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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최종 점수 ‘10점’ 올리는 마무리 학습, “집중력 필요”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의 ‘수능 D-30, 수준별 대비는 이렇게 실천하라’ 


동아일보 DB

 

2020학년도 수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시험을 30일 남겨둔 지금쯤 수험생은 오르지 않는 성적과 빠르게 흘러가기만 하는 시간 때문에 마음만 조급할 수 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친 탓에 오히려 해이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 마음을 되잡고 수능 마무리 학습 전략을 잘 세워 실천한다면 현재의 실력보다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 앞으로 남은 30일 동안의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학습 전략을 소개한다.

 

 

한 달, 적어도 ‘10은 올릴 수 있는 기간

 

수능 D-30, 짧은 기간일 수 있으나 영역별 학습 진행 상황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면서 어느 정도의 약점은 보완할 수 있다. 실전 대비 문제풀이 등을 병행하여 자신의 약점을 확실하게 보완하면 적어도 10점 정도는 상승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단 지금까지 보아온 수능 모의평가나 학력평가 문제들을 다시 살펴보고 틀렸던 부분이나 취약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많은 수의 수험생이 틀리는 부분은 계속 틀리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그동안 작성해 온 오답 노트 등을 보며 오답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확실하게 정리하여 실제 수능에서 틀리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그것들을 확실하게 알아두는 학습도 병행한다. 예컨대 문제를 풀 때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공식이 떠오르지 않거나, 또는 정확한 개념 정의가 생각나지 않거나, 스스로가 정확하게 모르고 있지만 안다고 착각하고 넘어간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복습하여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상위권은 실수 줄여 새는 점수 잡아야

 

물론 성적에 따라 학습방법은 달라야 한다. 평균 1, 2등급의 성적을 유지하는 상위권이라면 이미 개념 정리나 영역별 출제 유형 등은 파악하고 있으므로 특별히 개념이나 유형을 더 알기 위한 학습을 하기 보다 실수를 줄여 사소한 것에서 점수가 깎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실수를 줄이는 것도 실력이 된다는 점을 유념하면서 우선은 문제풀이 시간을 줄이고 검토하는 시간을 좀 더 늘리자. 또한 문제를 풀면서 너무 쉬웠던 문제나 어려운 문제를 기호 등으로 체크해 놓고, 수능 일주일 전쯤 한 번 더 검토하고 훑어볼 수 있도록 하자. 자칫 지금의 실력을 믿고 학습을 느슨하게 했다가는 수능 당일 신 유형이나 고난도 문제 등으로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

 

또한 어느 한 영역이 부족하다고 해서 하루 종일 그 영역만을 붙잡고 있어서도 안 된다. 시간을 잘 분배하여 하루에 응시하는 모든 영역을 골고루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특정 영역을 공부할 때도 여러 유형의 문제를 골고루 보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선 수능 모의평가나 학력평가 문제와 수능 기출 문제에서 틀렸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여러 번 풀면서 오답을 확실히 체크해 놓으면 감을 잃지 않으면서 부족한 것들을 확실히 보충해 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점수도 기대할 수 있다.

 

 

중위권 내가 알고 있는 것이 확실한가점검

 

3, 4등급대의 중위권은 어설프게 알고 있는 개념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시험에 임하는 경향이 강하다. 다시 말해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대충 감으로 또는 자료를 어설프게 분석해서 그럴듯한 답을 찍어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동안 감으로 풀던 많은 문제들을 이것은 왜 답이고, 이것은 왜 답이 안 될까를 분석하며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한다. 특히 문제집의 개념 정리 부분을 중점적으로 훑어보면서 자신이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을 확실하게 다진다. 아울러 정리해 놓은 오답이 있다면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 번 정리한다.

 

만약 개념 정리나 공식 정리가 어느 정도 되어 있다면 좀 더 많은 문제를 풀면서 문제풀이 능력을 키운다. 수능 모의고사 문제도 지속적으로 풀면서 참신한 유형이나 어려웠던 문제들을 확실히 체크해 놓고 반복적으로 학습한다.

