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펫시장 성장으로 수의대 위상 급상승…수시, 건국대 KU논술우수자 경쟁률 '235:1'로 최고

-수의대 중 가장 인기 높은 '건국대 수의예과'…올해 경쟁률 235대 1 기록
-정시 경쟁률, 제주대 수의예과 가장 높았다…27.91대 1 기록
-학령인구 수 감소 추세에도 수의대 경쟁률은 역주행 중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펫산업 성장으로 수의대 위상 올라가"


수의대 위상이 급상승하고 있다. 의학계열인 의대, 치·의대와 함께 묶여 '의치한수'라고 불릴 정도이다. 대입에서도 수의대 경쟁률과 합격선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천만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주변에서 어느 때보다 반려동물을 많이 접하게 된다. 애묘·애견 미용실, 카페, 호텔, 동물병원 등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으며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다루는 TV 프로그램의 인기도 꾸준하다. 

동물 행동전문가나 수의사들이 출연하면서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반려동물의 이야기가 점차 일반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고, 이런 매체에 영향을 받은 청소년들에게 수의사는 어느덧 선망의 직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수의대 중 가장 인기 높은 '건국대 수의예과'…올해 경쟁률 235:1 기록 


올해 전국 수의대 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건국대 수의예과 KU논술우수자전형이었다. 10명 모집에 무려 2,353명이 지원했다. 이는 건국대학교 올해 수시 모집 전체 인원 총 2,136명보다도 많은 인원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이유는 반세기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건국대 수의과대학의 명성과 논술전형 특유의 높은 경쟁률이 한 몫 했겠지만 그럼에도 건국대의 논술 전형 평균 경쟁률 64.6대 1에 비해 3.5배나 높다는 것은 수의대의 최근 인기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정시 경쟁률, 제주대 수의예과 가장 높았다…27.91대 1 기록 


올해 정시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대학은 제주대 수의예과로 22명 모집에 614명이 지원해 27.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의 10개 대학 수의예과 정시 평균 경쟁률 10.27대 1에 비해 세 배 가까운 경쟁률이다. 

나머지 9개 대학들은 정시에서 가군이나 나군에서 모집을 하는 반면 제주대 수의예과는 홀로 다군에서 모집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가, 나군에 수의예과를 지원한 학생들은 다군에서 제주대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군 수의대 지원자 846명 중 일부는 다군 제주대에 지원하지 않은 것은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도 한 몫 했겠지만 그보다는 끝까지 고민하다가 다군 제주대의 높은 경쟁률 피하기 위해 타 대학의 의치한계열 학과로 지원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학령인구 수 감소 추세에도 수의대 경쟁률은 역주행 중 


올해 전국 수의대 10개교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10.27대 1로 나타났다. 2017년 이래로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해 대입 경쟁률 하락의 추세는 수의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는 고3 학생이 5만명 이상 줄어들었고 작년에 비해 정시 수의대 전체 모집인원은 67명이 감소했음에도 수의대 정시 지원자는 오히려 69명이 늘었다는 것은 학생들 사이에 수의대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별로는 제주대와 더불어 경상대 15.13대 1의 경쟁률을, 전북대12.45대 1, 충북대는1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과 비교해보면 경상대, 전북대, 제주대가 경쟁률이 많이 높아졌는데 이는 수의대에 대한 인기는 높아진데 이어 각 대학이 작년에 비해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13명까지 모집인원이 줄이면서 생겨난 현상으로 보인다. 반면, 작년에 비해 정원이 200% 증가한 서울대의 경우에는 경쟁률 또한 작년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전국 10개 수의대 4개년 정시 경쟁률 


*출처: 각 대학교 홈페이지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펫산업 성장으로 수의대 위상 올라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학령 인구가 무려 5만명이상 감소했음에도 수의대 정시 경쟁률이 오히려 상승한 것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천만 시대, 펫산업의 규모의 성장에 따라 수험생들의 관심이 더욱 더 커지면서 생겨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입시 결과 또한 올해 수의대 정시모집 합격선이 상위 3.5%까지 올라가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치·한 계열의 수준에 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제는 ‘의·치·한·수’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위상이 올라갔다.”고 전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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