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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AI 교육 원년… 초·중학교에 전문교사 1명씩 배치”

-서울교육청, ‘2020 서울교육 주요업무’ 발표
-특성화고에서 AI·빅데이터고로 5년간 전환 개교
-학생 과목 선택 강화한 공유캠퍼스·CDA 등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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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관내 특성화고 10곳을 인공지능(AI)·빅데이터고로 5년간 연차적으로 전환 개교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AI 전문교사 육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서울 AI 교육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2일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확정·발표했다. 교육청 측은 “올해는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교육, 모두의 가능성을 여는 책임교육, 평화와 공존의 민주시민교육,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참여와 소통의 교육자치 등 5가지 정책 방향에 따라 주요업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교수·학습활동에 AI 도입… 교과서 개발도

이날 공개한 주요업무 내용에 따르면, 교육청은 AI 시대를 대비해 공교육에 사물인터넷(IoT) 환경과 AI를 도입한다. AI를 교수·학습활동에서 적극 활용하려는 것이다. 올해부터 5년간 연차적으로 문을 열게 될  AI·빅데이터고가 대표적인 예다. 교육청은 특성화고 AI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매년 교사 800명을 대상으로 전문 심화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일반 초·중·고교에서도 교수·학습활동에 AI를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교육청 차원에서 개발 중인 전국 최초의 AI 교과서는 오는 2학기부터 활용될 예정이다. 800명의 초·중학교 전문교사를 육성해 학교당 1명씩 배치할 계획이다. AI 활용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 활용 선도학교 6곳을 지정하고, AI-IoT 시범학교 3곳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메이커교육 5개년 계획에 따라 코딩교육, 코딩실험, 3D프린터 등 첨단기기를 이용한 다양한 창작교육과 IoT와 AI 기반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 AI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학폭 심의하는 ‘학교통합지원센터’· ‘기초학력 진단’ 등 지원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시행된다. 올해부터 관내 모든 학교의 학교폭력 사안은 지난해 신설된 ‘학교통합지원센터’에서 심의한다. 그간 학교폭력 사안을 처리해왔던 학교의 행정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본연의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다.

지난해 말에 발표한 ‘2020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통해 기초학력 부진 진단과 대책 마련도 나선다. 올해부터 관내 모든 초등 2학년 교실에서는 ‘기초학력보장 집중학년제’를 운영한다. 기초학력 부진이 누적되기 전에 이를 찾아내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든 초3과 중1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을 시행하고, 학교에서 책임지고 지도하는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도 강화한다.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유·초등 돌봄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방과후 과정인 오후에듀케어를 운영하는 공립유치원을 53개원에서 205개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초등 돌봄 중점 운영대상도 1학년부터 4학년까지로 확대 실시한다. 돌봄 교실 또한 80곳이 늘어난 1820곳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청은 최근 다문화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다. 올해부터 학생들이 상호문화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다문화 학생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교육지원센터와 거점형 다문화교육지원센터인 ‘다+온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학생 맞춤형 선택교육과정·자유학년제 등 확대 실시

올해 전국 마이스터고에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관내 마이스터고 4곳에서도 운영된다. 고교학점제는 다양한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이 교과목을 직접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오는 2025년에는 전국 고등학교에서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교육청은 그동안 운영해온 학생 맞춤형 선택교육과정인 ‘개방형 선택교육과정’과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 등을 재구조화한 ‘공유캠퍼스’를 올해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서로 다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5~6개 고교를 하나의 학교처럼 묶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학생의 교과목 선택권을 넓히려는 취지다. 올해부터는 교육과정·진로·진학 전문가(CDA·Curriculm Design Adviser)가 학생들의 교육과정 설계를 돕는다. 꿈과 진로에 따라 선택과목을 종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자유학기 활동을 2개 학기 동안 연간 221시간 이상 운영하는 자유학년제를 전면 실시한다. 이 기간에는 총괄식 지필 시험을 치지 않으며, 교과성취도도 산출하지 않는다. 교육청은 마을 자원과 진로직업체험센터 등을 활용한 체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학·기업 등과의 연계 프로그램 발굴, 학교 현장체험학습 버스 임차료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교육환경 변화와 현장을 반영한 정책적 해법을 제때 내놓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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