 

 

하위권, “EBS 수능특강 목차 살펴봐라

 

한편 하위권은 일반적으로 개념 정리가 확실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과목 및 단원 간 연관성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EBS 수능특강 목차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앞부분에서는 어떤 것을 배웠고, 뒤에서는 어떤 것을 배웠는지,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이는 흐름의 이해가 부족한 단원을 복습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

 

EBS 수능특강을 빠른 속도로 정독하면서 개념 정리와 함께 필기한 내용 등을 다시금 습득한 후에는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와 그동안 보아온 학력평가 및 모의고사 문제 등을 전체적으로 다시 풀어보자. 이때에는 전혀 몰라서 틀렸던 문제보다는 헷갈려서 틀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시 풀어보는 것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

 

 

2주 전부터는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대비

 

1031, 수능시험 2주 전부터는 최종 점검하고 마무리할 시기이다. 인간의 생체 리듬은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활 주기를 수능 당일에 맞게끔 조정하여 최종 마무리 대비한다면 자신의 실력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수능 2주 전부터는 실제 시험 시간에 따라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대비한다. , 학교에서 자습이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아침부터 수능시험 영역별 시험 시간에 맞춰 대비하고, 수업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수업 이후에 국어 - 수학 - 영어 - 탐구 영역순으로 계획을 세워 대비한다. 아울러 이 기간 동안에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되도록 전 영역의 최종 정리에 집중해야 한다.

 

최종 정리의 한 방법은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취약 단원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틀리는 문제 유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틀리는 문제 속에 있으므로, 수능 모의평가나 학력평가 등에서 지속적으로 틀리는 유형이 있다면 확실하게 알고 넘어간다. 특히 실질적인 점수 향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부분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 전략적인 약점 보완이 바로 수능 점수 향상의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또한 문제풀이는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수능 마무리 학습 단계에서 문제풀이 연습이 매우 중요한데, 많은 양의 문제를 푸는 것보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개념을 적용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자. 문제의 출제 의도와 문제 구성 원리 등도 확실하게 알아두면 좋다. 아울러 낮선 문제나 어려웠던 문제 등은 오답 노트에 정리하여 그 문제를 푸는데 적용해야 할 개념과 실수하기 쉬운 부분 등을 함께 적어두고, 수능 직전에 다시 보자.

 

수능 전, 마지막 5일은 실제 수능과 동일한 순서로 학습하자. 그동안은 공부한 것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느냐 영역별 시간 관리에 조금은 소홀했을지 몰라도 이 시기만큼은 실제 수능 시험시간과 일치된 학습 패턴으로 대비해야 한다. 영역별 시험 시간에 맞추지 않고 그냥 열심히 문제만 풀다가 수능시험장에 들어가게 되면, 시간 부족과 마음의 혼란스러움으로 당일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한 문제를 푸는 것보다 실제 수능시험 당일 시간표와 동일하게 공부하는 패턴으로 마지막 마무리 대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모르는 것은 미련을 버리고, 아는 것을 확실하게 머릿속에 담아서 시험장에 들어간다는 자세로 최종 마무리에 집중한다.

 

아울러 수능 당일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는 마인드컨트롤로 시험장에서의 긴장과 실수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수능 당일 시간 부족과 긴장감, 불안감 등으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갖고 최종 마무리를 하자.

 

결과적으로 수능 직전 한 달 동안은 EBS 연계 교재와 그 동안 보아온 수능 모의평가와 기출 문제 등을 전체적으로 다시금 훑어보길 권한다. 더불어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수시 모집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대학별고사와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의 시간적 안배를 잘하고 대학별고사를 대비할 때는 대학별고사만을 대비하고, 수능시험을 대비할 때는 수능시험만을 생각하고 집중 대비하도록 하자. 비슷하게 수능 공부를 할 때도 국어 영역을 대비할 때는 국어 영역에만 집중하고, 수학과 영어 등 기타 영역에 대한 미련이나 걱정은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학 영역을 대비할 때는 수학 영역에만, 영어 영역을 대비할 때는 영어 영역에만 집중하여 대비한다. 이러한 마음가짐과 마무리 대비가 1114일 수능시험에서 최고의 점수를 얻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유성룡 커넥츠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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