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학원가 ‘재수설명회’ 취소 잇따라 … 전화상담 등 대처

-대형 설명회는 취소했지만 지역별 소규모 설명회는 유지
-1대1 상담·동영상 등으로 대체 콘텐츠 마련 고심
-재수생 “추합 발표 결심하려 했으나 설명회 취소돼 난감”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학원가의 대형 입시설명회가 줄줄이 취소됐다. 일부 학원은 1대1 전화상담을 하거나 인터넷 동영상 강의로 대체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지만, 재수를 염두에 둔 수험생 사이에서는 난감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투스교육과 대성학원은 오는 6일 개최할 예정이던 재수설명회를 취소했다. 이투스교육은 당초 부천청솔학원에서 재수생의 성공 전략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격 취소했다. 단, 대입전략 마련에 갈증을 느끼는 수강생이나 재수생을 위한 소규모 설명회는 유지한다. 이투스 관계자는 “외부 대규모 설명회는 배제하고, 수강생 위주의 소규모 설명회는 학원별로 진행해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원 내 손 세정제와 마스크 비치를 늘려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대성학원도 6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2021 재수성공전략 설명회’를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학원 내 방역도 강화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문잡이 등 감염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곳은 하루 2회씩 알코올로 소독하고, 강의실 등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과 메가스터디학원은 지난 1일 예정했던 설명회를 모두 취소했다. 종로학원은 1일 서울 강남구 강남본원과 마포구 강북본원에서 진행하려던 재수설명회를 취소했다. 이 설명회는 1월말부터 접수를 받아 사전예약자만 2000여명 등록한 대규모 설명회다. 4일부터 대학의 정시 합격자 발표가 이어져 재수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 신청자가 많은 상황이었다. 종로학원 측은 설명회 취소에 따른 학생·학부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자 대상 1대1 개별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메가스터디학원도 설명회 취소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명회 강연과 주요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메가스터디학원의 ‘팀플콘서트’는 4000여명이 등록한 재수설명회다. 메가스터디학원 관계자는 “참석자의 안전과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다만 모든 학원이 설명회를 취소한 것은 아니다. 곳에 따라 지역별 소규모 설명회는 유지된다. 대성학원은 11일과 13일 강남구 강남대성학원에서 진행하는 SII반 설명회를 예정대로 5일 오후 3시와 7시 진행할 방침이다. 또 11일과 13일 노량진대성학원에서 진행하는 2021 재수정규반 진학콘서트도 예정대로 연다. 이 행사는 30명 안팎의 소규모 행사다.  

분당 메가스터디학원도 8일 재수정규반 설명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다만 설명회장 입구에서 온도계를 이용해 발열체크도 하는 등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 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고입 혹은 대입설명회 등은 이미 지난해부터 1월까지 집중적으로 치러져 큰 타격은 없는 상황이다. 한 학원 관계자는 “재수를 결심하는 시기가 통상 정시 합격자 발표 뒤 추가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시점이다 보니 재수설명회도 2월에 몰려 있다”며 “이후 3월부터는 영재학교 설명회 등이 이어지지만, 시일이 남아 신종 코로나 확산 정도를 보고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재수설명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실제 재수를 결심한 수험생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미 재수반에 등록한 김모(19)씨는 “추가합격까지 기다렸다가 재수 여부를 판단하려던 친구들이 혼란에 빠졌다”며 “전화상담 등으론 한계가 있다 보니 소규모 설명회라도 찾거나 학원을 직접 방문할 것을 고민하는 사례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