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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大 172곳 개강 연기 … 코로나19 확산 예방

-교육부, 인강·주말·휴일 수업 등 보강 권고
-개강 연기 따라 등록금 납부기한 연장 허용


기사 이미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년제 대학 193곳 가운데 172곳이 개강을 미뤘다. 21곳이 개강일을 3월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했고, 151곳은 16일로 2주 연기했다. 아직 연기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곳은 13곳이다. 8곳은 개강을 연기하지 않고 3월 2일 정상 개강한다. 

14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대학 홈페이지 등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산업대 2곳을 포함한 사립대 153곳과 교대 10곳을 포함한 국공립대 40곳이다. 

정상 개강하는 8곳 가운데 동덕여대와 청주교대는 1주와 2주 수업을 모두 휴강한다. 개강 연기로 인한 학사일정 지연은 막고, 휴강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는 대비하는 셈이다. 칼빈대와 한동대는 각각 2주차 수업을 가정학습과 온라인 수업 등으로 대체한다. 1주 개강 연기를 택한 대학 가운데서도 동의대와 한성대는 2주차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국내 대학 중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경희대는 개강을 2주 연기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경희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수는 3839명이다. 

경희대를 이어 중국인 유학생 수 3330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성균관대는 1주 연기한다. 중앙대(3199명) 2주, 고려대(2508명) 2주, 한양대(2424명) 2주 등이다. 

한편 개강 연기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 교육부는 대학의 온라인강의 제한 규정을 한시적으로 없애는 등 대책을 내놨다. 12일 교육부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따르면 개강 연기로 부족한 수업일수는 원격수업(온라인강의)과 주중 아침·야간, 주말, 공휴일을 이용한 보강을 권고했다. 

당초 전체 교과목의 20% 이내로 편성하도록 한 4년제 대학의 원격수업 운영 기준을 올해 1학기에 한해 적용하지 않기로 했고, 수업을 몰아서 받을 수 있는 집중이수제와 과제물 중심 수업도 가능하도록 했다. 

개강 연기에 따라 등록금 납부기한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개강일에 맞춰 등록금을 납부한 뒤 수업일수 등이 모자라 반환하는 일을 사전에 예방하려는 조처다. 다만 대학 강사료는 기존 지급 시기인 3월 말에서 4월 초 지급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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