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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 꿀팁] 3학년 1학기 때 비교과 활동해도 괜찮을까?

-Q1. 학교생활기록부의 3학년 1학기에 작성된 내용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Q2.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된 내용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Q3.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교육부가 11월 28일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르면 서울권 16개 주요대학은 모집인원의 40%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계속 준비해오던 수시를 준비해야 할지, 정시로 방향을 바꿔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현 고2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대입에는 고등학교가 대학에 제출하는 고교 프로파일이 전면 폐지될 뿐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비 고3 학생들은 해왔던 대로 꾸준하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 된다. 

예비 고3학생들에게 학생부 비교과를 채울 수 있는 기회는 단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 바로 3학년 1학기다. 3학년 1학기 활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학과 학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수험생들이 흔히 하는 착각 중 하나가 3학년 1학기에 비교과 활동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시간을 많이 들이는 비교과 활동을 할 바에 내신 등급을 더 올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종은 3년 간의 학생부 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오늘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3학년 1학기를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알아보자. 



Q1. 학교생활기록부의 3학년 1학기에 작성된 내용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3학년 1학기 비교과 활동, 진정성 의심 받을까? 


학생부종합전형은 3년 동안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하게 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졸업 시까지 학교 교육계획이나 학교 교육과정에 의거해 학교에서 실시한 각종 교육활동의 이수상황을 통해 학생이 성장해 가는 변화의 과정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합니다. 

즉, 학교생활기록부의 전 영역은 3년간 재학 중 학생의 교육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구체적으로 입력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입력하도록 돼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에서 특히 3학년 1학기 때 활동이 집중적으로 부각돼 있을 때, 그 활동을 진정성 있게 볼 수 있는가의 문제가 제기되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고등학교 3학년의 모습은 각종 교육활동 중 수능 준비가 하루 일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각종 교과활동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활동사항을 부풀려 기록하는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3학년에 와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각종 교육활동에 더욱 성실히 참여해서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도 있을 수 있습니다. 


고교 3년 간 학생부 기록 평가하는 학종…3학년도 다양한 비교과활동 참여해야 


그렇기 때문에 3학년 1학기 활동도 중요한 평가 대상이 됩니다. 결국 학생부종합전형은 고등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3개년 간의 기록을 모두 동일한 비중으로 평가를 하게 됩니다. 3학년 때의 기록이 평가의 비중으로 보았을 때 낮다 높다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학년 입학부터 3학년까지의 학교생활 전반의 모습을 통해 드러난 성장의 과정을 평가하기 때문에 3학년 때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사항을 있는 그대로 해석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3학년이라 하더라도 학교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3학년 과정이 학업에 몰입하는 현실적인 면을 고려해 학업성취도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을 보다 비중있게 살펴볼 수는 있지만 창의적체험활동이나 독서활동 등도 균형 있게 보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에 정상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2.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기재된 내용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세특사항, 학생이 수업활동에 참여한 태도 기록 


학생부종합전형은 교육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학생 개인의 성장과 성취수준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해 기존의 강의식 수업은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변화했고 그 속에서 학생이 보여준 성취 수준, 참여도 등이 중요하게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을 보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는 과목별 성취기준에 따른 성취수준의 특성 및 수업 참여의 태도와 노력 등을 문장으로 입력하도록 돼 있습니다. 어떤 형태의 수업을 하느냐에 따라 학생이 수업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정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이 보여준 개별적인 특성 및 성취도의 기록도 달라집니다.


세특에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모두 확인할 수 있어 


따라서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와 기록의 변화는 학교생활기록부 어느 항목 보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항목에서 아주 잘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어떤 평가요소와 연결할 수 있을까요? 

평가자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통해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의 평가요소를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는 과목별 성취기준에 따른 성취기준의 특성, 학습활동 참여도, 태도, 능력 등 학생을
이해할 수 있는 많은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처한 교육환경 속에서 스스로 배움을 확장시켜 나간 모습, 토론이나 실험, 과제수행, 집단학습 등을 통해서도 창의성이나 자기주도성 등을 발전시킨 사례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업과 과제 수행 과정에서 보여준 주도적인 노력, 열의와 관심, 성취 수준, 다양한 탐구 방법의 모색과 같이 의미 있는 지적성취의 모습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평가할 때, 평가자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여러 항목을 연계해 평가합니다. 예를 들면 수학 교과성적이 우수하다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수학 시간에 보인 학생의 구체적인 태도, 수업활동과 연계해 의미와 가치를 평가합니다.

독서의 의미를 평가할 때에도 교과활동에서 활용된 부분이 있었는지, 독서의 내용이 수업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부분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학생의 능력, 태도, 의지를 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영역입니다. 더욱이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 참여형 수업이 더욱 활성화되면 교과활동이 다양화 될 것이고 학생들의 개별적 교과활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개별적 특성을 잘 나타내어 주는 매우 중요한 평가 영역이 될 것입니다. 


Q3.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행특, 교사가 종합적으로 평가한 학생의 학교생활 


학교생활기록부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교사가 학교생활의 모습을 수시로 관찰해 누가 기록한 행동특성, 진로적성검사, 인성검사 등 각종 심리검사 결과,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등을 바탕으로 학생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잠재력, 인성, 인지적 특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창의성, 체육·예술 활동 등을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입력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각 학년별 학교생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기술된 학교생활기록부 항목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총평의 성격을 지닙니다.



대인관계능력, 배려심, 공동체 의식 등 인성적 측면에 주목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평가할 때 평가자는 학생의 학업 특성도 살펴보지만 학교생활 전반에 나타난 대인관계의 특성이나 배려심, 공동체 의식 등 개인적 성향에 대한 인성적 측면에 먼저 주목합니다.

대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는 학생이 지니고 있는 장점 위주로 기록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책임감, 성실성, 리더십, 협동심, 나눔과 배려, 사회성 등에 대한 평가적 진술을 통해 다른 항목과 상호 관련 속에서 개인적 소양을 평가하게 됩니다. 


인성 외에도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등 평가 가능 


그리고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서 학업에 대한 목표의식과 노력,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수업 참여도 등과 관련된 내용으로부터 학업 역량 등을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학업에 대한 태도와 의지, 탐구활동 등의 역량을 학교생활기록부의 앞부분에서 기술된 다른 요소와의 상관관계 속에서 살펴봅니다. 또한 전공에 관심과 이해도,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과 연관된 내용을 관찰하고 기록한 내용이 있다면 이를 통해 전공적합성과 관련된 요소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출처: 학생부종합전형 101가지 이야기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6개 대학 공동연구) 
*사진 설명: '전남과학축전'에 참가한 장흥고 학생들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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