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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지 않을 대학까지 살펴야 ‘정시전략’ 완성

- “타 대학 모집단위에 영향받을 것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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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기준 계열구분을 주의해야 하는 정시 대학별 모집단위 예시 / 이투스 제공

정시 지원전략은 매해 달라진다. 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난이도, 수험생의 선호도, 대학의 입학요강 변화 등 갖가지 요소에 따라 지원양상이 변화하는 까닭이다. 수능이 끝나고 정시 원서 접수를 한 달여 앞둔 현시점은 이러한 판도를 살필 적기다. 이중 ‘모집단위’와 관련한 사항을 입시전문업체 이투스와 함께 알아봤다.



◇학사구조 개편, 모집군 이동 살펴야

수험생은 모집단위 변동을 살펴야 한다. 우선 대학이 학사구조 개편으로 모집단위를 통합하거나 바꾸지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특히 학과별 모집이 계열별 모집으로 변화하는 등 소형 모집단위가 대형 모집단위로 변경되거나 그 반대인 경우에 유의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추가합격률, 지원자 구성 등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러한 경우에는 전년도 입시 결과를 무조건 신뢰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모집단위 군 이동도 유의해야 한다. 한 대학이 모집군을 변경하면, 그 영향이 다른 대학에도 연쇄적으로 미치기 때문이다. 수험생은 지원을 희망하는 곳과 비슷한 성적대의 대학도 유심히 살펴, 여파를 가늠해봐야 한다. 이번 대학입시에서 수도권 주요 대학 중에서는 동국대가 10개 모집단위의 군을 변경했다. 이 중에는 동국대의 인기학과인 광고홍보학과, 경제학과, 컴퓨터공학전공이 포함돼 있으므로, 비슷한 성적대의 대학에서는 해당 모집단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두 명의 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단위에서는 소위 ‘펑크’와 ‘폭발’이 빈번하다. 수험생들이 ‘눈치싸움’을 하다가, 지원이 극히 적게 이뤄지거나 몰리는 양극단의 상황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은 합격 안정성이 떨어지는 선택인 만큼, 다른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계열불문 모집하는 경우 유의해야

통상 수험생들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뉘어 경쟁한다. 그러나 일부 대학과 학과는 계열에 국한되지 않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양측 계열 모두에서 신입생을 선발하기도 한다. 이때는 계열별로 과목 반영 비율이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특정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대표적으로 서강대는 계열별 수학영역 유형을 지정하지 않고 있지만, 가형에 가산점 10%를 부여한다. 이러한 변화가 적용된 2019학년도 정시에서는 가형을 치른 자연계열 학생들이 서강대 인문계열에 대거 지원하며 경쟁률을 높였다.

다른 대학과의 경쟁 관계도 살펴야 한다. 동국대 인문계열은 수학영역 유형을 지정하지 않아, 가형 응시자도 인문계열에 지원할 수 있다. 경쟁대학인 건국대는 인문계열에서 나형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김 소장은 “경쟁대학의 반영 영역에 따라, 지원자의 풀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지원자 수준이 겹치는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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