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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겨울나기 준비, 2021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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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시·정시가 막을 내리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의 2021학년도 수험생 맞춤식 겨울나기가 한창이다. 짜임새 있는 학습이 대세가 되면서 수시 몰입이라는 중독성 또한 과정이 아닌 진행형으로 진화되고 있다. 예비고 3 수험생의 생기부관리와 정시라는 두 마리 토끼도 관심사다. 이미 모든 것이 학생의 몫이 되었지만, 여전히 겨울방학의 무게는 무겁다.

차라리 수시와 정시를 놓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서 준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는데 상황은 극히 다르다. 생기부 관리라는 수시 전형에서 내신 성적이 나쁘면 수시 전략도 엉망이 되는 상황에서 선택의 폭도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내신관리가 더 중요하고 동시에 생기부 관리를 함께 챙기는 것이 좋다.

겨울방학은 부족한 과목을 학습하는 계절이다. 다만, 겨울방학동안 부족한 과목의 반복학습이 어느 정도 계획화에서 진행돼야 하고, 수시 전형을 위한 봉사나 독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무조건 포기란 없는 법이다. 또한 일방적인 내신관리에만 몰두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이는 곧 자신만의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더욱더 집중하는 시간으로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특히 학습으로는 국어에 더 무게를 두고 학습하면서 순서대로 진행하는 방식이 좋다. 또한 탐구영역을 보충하는 것도 염두 해 둬야 한다. 반면에 수학과 영어는 기본적인 틀에서 접근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EBS교재 중심의 학습보다는 오답중심으로 접근하고, 풀이형 문제보다 해설중심의 문제를 푸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또 부족한 영역별 학습은 시간 낭비가 되기 때문에 과목별 범위에 국한하여 학습하면 된다.  쉬운 문제는 쉽게 풀 수 있어야 하는데, 어렵게 배우는 습관 때문에 힘든 것이니 주의하면 좋다. 항상 문제는 반복적인 것이 적응력에 좋고, 쉬운 문제를 먼저 접근하면서 익숙해지는 법을 배우는 방법을 찾으면 효과적이다. 즉 쉽게 풀 수 있는 요령보다는 수준별 접근방식으로 문제를 접하는 태도가 좋다는 의미다.

겨울방학동안 다듬어야 하는 영역별 학습법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고1, 2 모의고사 중심으로 학습하라. 그리고 학습한 내용의 오답노트를 관리하는 습관이 필수다. 둘째는 주1회 모의고사 시험을 통한 미리보기식 수능대비를 하라. 이러한 준비는 습관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고 범위에 따른 문제점을 잘 짚는 계기가 된다. 끝으로 세 번째는 사설학원의 도움이 아닌 학교 내 방과 후 학습을 통한 보충강의에 집중하라. 이는 부족한 자신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얽매인 학습은 실패다. 항상 사교육의 도움보다 공교육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는 연습이 필요하고, 부족한 학습량은 자구책을 통한 설계로 찾으면 된다. 시간은 누구나 선택의 자유가 있으나, 즐길 수 있는 자유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겨울방학은 스스로 설계하는 학습법을 연구하고, 그것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와 동기여부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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