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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생애 마지막 수험생의 대입전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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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됐다. 또한 대입 정시모집에 대한 개막과 동시에 공교육기관과 사교육 입시업체들의 정시 설명회가 진행된다. 여러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을 참고로 할 분위기는 아니겠으나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낀 상황에선 본인의 몫이 아닌가 싶다. 여전히 믿을 것이라곤 정시지원에 대한 수립 정리가 필요하니 스스로 판단하자.

하지만 사교육 입시기관들의 반전도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대규모 오프라인 정시설명회이기 때문에 줄줄이 이어져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일부 설명회는 선착순을 필수로 하는 등  치열한 눈치작전도 피할 순 없다. 그러나 역전을 위한 정시 지원전략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대학별 지원가능점수, 수학 나형에 따른 최대 지원가능대학까지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다뤄야하기 때문이다.

이번 수능 채점 결과 발표에 따른 정시설명회가 합격 가능성과 정시모집의 최종지원전략까지 골고루 다뤄야 하는 등 수험생마다 시간적 여유는 없을 것이다. 특히 수험생 스스로가 성적표에 나와 있는 성적을 어떻게 접근하느냐 중요하다. 겉으로 보여 지는 2020학년도 정시 합격전략보다 정시 지원전망을 예측하는 등 발 빠른 준비도 챙겨야 한다.

2020학년도 정시특징과 전망, 더 나아가 대학별 지원전략의 소개는 공교육의 신뢰성이 더 필요하고, 그에 대한 진로담당교사 및 진학담당 교사의 도움도 절실하다. 또한 정시 모집군별 합격전략에 따른 지원방법도 챙겨야 하고, 주요 대학별 요강 분석도 살펴야 한다. 유능한 족집게컨설팅도 노력 앞에선 무용지물이라는 사실, 잊지 말자.

더구나 지금은 시작 단계라는 사실에 유념하자. 아직 남은 시간적 여유가 있으나, 섣부른 행동은 삼가고 느린 마음가짐으로 수시충원모집에도 관심을 갖는 등 집중해야 한다. 또한 오묘한 입시 전략에 스스로의 생각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공교육 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특히 시작의 출발에 이르다는 마음가짐은 가져야 한다. 두려움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자신은 버리고, 당당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게임에 몰입하자.

생각보다 대입설명회의 의미는 무겁다. 오히려 가볍게 생각하면 가벼울 수 있지만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좋은 성적은 좋은 상태로, 나쁜 성적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에 접근의 방법만 전환하면 된다. 이번 수능은 영역별 특징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수 있는 등 여건이 충분하다. 또한 더 세밀하게 더 철저하게 관찰하고 분석하는 노력이 강구된다면 2020학년도 대입전략은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입설명회, 글쎄 득과 실은 수험생의 몫이 아닐까. 하지만 쉬운 길 보다야 복잡한 길을 먼저 체험해 보는 당당함도 가져 보자. 필자가 바라는 것은 당장, 내일부터라도 사교육기관의 대입설명회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생애 마지막 수험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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