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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AI 교육’ 필수화

- 17일 정부 ‘인공지능 국가전략’ 발표
- 초·중·고등학교 관련 교육 체제 개편
- 대학생, 군인, 공무원 등 교육 필수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인공지능(AI) 교육이 필수화된다. 전 국민의 AI 기본소양을 함양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3회 국무회의에서 전 부처가 참여한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AI가 불러일으키는 변화를 범국가 차원에서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서다. ▲AI 반도체 경쟁력 세계 1위 목표 ▲전 국민 AI 교육체계 구축 ▲AI 기반 디지털정부 구축 ▲일자리 안전망 확충, AI 윤리 정립 등 사람 중심 AI 등이 특징이다.


이번 전략에서 정부는 전 국민 AI 교육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모든 국민이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양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직군별 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소프트웨어(SW)·AI를 중심으로 학교 교육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 초중등 AI·SW 교육 시수 확대 추진


이에 따라 오는 2022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SW·AI 학습 기회가 대폭 확대된다. 초등학교 저학년에선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SW·AI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배양하도록 놀이·체험 중심의 커리큘럼을 편성한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까지는 교육시수 확대를 추진한다. 초·중등 교육과정을 개정할 때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스라엘은 중학교에서 180시간 SW 필수교육을 실시하며, 미국·영국·일본 등도 필수교육을 활발히 추진 중”이라며 “우리의 SW 교육 시수는 초등 17시간, 중등 34시간을 더해 51시간에 불과하다”고 했다.


고등학교에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관련 심화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SW·AI 교육과정 중점 고등학교를 지속해서 확충한다. 내년부터 AI 융합교육 중점고등학교, SW 교과중점학교, AI 고교 등을 확대해 운영한다.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정책도 내년부터 진행한다. 교육대학교에서 AI 관련 내용을 필수 이수하도록 교사 자격 취득 기준을 개정한다. 사범대학교에선 교직과목과 관련 전공과목에 SW·AI 관련 내용을 포함한다. 교육대학원에는 AI 융합대학원 관련 전공을 신설한다. 



◇ SW중심대학부터 전교생 대상 AI 교육 필수화


대학교에서도 전교생 대상 AI·SW 교육을 진행한다. 내년 SW중심대학부터 모든 재학생에게 SW·AI 교육을 필수화한다. 이후에는 전국 대학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각종 규제도 완화한다. AI와 다른 전공이 합쳐진 융합전공을 개설할 수 있도록 대학설립운영규정을 개정한다. 대학의 결손 인원을 활용해 AI 관련 학과를 신·증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추가적인 학과 신설 수요가 있을 때는 비수도권 국립대를 중심으로 정원 증원을 추진한다. 또한 민간 AI 전문가를 교수로 유치할 수 있도록, AI 관련학과 교원의 기업 겸직을 허용한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대학 내 최고 수준의 석·박사급 AI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내년부터 진행될 4단계 BK21에선 대학중점연구소에 AI 분야를 신설한다. 융합학과, 협동과정 등 AI대학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42서울, LINC+산업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등으로 AI 전문 인재 양성 통로도 다양화한다. 



◇ 군인, 공무원도 AI 교육 … 평생교육 활성화


직군별 AI 교육도 진행한다. 내년부터 모든 군 장병을 대상으로 AI 소양교육을 진행한다. 온라인 군 교육 플랫폼(M-MOOC), 군 교육기관과 정보화 교육장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공무원도 교육 대상이다. 신규 공직 임용자·승진자 교육에 AI 소양교육을 필수화해 공직사회의 AI 감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연 1500명을 교육하는 게 목표다.


온·오프라인 평생교육과정을 제공해 학습 기회를 확대한다. 학점은행제 내 AI 전공 과정 또는 과목을 신설한다. K-MOOC, 사이버대학 등의 관련 온라인 콘텐츠도 개발·보급한다. 또한 도서관·박물관·과학관·노인 복지시설 등에서 다양한 AI 체험과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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