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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인문계열 정시, '수학 나형'에서 당락 좌우된다!…같은 등급이라도 표준점수 천차만별

-수학 나형, 전년대비 표준점수 10점 상승…시험 까다로울수록 표준점수 높아져 
-올해 합불 당락 가르는 '수학 나형'…같은 1등급이라도 표준점수 천차만별 
-'수학 나형+과학탐구' 응시생 대폭 감소…국민대·숭실대·성신여대 등 경쟁률 하락 예상 


2020학년도 수시 최초 합격자 발표까지 마감된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지금 정시 지원 전략 세우기에 한창일 것이다. 올해 수능은 국어와 영어가 전년에 비해 다소 쉬운 편이었다. 그러나 이는 전년도 수능이 '불수능'이라고 이름 붙여질 정도로 어려웠기 때문이지 전반적으로는 쉽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올해 수학 나형의 1등급 컷이 84점일 정도로 까다로운 시험이었으리라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의 승부처는 '수학 나형'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나형, 전년대비 표준점수 10점 상승…시험 까다로울수록 표준점수 높아져 


수능 영역별 최고점은 국어 140점,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국어는 10점 하락하고, 수학 가형은 1점 상승한 것에 비해 수학 나형은 무려 10점이나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해당 시험의 평균, 표준편차 등을 통해 산출되고, 시험이 까다로울수록 높게 형성된다는 특징이 있다. 전년대비 표준점수 10점 상승은 올해 수학 나형이 수험생들에게 어렵게 다가왔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2020학년도 vs 2019학년도 수능 국어, 수학 등급 구분 표준점수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2019.12.10 확인)



올해 합불 당락 가르는 '수학 나형'…같은 1등급이라도 표준점수 천차만별 


작년의 경우, 매우 까다로웠던 국어 영역이 정시에서 인문/자연계열 모두에게 영향력이 컸다. 이런 역할을 올해에는 수학 나형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이며,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 국어의 경우에는 표준점수 1점 사이사이에 수험생들이 촘촘히 분포해 있지만, 수학은 점수차이가 3~4점 단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같은 수학 나형 1등급이라고 하더라도 원점수 100점 학생의 백분위는 100, 원점수 84점 학생은 96이고, 표준점수는 각 149점, 135점으로 차이가 더욱 벌어진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인서울 중상위 이상의 대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학 나형으로 인한 차이는 매우 클 것이고 이는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 2019학년도 국어 1등급내 표준점수별 인원 



■ 2020학년도 수학(나)형 1등급내 표준점수별 인원 



'수학 나형+과학탐구' 응시생 대폭 감소…국민대·숭실대·성신여대 등 경쟁률 하락 예상 


일반적으로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를 선택하고,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를 선택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고 수학 나형과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상당 수 있다. 이런 학생들은 대부분 6월 모의고사 등으로 만족스러운 수학 성적을 얻지 못해서 수학 가형 대신 수학 나형으로 영역을 바꾼 학생들이다.

올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서, 수능 선택의 모든 조합에서 응시생 감소가 있었지만 수학 나형+과탐 응시생의 하락 폭은 매우 크다. 따라서 이 학생들이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국민대, 숭실대, 성신여대 등 대학의 경쟁률은 전년에 비해 하락할 개연성이 크고, 입시결과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2020학년도 수학/탐구 선택 유형 인원 비교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2019.12.10 확인)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인문계열이라고 하더라도 선호도 높은 대학의 경우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수학 나형 표준점수가 높다면 타 영역의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합격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으니, 대학별 환산점수를 통해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타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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