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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절대법칙] 고1 내신 망쳤어도 연세대, 중앙대 합격한 비결은?

-고1 내신 망쳤다고 포기하긴 이르다!
-내신 낮아도 학업역량 높은 '잠재력 충만형' 학생부 기록에 주목하라


고1 내신 망쳤다고 포기하긴 일러요! 


가진 역량은 뛰어난데 성적이 그에 못 미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경쟁이 심한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이 그렇고, 일반고 학생들 중에도 뒤늦게 철이 든 학생들 중에 그런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런 학생들은 대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많은 경우, 지난 내신은 손쓸 방법이 없다며 학종은 포기하고 수능 정시에 올인합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요. 1학년 때 내신이 나빴어도 2, 3학년 때 만회하면 되고, 뒤늦게 철이 들었다면 바로 그때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학종에서도 충분히 패자부활전이 가능합니다. 단, 내신을 위한 학습만큼 학교활동과 학생부 기록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죠.  

오늘은 외고 1학년 때 내신 3~4등급 대 성적을 받은 학생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이 학생 역시 낮은 내신 때문에 학종을 포기하고 수능 올인으로 진학 전략을 바꿀 뻔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잠재역량이 충분히 뛰어난 아이였기에 절대 학종을 포기하지 말라고 설득했습니다. 

학종은 내신 성적과 수능 점수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잠재능력과 소질,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해, 각 대학의 인재상이나 모집단위 특성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이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는 조언을 받아들여 내신 성적 향상에 힘썼습니다. 그래서 3학년 때 2등급 후반 대까지 성적을 올렸어요. 또한 외국 생활로 인해 상당히 낮았던 국어역량을 꾸준한 독서로 향상시켰어요.

물론 가장 중요한 학교활동에도 최선을 다했죠. 진로, 관심사와 관련한 학교활동을 맹렬히 했고, 이들 활동을 통해 학종이 요구하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확실히 증명해 갔어요. 그리고 이런 활동과 활동을 통해 보인 자신의 역량이 학생부에 충실히 기록되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 아이는 연세대 특기자, 중앙대 영문과, 한국외대 영어과에 모두 합격했어요. 재미있는 사실은 정작 학교에서는 아이의 내신이 낮다며 이들 대학에 원서를 넣는 것을 말렸다는 거예요.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역량에 대한 확신과 학생부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고집을 꺾지 않았어요.

여러분도, 혹은 여러분의 자녀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이 학생의 고교 생활을 잘 살펴보세요. 그리고 어떻게 학교활동을 하고 이를 학생부에 기록되도록 할 것인지 고민해 보세요. 그러면 길이 보일 겁니다. 화이팅! 




내신 낮아도 학업역량 높은 잠재력 충만형


○은지 학생 | 연세대 특기자, 중앙대 영문과, 한국외대 영어과 합격
1학년 때 내신 3~4등급 대에서 시작해 3학년에 2등급 후반 대까지 올림


○○○외고 1학년이었던 은지는 잠재 역량이 뛰어난 아이였다. 목표가 확실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활동했다. 외국생활을 해서 영어 능력이 뛰어났지만 국어 역량은 상당히 낮았다. 그래서 수능 정시를 준비하기보다 수시 특기자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은지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국어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가 낮은 국어 역량, 낮은 문해력에 있었다. 국어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독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일러 주었다. 책을 읽고 난 뒤에는 반드시 독후감을 쓰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담아 관련 교과 선생님에게 제출하라고 조언했다.

고3이 돼서 은지를 다시 만났다. 학교에서는 내신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중상위 대학에 원서를 넣으라고 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은지와 은지 엄마는 SKY 대학 진학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내신 성적을 살펴보니 교과 대부분이 3~4등급 대였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영어만큼은 1등급을 놓치지 않았는데, 딱 한 과목에서 2등급을 받았다. 학생부 기록을 살펴보니 은지가 가진 역량이 잘 나타나 있었다. 특히 은지의 관심사인 문화, 유엔과 관련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학생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연대 특기자 전형과 중앙대, 한국외대 영어영문학과에 지원할 것을 조언했다. 기대대로 3개 대학 모두 합격했다.


학생부 실제 기록
진로희망사항 | 국제언어문화, 교육정책 연구자


중학교 때 ‘안네의 읽기’를 읽고 문화적 폐습의 괴리를 알리고자 영어연극과 말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문화현상 및 개도국 교육에 관심을 가짐. 고등학교 진학 후 교육후원단체 ○○○를 창설해 아시아 지역을 지원하고 다문화 언어교실 봉사 및 ○○○ 모의 유엔 캠페인을 진행하며 타 문화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의 이해가 중요함을 깨달음. 이에 지속적으로 길러왔던 언어학습에 대한 흥미와 접목시켜 진로목표를 구체화함.

