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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부터 시작하는 교과 연계 체험활동, '아는 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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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일정 등은 변동될 수 있으니 서울대 관련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교육부가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벌인 학생부종합전형 실태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화제다. 일반고 부당차별이 학생부종합전형과정에서 있었는지 여부가 중점 조사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3 학생들의 고교선택전략에도 비상이 걸렸다. 고입 시기는 가까워 오는 데, 불안정한 입시상황이 계속되어 앞으로의 대입에 자사고나 특목고가 유리할 것인지, 아니면 일반고가 유리할 것인지를 여전히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중학생과 학부모들이 오히려 늘고 있다고 한다. 대입 4년 예고제가 시행되므로, 혹시 입시개편안이 발효되더라도 현 중2학년 학생부터 적용된다는 안도감도 잠시다. 만약의 경우 재수라도 하게 되거나 또는 대학들이 상황에 따라 입시요강을 바꾸어, 입시환경의 가변성이 커진다면 그 때는 어떻게 할까 걱정이 태산이다.

 만의 하나, 학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이 대입전형에 미반영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교과 학습관련 활동의 중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대입을 생각한다면 입시변화에 민감할 필요가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 학교수업을 중심으로 실력 쌓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중3학생들은 지금부터 겨울방학 기간까지 독서와 더불어 수학. 영어. 국어. 탐구(통합과학 등)의 기초를 쌓고, 여유가 있으면 진로탐색을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


중3 겨울방학, 교과 기초 쌓기와 전공탐색의 적기
대학 주최 진로체험과 온라인 강좌, 독서 병행 

고교공부의 기초학습만으로도 시간에 쫓기겠지만, 독서와 더불어 진로탐색을 이번 겨울에 해보는 것은 고교에서 할 공부의 방향성을 정해준다는 점에서 학습의욕 고취에도 큰 도움이 된다. 서울대학교에서 매년 방학 때마다 이루어지는 평생교육원 청소년 방학과정(아래 표 참조)은 ‘ 미리 들어보는 대학 강의’라는 타이틀 하에 전공학과의 교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중3도 참여가 가능하므로 관심 있는 전공분야의 강의를 듣고, 이후에 관련 독서활동도 병행한다면 의미 있는 체험활동이 될 수 있다.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지만, 전공에 대한 기초소양 쌓기의 시작이라고 보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학년별로 이루어지는 전공체험캠프 활용도 눈여겨보길 바란다.

온라인강좌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K-MOOC나 SNUON(서울대 열린 교육), 코세라 등의 온라인 사이트에는 대학교수와 전문가들의 수준별 강의가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관련 용어 검색과 독서를 함께 하기를 권한다. 생소한 용어는 검색을 해서 개념을 정립하고, 관련 논문이나 책을 읽다 보면, 그 과정 속에서 재미를 찾을 수도 있다. 처음부터 수준을 높이면 흥미를 잃기 쉬우니, 쉬운 강의부터 천천히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찾아보기를 권한다. 입시 혼돈의 시대, 대처법은 오히려 단순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본질에 충실하기,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게 ‘학습(學習)’에 몰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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