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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81% “고교는 전쟁터”… 경쟁 치열해 행복감↓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19’ 발표
-만13~18세 중고생 고민 1순위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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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학생 10명 중 8명은 고등학교를 ‘사활을 건 전장’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의 사회동향 2019’를 13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포함된 ‘한국·중국·일본·미국 대학생의 고등학교에 대한 이미지’ 연구 자료에 따르면, 대다수 우리나라 대학생(81%)은 고교에 대한 이미지로 ‘사활을 건 전장’을 골랐다. 고교에서 좋은 대학을 목표로 높은 등수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일어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국가별로 대학생의 행복도 평균 점수(0~10점)도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 대학생의 행복도는 6.1점으로, 4개국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고교를 ‘사활을 건 전장’이라고 인식하는 학생의 행복도는 평균보다도 더욱 낮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는 “한국 사회는 교육 경쟁이 치열하고, 이에 따라 행복감도 낮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실제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고민 1순위도 ‘공부’다.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만13~18세 학생을 대상으로 벌인 ‘사회조사’에 따르면 ▲공부 49.8% ▲외모 13.5% ▲직업 문제 10.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 교육수준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4년제 이상의 대학교 학력을 기대하는 비율은 학부모가 학생보다 8.7%p 높았다. 이처럼 학부모가 자녀에게 대학 이상의 교육 수준을 기대하는 이유는 좋은 직업을 갖게 하거나 능력과 소질을 계발시키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다수 중고생은 학습 동기에 대해 ‘미래의 자신을 위해 공부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자아존중감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들은 자아존중감을 측정하는 문항에 대해 4점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점수를 줬지만, 고등학생들은 관련 항목에서 4점에 못 미치는 점수를 매겼다. 통계청 측은 “학교급이 올라가면서 자아존중감이 감소한다는 건 우리 교육이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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