➡ 진로를 결정하게 된 배경과 그것을 구체화해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키워갔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율활동


학급반장을 맡아 참신한 아이디어, 경청의 자세, 긍정적인 리더십으로 급우들과 교사들의 신뢰를 받음. ‘교실의 도서관화’라는 공약사업으로 1일 학생리더를 임명하고 상벌점제를 활용하여 면학분위기를 조성하였음. 또한 급우들 각자의 특기를 살려 다른 급우들이 튜터 임명장을 받게 하고 장점이 없다고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어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함. 모든 급우가 튜터인 동시에 튜티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이끌어냄.

원어민 선생님과 공부법에 대하여 대화하던 중 한국과 외국 교육의 차이 등에 대하여 의문점을 갖게 되어 2명의 급우들과 함께 소규모 토의 학습공동체를 조직하여 선진국 교육시스템에 대한 논문들을 수집, 정리하였고 원어민 교사와의 인터뷰, PISA 분석, 설문조사 등을 포함하는 교내 논문을 투고함.

아침독서시간에 독해능력과 이슈를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해 2명의 급우들과 영어신문 뉴스를 스크랩하고 영어로 토의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활동을 하였고 그 결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음.

➡ 학생의 성품, 학교생활 충실도, 대인관계 등의 탁월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거기에 원어민 선생님과의 대화 사례를 통해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점, 논문을 작성해 봤다는 점, 영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관련 역량을 키워가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동아리활동


1년간 동아리 부원 3명과 함께 인근 중학교에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Model UN을 소개하고, 매달 새로운 주제로 영어토론을 지도함. 빌게이츠의 TedEx를 시청한 후 말라리아 퇴치 문제에 대해 토론하면서 BP debate(영국 의회식 토론)형식을 멘티들에게 잘 설명해주며 자신의 실력도 쌓는 등 열정적으로 활동함. 

자율동아리 ○○○:○○○의 뜻을 가진 NGO단체임. 제3세계 아이들에게 관심이 있어 2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아 ○○○한국지사를 창설함. 펀드메이진 이벤트, 굿즈 제작 판매 등을 통해 후원금을 마련하였고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120명의 후원자를 모집함. 

판매를 통한 모금활동에 한계를 느껴 ‘기부를 위한 기부’를 모토로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교내외 후원금을 마련함. 직접 미국의 본사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운영을 하고 있으며, 학생이 졸업하면 누가 대신할 수 있을까 지도교사도 고민됨. 

➡ 꾸준한 동아리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띄며, 배움에 그치지 않고 중학생들에게 영어토론을 가르치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새로운 대안을 찾아 활동하는 모습과 뛰어난 활동역량이 교사인 평가자를 감동시키고 있다. 

진로활동


교사에게 자주 찾아와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실천에 옮기는 학생임. 철저한 복습과 예습, 부족한 과목에 대한 노력, 본인의 특기인 영어공부에 대해 강조하였음. 너무 일찍 분야를 정하지 말고 관심사를 중심으로 폭넓은 독서 및 탐색을 권하였음. 그 결과 대학 탐방, 진로설계에 매우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본인 진로에 대해 방향성을 갖고 나아가는 학생임.

➡ 자주 교사를 찾아 조언을 구하고 있는 바른 학생으로 실행력도 뛰어남을 알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학생이며 자기주도적 태도를 갖고 있는 학생인 것도 잘 나타나 있다. 또한 자신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학생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세특사항
수학1


늘 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업시간마다 교사와 눈을 마주치며 집중함. 질문에 익숙하여 의문이 생기는 개념 또는 접근방법에 대해 선생님에게 늘 질문하는 적극적인 학생임. 아침자습시간 전후 같은 학년 친구들에게 교사나 교수가 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함.

수학 주제발표 수업에서 선분의 내분과 외분을 친구들에게 설명하며 공식에 의존하지 않는 창의적 풀이로 학생들의 인정을 받음. ○○봉사활동에서 만난 멘티에게 수학의 중요성과 흥미로운 접근방법에 대해 조언하며 자신 또한 수학 학습에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함. (내신 4등급 → 3학년 3등급, 모의고사 2등급으로 향상)

➡ 수업에 충실하고 매우 적극적인 학생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멘토·멘티 활동을 하는 학생으로 나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학2


주제발표수업에서 2개 이상의 절댓값을 가지고 있는 함수식의 그래프 개형을 그리기 위한 효율적 방법에 대해 평행이동과 대칭이동의 개념을 통하여 접근하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설명하였음.

또한 절댓값을 포함한 식과 임의의 직선이 만나는 점이 4개가 될 수 있는 조건을 찾는 문제를 제시하고 그 해결전략으로 절댓값을 쉽게 생각하는 방법으로 ‘방충망 그리기’와 기울기의 값과 관계없이 성립하는 직선을 그리는 방법으로 ‘팔랑개비 돌리기’ 등 자신만의 해결전략을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모습에서 훌륭한 발표준비를 위한 노력과 성의가 매우 인상 깊었음.

