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고등학생들은 주요 교과목인 국어·수학·영어와 더불어 인문계열은 사회교과, 자연계열은 과학교과를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그런데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 정시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과는 달리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주요 교과목 외의 과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말 그대로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 교과목 외의 과목에서도 학업역량, 성실성 등을 찾는다. 심지어 사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의 경우 제2외국어 과목인 한문 성적도 중요하게 본다. 오늘은 학종이 주요 교과목 외의 과목에서 어떤 역량을 보고자 하는지 살펴보자. 

Q. 주요 교과목 이외에도 예체능, 기술·가정, 제2외국어 과목의 성적도 평가에 반영되나요? 

학종은 주요 교과목 외 과목에서 '학업역량·전공적합성·성실성' 등을 찾는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대부분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사회교과,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과학교과의 세부과목 내신등급으로 정량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이 가진 특성을 파악하고, 학생의 학교생활 충실성을 반영해 평가하기 때문에 교과학습발달사항의 모든 내용이 평가에 활용됩니다. 주요교과목 이외의 과목들도 학업역량뿐 아니라 전공적합성, 학생의 성실성, 학교생활의 충실성 등으로 평가에 반영됩니다. 

학업역량의 평가항목인 학업성취도의 평가세부내용을 보면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 과목(예: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 등) 성적은 어느 정도인가, 그 외 과목 성적은 전반적으로 무난한가, 유난히 소홀함을 보인 과목은 없는가 등의 내용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주요과목 성적 우수한데, 예체능 과목 성적 너무 낮은 경우 성실성 의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요과목의 성적은 아주 우수한데, 기술·가정, 체육·음악·미술 등 예체능 과목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너무 낮은 경우에는 학생의 학업태도에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만 공부하거나 자신의 흥미에 따라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했을 수 있다고 생각돼 대학 입학 후에도 이러한 학업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하게 됩니다.

또한 성실성은 학교생활에 충실히 참여했는지 정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므로 이런 측면에서 학생의 성실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제2외국어, 한문, 체육·음악·미술 등의 교과목은 전공에 따라 전공적합성에서 평가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불어불문학과, 일어일문학과 등의 외국어계열 전공에서는 학생이 이수한 제2외국어의 성취도를 주요과목 성취도와 함께 살펴봅니다.

사학과의 경우 한문 성취도도 중요합니다. 아동학과와 같은 전인적 교육과 관련된 전공에서는 예체능 과목도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교과 외의 과목들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다양한 과목에서 의미와 즐거움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사진 설명: 구리여고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