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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특성화고 42곳 미달… 미충원 인원은 감소

- “학령인구 감소, 대입 선호로 모집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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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휘경공고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10월 특성화고 현장체험 실습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서울시 특성화고등학교 70곳 중 42곳이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미충원 학교 수는 지난해보다 2곳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서울시 관내 70개 특성화고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특성화고의 2020학년도 충원률은 89%다. 모집정원은 1만4226명이며, 1만5353명이 지원했고 이중 1만2634명이 합격했다. 미충원 인원은 1592명이다. 지난해보다 117명 감소했다.

올해 지원율 상위에 속하는 교과군은 ▲디자인·문화콘텐츠(144%) ▲음식조리(126%) ▲정보·통신(101%) ▲건설(98%) ▲미용·관광·레저(97%) ▲전기·전자(97%) ▲보건·복지(93%) 등이다.

특성화고는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원자 수는 2018학년도 1만8066명, 2019학년도 1만5502명, 2020학년도 1만4226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미충원 학교 수는 2018학년도 44곳, 2019학년도 38곳, 2020학년도 42곳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급감,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 뿌리 깊은 대입 선호 경향 등으로 인해 신입생 모집이 어렵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 특성화고 입학 홈페이지(하이잡)’를 운영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학설명회와 교원 연수도 진행한다. 2016년부터 4년간 72교, 217학급의 학과를 개편해온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지원사업도 계속해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020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결과를 토대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 학과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 중점 교육과정을 마련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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