참고서를 통한 효율적 학습에 한계를 느껴 자신이 혼동되는 개념을 재해석하여 쉽게 정리하고 이와 관련된 심화문제를 수록한 자신만의 노트FT(Formula&Solution)를 작성하여 매시간 수업시간과 문제를 풀 때 활용함. 수업시간 등장하는 영어로 된 수학용어들을 급우들에게 발음해주는 등 위트 또한 겸비한 학생임.

수업시간 급우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학생으로 답안지 확인을 빈틈없이 진행하여 교사를 도왔고, 급우들 모두가 예민한 부분에 대하여 걱정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도록 열심히 봉사함. (내신 5등급 → 3학년 3등급, 모의고사 2등급)

➡ 친구들에게 문제해결방법을 설명했다는 사례를 통해 수준 이상의 논리력과 발표력을 갖추고 있으며 매우 노력하는 학생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자신만의 노트를 만드는 자기주도적 태도를 갖추고 있으며, 친구들에게도 책임감 있는 동료로 인정을 받고 있는 학생임을 알 수 있다.


음악과 생활


음악적 감각과 소통능력, 피아노 실력이 탁월하여 학급 반주자를 맡아 음악수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줌. 가창 수행평가를 준비하는 기간에 평소 반주를 하느라 익히지 못했던 곡들에 대해 직접 찾아와 묻고 연습했으며 동료들을 연습시켜주는 등 배려심이 많음.

음악 발표수업에서 고전주의 시대 파트의 조장을 맡아 조사과정에서 팀워크 활동을 잘하며 조원의 의견에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적임. 가야금 수업에서 열심히 배우고자하는 자세로 급우들과 박자를 맞추어가면서 정확히 연주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함.

급우들로부터 <도래미 송> 합창의 소프라노 파트장으로 추천받아 소리를 잘 못내는 급우들을 격려해주며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인도함. 중간에 화음이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경우 잘하는 동료에게 알토를 부탁하거나, 박자를 잘 맞추어야 하는 부분이 있을 경우 박자를 잡아주는 등 합창의 참뜻을 잘 실천함.

➡ 음악적 역량이 탁월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도 훌륭한 학생으로 보인다. 팀워크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인성과 발전가능성이 뛰어난 학생임을 알 수 있다.


심화영어


‘Lord of the Files’를 현대사회 교실의 무능력한 반장, 반항아, 왕따, 사회적 약자의 상징들로 스토리보드를 재구성하여 본능이 이성을 누르는 현실사회 모순을 잭의 포퓰리즘 정치의 모습으로 보여줌.

영자 신문스크랩에서 읽은 베를린 장벽 자리 시리아난민의 장기자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38도선 랩 배틀로 미디어 방송을 함. 통일 자작랩과 분단 이야기로 통일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함.

연예인 Tyler의 ‘외쿡사람’ 언급기사를 읽고 인권침해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나도 외국인! 퀴즈’ 미디어 방송을 함. 영어, 베트남어 등 5개 국어 퀴즈를 진행하고 외래어 표기법, 지역 발음을 억양 차이의 원인으로 소개해 무의식의 장난도 모욕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함.

경제 불평등이 21세기 최대 문제라는 주장에 대해 교육 불평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영어스피치로 반박하고, ‘경제적 치료’가 아닌 ‘교육백신을 통한 예방’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호소함.

➡ 시사와 국제관계,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영어역량도 갖춘 따뜻한 학생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밖에 다른 교과 세특 기록에도 영어 역량이 뛰어나고, 심성, 학업 태도, 배움의 자세 등이 바르며, 비판적 사고력도 매우 높은 학생으로 언급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학생의 역량 기록이 잘 된 학생부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학생부 기록이 좋은 것에 대해 학생이 활동을 잘해서가 아니라 학교가 학생부 기록을 잘해줬기 때문이라며 학생의 역량을 폄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등급 학생이라고 해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록이 좋은 것이 아니다. 학생이 학교활동을 잘했고, 이를 학교가 잘 기록해준 것이다.

이 기사는 이기는 게임 만들어주는 '학종 절대법칙' 4부 '학종 실전편'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학종 절대법칙'은 실제 학생들의 학생부 사례와 상세한 설명을 통해 '학종 대박'의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수험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학종의 룰과 그 규칙에 맞춰 학교생활에서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가야 하는지, 학생부 기록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알려줍니다. 

이기는 게임 만들어주는 '학종 절대법칙'은 온·오프라인 서점과 본사 쇼핑몰(www.365com.co.kr)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기타 문의사항은 전화 1522-1797로 연락 바랍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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