모든 영역에 동일하게 투자할 필요는 없다.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똑같이 한 문제를 더 맞히더라도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을 먼저 공략하는 학습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는 비슷한 선호도를 가지고 있는 대학이지만, 인문계 탐구영역 반영비율을 비교하면 한양대는 30%로 높은 편이지만, 서강대는 18.7%, 성균관대는 20%로 낮은 편이다. 반대로 인문계 수학의 경우 서강대 46.9%, 성균관대는 40%이지만 한양대는 30%. 따라서 서강대에 선호도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탐구 영역보다는 수학 영역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한양대에 선호도가 있다면 수학만큼 탐구영역에도 시간을 투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연습을 실전처럼

 

수능은 오전 840분부터 오후 432분까지, 한문 및 제2외국어를 치르는 학생이라면 오후 540분까지 매우 긴 시간 동안 치르는 시험이다. 이미 학교생활을 하며 긴 시간을 책상에 앉아서 지낸 수험생에겐 그리 고되지 않은 일정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학교 수업을 듣는 중에는 수업 중간에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쏟아지는 졸음을 못 이겨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수능은 그래선 안 된다. 시험 시간 내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주말에는 수능과 같은 시간표대로 모의고사를 풀이하며 시험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시험 연습을 하며 문제만 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컨디션을 위해 쉬는 시간에는 잠깐이라도 조는 것이 좋을지, 세수를 하거나 간단한 산책을 하는 것이 좋을지, 다음 시간을 대비하며 오답노트를 읽는 것이 좋을지 등을 고민해봐야 한다. 또 주중에는 수업이나 자습시간에 졸지 않고 버텨 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벽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기 보다는 밤 12시부터 아침 7시 정도까지는 잠을 청하며 낮 시간 동안 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생체리듬을 만들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앞으로 30일의 시간은 체감상 굉장히 빨리 지나갈 것이라며 따라서 많은 것들을 타이트하게 공부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를 위해서는 어떤 과목 공부에 중점을 둬야 하는 지와 수능시험장에서 내가 가진 것을 100%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해 보고, 이것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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